“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 4:8)

 

할렐루야! 2019년을 은혜중에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합니다. 선교지에서의 삶과 사역을 돌아볼 때에 아쉬움과 감사가 교차합니다. 다시 다짐해 보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보이는 허물을 덮어주고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는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겠지요.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리고, 저와 동역자 여러분들이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365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12월/1월 전도여행 나눔

 

1) 람뿡 북부 리와/클루이 지역(12월 14일~16일) : 지난 12월 중순 람뿡 서북부 리와 지역 전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GPDI 교회 존터르 목사님 집에서 숙식을 하였는데, 목회 평생을 기도하며 찬양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무슬림들의 협박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담대하게 사역해 온 것을 들으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합법적 종교가 인정되지만 차별이 많은 이 나라에서 소수 종교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이웃들이 돌을 던지기도 하고 과격 청년들이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교회는 언제나 희생의 터 위에 세워짐을 다시 배웁니다. 믿음이 연약한 가정과 병든 자들을 심방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주일 오전에 리와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산 길을 지나 두시간 거리에 있는 클루이 기도처에서 주일 오후에 설교를 했습니다. 현재 존터르 목사가 개척 중인데 핍박을 피해 한적한 곳에서 3가정이 모여서 가슴 졸이며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함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클루이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클루이에서 리와 지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꼬불 꼬불한 산길이라 아내가 멀미로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저녁에 목사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서 잤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2020년에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해 하게 되고 신실한 주의 일꾼들이 곳곳에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여~ 주의 일을 보이소서. 교회가 일어나고 이 땅에 영적 부흥을 주소서.

 

2) 람뿡 동부 부미 아궁 지역(1월 17~19일) : 부미 아궁은 람뿡 동쪽으로 비포장 길을 달려 약 2시간 거리에 있는데 스티오 집사가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가출을 하였고 초등학생인 두 딸을 장모님과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 사회 선생으로 일하고 있어 생활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3년전에 중풍으로 쓰러져서 반신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올해 53살로 저와 세살 차이로 형님 벌인데 외모는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장모도 같이 살지만 거동이 불편합니다.

 

집 마당에 람부딴 나무에 과일이 많이 맺혀서 실컷 따먹었습니다. 오토바이로 저를 태우고 두리안을 사주러 가서 두리안 가시에 스티오 집사가 찔려서 피가 많이 흘렀는데, 나중에 같이 먹자고 하니 자기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두리안을 안 먹는다고 했습니다. 먹지도 않으면서 저를 위해 두리안을 사주고 또 가시에 찔려 피까지 흘리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애잔했습니다.

 

이웃 분들에게 복음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제가 교회 목회자임을 말하고 하는 일에 대해서 조금은 나누었습니다. 저녁에는 인근에 있는 성도들이 모여서 저를 초청해서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말씀 안에서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올 때에 차 트렁크에 과일과 많은 채소들을 담아 주어서 저희 집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섬기는 성도들의 넉넉한 손길로 인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집사님 가정을 위해서 기도 부탁합니다.

 

자카르타 스티아 신학교 강의 - 성경세미나

 

성경 세미나 사역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마태복음, 요한복음, 요한계시록을 강의하였는데 현지어로 준비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 부담스럽고 잠 못 이루게 하지만 하나씩 배워 간다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한국어 번역과 인도네시아 번역을 대조하면서 읽다보면 번역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고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자카르타 신학교에서 120명의 신학생을 대상으로 마태복음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섬에서 온 다양한 종족 신학생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인도네시아 땅에 희망을 주심을 보게 됩니다. 점심 시간과 쉬는 시간에 많은 질문을 통해서 교제하고 나누면서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들이 그리스도의 군사로 잘 세워지길 소망해 보았습니다. 3월에 한번 더 방문하여 요한 복음 세미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RBF 선교회 전체/리더 수련회

 

RBF 성경 묵상 사역이 4년에 접어 듭니다. 작년에 하나님께서 센터를 준비해 주셨고 지나간 시간을 돌아 보니 거의 200여명의 학생들(성도들 포함)이 이 모임을 통해 교제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들 자신에게 묻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보는 이 사역을 허락하신 것은 저희 부부에게 큰 유익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묵상이 쉽지는 않지만 단톡방을 통해서 서로 격려하고 모여서 공부를 하면서 변화하는 성도들을 통해서 큰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올해는 준비된 12명의 리더를 중심으로 소그룹을 확장하는 사역의 방향을 기대해 봅니다. 제가 할 일은 서두에서 말했듯이 사랑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지난 11월 말에 RBF 전체 수련회와 올해 년초 리더 수련회를 잘 마쳤습니다.

 

목회자 성경 연구 모임

 

지난 21일부터 목회자 성경연구 모임이 연말 바쁜 사역을 마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여섯 가정으로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요하네스 전도사가 새로 합류했습니다. 니아스라는 섬 출신인데 이 먼 곳까지 와서 작은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토니 전도사는 올해 7월에 목사 안수 받을 예정입니다. 요하네스와 토니 전도사의 아내들은 임신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모임에서는 야고보서를 공부하고 헬라어도 조금씩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로 기도를 통해서 하나되고 힘을 얻어서 사명의 길을 잘 가길 기대합니다.

 

한줄소식/감사제목

 

긴 가뭄이 끝나니 이제는 동네마다 홍수로 피해가 막심하네요 / 기타가 없어서 반주 없이 예배드리던 심빵 아궁 교회의 청년부를 위해서 기타 한대 기증..찬양이 가득한 교회되길 / 생필품으로 돕고 있는 저소득층 네 가정을 초대해서 저희 집에서 식사를 했고, 올해도 공급해 주시는 재정을 통해서 섬길 수 있기를 기대 / 현지 설날도 공휴일인데 올해는 많은 분들이 인사를 하러 와서 세뱃돈이 많이 나가는 반가운 일 / 종학이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공부중입니다. 올해 한국으로 대학 가려고 준비 중.

 

기도 제목

 

1. 일대일 성경 공부를 통해 새로운 RBF 소그룹 모임이 많이

생겨나도록 (두 가정 새로 모임 시작)

2. 2020년 새로 구성된 리더들이 열심을 품고 각 모임을

잘 인도하도록 (12개 소그룹)

3. GSJA 반다르 자야 교회와 마와르샤론 신학교 방문을

통해 사역의 지경이 확장되도록 (1월 6~7일)

4. 매주 토요 새벽기도를 통해서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도록

(토요일 6시 RBF 센터)

5. 목회자 성경 연구 모임(6가정, 매주 화요일)을 통해서

목회의 기쁨을 회복하고 교회가 부흥하도록

6. 접촉중인 M들을 통해서 복음과 전도의 문을 열려지도록

 

2020년 01월 31일

 

이정규/원선영(민주,종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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