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1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이리 추한지요?

조회 수 572 추천 수 10 2009.09.17 23: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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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이리 추한지요?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시8: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마음을 지닌 다윗이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다고 찬양했습니다. 비유컨대 온 땅에 있는 그분의 피조물들이 명찰을 달고 있는데 “여호와가 아름답게 지으신 것. 그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너무나 완벽하고도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또 섭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야 할 수 없어 저절로 그분을 향한 찬양이 솟구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곳이 다 경치가 아름답고 풍요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상 어느 곳에도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통치가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막이나 동토(凍土) 같이 인간의 눈에는 아무 쓸모없이 보이는 곳도 반드시 그 장소에 그런 모습으로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곳도 나아가 그곳에 생식하는 어떤 동식물도 정말 아름답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간을 모든 피조물 중에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당신의 그 아름다운 땅을 당신을 대신하여 다스리게 했습니다.

인간에게 모든 다스림을 위임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으로선 인간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이미 다 마련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아주 먼 장래에 모든 인류에게 소용 될 양까지 전부다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정말 자연을 잘만 다스리면 기아와 궁핍이란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인구학적 조사가 그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의 열 배까지 인구가 늘어나도 지금과 같이 전 세계에서 가장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며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하버드 센터의 인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얼지 않는 땅의 1/4만으로도 400억 인구가 먹고 남을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흔히들 미국이 먹지 않고 버리는 식량만으로 아프리카 인구를 전부 다 먹일 수 있다고 하며 남한에서 버려지는 음식 찌꺼기는 북한 주민이 먹는 식량의 양보다 많아진지 오래입니다.

멜더스가 그 유명한 인구론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식량 부족으로 인류가 곧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도 5천만을 정점으로 더 이상 인구가 늘지 않고 줄 것이라고 하듯이 세계 전체로도 당분간은 늘겠지만 개발이 될수록 일정한 한계에 이르면 더 늘지 않고 오히려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인구의 3-4배가 되어도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니 그의 예측은 기우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그럼에도 기아와 궁핍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끼리 서로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더 빨리, 차지하려고 다투다 보니 시기와 반목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더러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했지 인간끼리 서로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인간끼리는 오직 서로 사랑으로 섬기라고만 했습니다.        

만약 다윗이 오늘 날에 다시 태어난다면 틀림없이 시편의 내용을 이렇게 바꿀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우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추하게 변했는지요. 주의 영광은 완전히 땅 밑에 묻혀버려 찾으려야 찾을 수 없게 되었나이다.” 물론 아직은 온 땅이 아니라 곳곳이 추하게 되었지만 곧 그렇게 될 것이 빤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그분 뜻대로 다스리려면 인간이 그분의 마음을 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해물질 방출을 엄격히 줄이고,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개발하고, 한정된 자원을 아끼며, 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하는 것 등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비록 그것들이 시급한 현실적 대책이긴 하지만 표면적 일시적 대책에 불과하지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썩고 변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소극적으로 악만 막는 것이며 후자는 적극적으로 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전자는 겨우 현상유지 밖에 못하며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대책의 한계입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근본적으로 내가 남보다 앞서야겠다는 욕심이 항상 남아 있습니다. 기껏 선하려고 노력해봐야 남에게 잘못만 안 저지르면 내가 무엇을 하든 남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는 정도입니다.

후자는 계속해서 더 아름답게 바꾸는 것으로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자 대책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오병이어의 기적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진정으로 이웃을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나누면 엄청나게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멜데스의 예측처럼 인구폭발이 온다 해도 아무 부족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나님은 이 땅에  마련해 놓으셨는데도 인간에게 서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근본적 원인은 인간의 마음인데 그 마음을 바꾸지 않고는 무슨 대책을 세워봐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의 창고에는 비어있는 선반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분의 인간을 향한 사랑,  긍휼, 구원, 나아가 현실적 대책에 이르기까지 사용했다고 고갈되는 법은 없습니다. 계속 새롭고도 더 풍성하게 샘솟습니다. 오병이어는 예수님이 그 하나님의 창고를 열어서 인간이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당신께서 인류에게 직접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나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노라.”(요10:10,15)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 창고에 물건이 넘치도록 쌓여 있고 또 그것을 주위에 나눠주면 줄수록 더 채워진다는 사실을 진짜로 확인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을 움켜쥐려는 바보가 있겠습니까? 나아가 그것이 자기 소유라고 구태여 고집하겠습니까? 언제든 창고 문을 열어 놓고 누구든 필요한 자가 있으면 갖고 가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세계 최고 갑부 빌게이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안에 들어와 오병이어의 기적을 사실로 믿는 신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어찌 좀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까? 그럼 하나님의 창고가 비워있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뭐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습니까? 실감(實感)이란 항상 실제 체험을 통해서만 생기는 감정입니다. 아낌없이 주었더니 하나님이 넘치도록 후하게 되돌려주는 일을 체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온 땅은 아직도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은 넘치도록 이미 다 하셨습니다. 인간이 할 일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앞에 항복하는 정도를 넘어서 그 사랑을 주위에 아낌없이 나누는 것뿐입니다. 그 사랑을 아는 신자만이 온 땅을 다시 아름답게 만들 수 있고 또 그럴 책임이 있습니다.

신자더러 자기 집 정원만 꾸미라고 주님이 대신 죽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땅 끝까지 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복음을 들고 땅 끝까지 가라는 것은 우리의(사실은 하나님의) 창고 문을 활짝 열고서 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립 서비스로만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말은 꼬리가 길어 반드시 말꼬리가 잡히고 논쟁밖에 생기지 않습니다. 불신자는 신자의 창고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때만 말꼬리를 잡지 않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살아 있는 말씀이어야 하는데 혹시 이 본문은 곧 그 효능이 끝나 사장(死藏)되는 말씀으로 변하지나 않을까 염려될 뿐입니다.

11/2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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