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1-5 아직도 고아원에 살고 있는 신자들

조회 수 417 추천 수 15 2009.09.17 23: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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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b>아직도 고아원에 살고 있는 신자들<?font></b>


“<font color=brown>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심히 떠리나이다 여호와 어느 때까지니이까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자는 누구리이까</font>”(시6:1-5)


예수를 믿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아 실질적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죄를 덜 짓고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점일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그래야 할진대 신자로선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신자가 되어서도 죄의 본성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에 때로는 죄를 그것도 심한 죄를 짓게 됩니다.

말하자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를 죄의 질과 양에 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사회에선 바늘 도독이 소 도독보다 잘못이 적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 봐야할 신자로선 바늘 도독도 여전히 도독일 뿐입니다. 아무리 작은 죄를 지어도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통회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이런 부분에도 적용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죄 짓기는 마찬가지라면 신자 불신자의 차이는 죄 지은 이후가 달라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가장 먼저 회개하는 태도와 관점부터 예수 믿기 전과는 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렇지 못하고 불신자 시절과 동일하게 죄를 대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예수 믿기 전과 똑 같이 어지간한 것도 죄인 줄 모르고 즐기기조차 하며 반성할 생각도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고 나면 분명히 죄에 대해 민감해지고 또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혹시라도 지은 후에는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합니다. 그런데 그 회개하는 마음이 불신자 시절에 이왕에 형성된 가치관에 따라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불신자 시절에 믿음과는 상관이 없었지만 그래도 신에 대해 일반적으로 혹은 막연하게나마 갖고 있던 관점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바로 나쁜 짓을 하면 벌주고 착한 일을 하면 상주는 분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자가 되어서도 우선적으로 벌 받지 않기 위해 죄를 안 지으려 노력합니다. 또 혹시 죄룰 짓더라도 받은 벌만 빨리 면해보려는 관점에서 회개를 합니다.  

벌을 면하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징계로 따라오는 고통이 싫고 힘들어 어서 그 고통만 끝내고 싶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고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물론 많은 신자가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진정한 결심도 함께 하고 그렇게 노력합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벌만 면하려는 신자는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앞으로 죄 짓지 않고 고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회개는 천주교식 나아가 불신자의 회개와 여전히 동일한 수준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까? 하나님의 입장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죄를 안 지으려 회개를 하면 그 회개를 받아주는 하나님은 어떻게 하든 당신의 자녀가 죄 안 짓는 착한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도뿐이지 않습니까? 물론 신자가 죄를 지으면 징계를 주어서 신자로 회개하고 품성을 고쳐나가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귀한 뜻입니다. 그러나 그 뜻만이 전부가 아니며 심지어 가장 중요한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말한 대로 불신자 시절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불신자가 반성하는 관점도 죄는 나쁘니까 고쳐야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누가 더 심각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느냐 또 반성 후에 고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가로 구분 지을 수도 없습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회개의 차이는 스스로 하는 반성이냐 하나님에게 하는 반성이냐 뿐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이 신자더러 회개하기를 원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당신과 아름답고도 거룩하게 교제하자는 것입니다. 죄가 있으면 필연적으로 그 교제가 방해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자가 회개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하나님과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서야 합니다. 죄로 인해 영적으로 피폐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방해 받는 것이 신자의 가장 큰 슬픔이 되어야 합니다.

신자로선 하나님의 은총이 자신에게서 멀어지거나 약해지는 것을 도저히 견디어 낼 재간이 없고 또 그렇게 되면 한 시라도 인생을 살아나갈 힘마저 없어지기에 회개해야 합니다. 도덕적 죄책감, 종교적 의무감, 하나님의 축복의 상실이나 징계에 대한 염려 등이 회개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됩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도 잘못을 범하면 반성을 합니다. 첫째 이유는 원장에게 벌을 받지 않으려는 뜻입니다. 물론 그중에 착한 아이는 자기 죄책감으로 반성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양심으로만 한 반성입니다. 그가 교제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아니 그 회개를 받아 줄 대상조차 없습니다.

반면에 부모를 둔 아이는 반드시 부모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물론 부모에게 벌을 받지 않고 또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뜻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잘못으로 훼손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바로 잡는 것입니다. 비유컨대 불신자의 경우는 고아가 하는 반성이라면 신자의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부모에게 하는 회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주의 진노로 징계하지 말라고 간구한 것으로 보아 죄를 회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 징계의 고통이 얼마나 심하면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느냐(5절)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사망 중에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자가 누구리이까.” 그렇게 믿음이 좋은 다윗도 고통이 너무 극심해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하는 연약함을 드러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두려움 이면에는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 그분께 감사할 수 없는 곳에는 죽어도 가기 싫다는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회개에는 죄에 대한 용서, 징계의 종결, 자기를 고쳐 나가겠다는 간구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지속적이고도 아름다운 교제를 간절히 원했던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전과 믿은 후의 변화는 죄의 질과 양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소지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정말로 복된 신자의 삶을 누리고 있는지의 여부일 뿐입니다. 십자가의 뜻이 무엇입니까? 죄에 대한 용서, 형벌로부터의 면죄, 신자의 품성의 변화 다 포함되어 있지만 그 이면의 근본적인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쪽에서 죄인이었던 인간에게 화목의 손길을 먼저 내미시고 아름다고 거룩한 교제를 다시 이뤄나가자는 초대 아닙니까? 자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해 바치면서까지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지 않습니까?

신자의 회개는 바로 이 십자가의 바탕 위에서만 이뤄져야 합니다. 십자가 안에서 바꾸어진 가치관에 따라 해야 합니다. 죄가 있으면 주님과의 교제가 방해 받으니 오직 그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용서는 따라오며 징계도 끝나고 자신의 품성도 그 십자가 사랑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교회 안에 들어와 있습니까? 아직도 고아원에 남아 있습니까? 다른 말로 벌 안 받으려고, 조금 좋게 봐서 믿음을 키워 착한 사람이 되려고 회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진정으로 주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만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자 가치이자 힘의 원천이 되기에 죄를 짓고는 회개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심령이 듭니까?

11/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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