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신은 같은가?

조회 수 479 추천 수 1 2023.10.24 08:36:00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신은 같은가? 

 

[질문]  

 

기독교가 이슬람에게 배타적이라고 지적하고 싶은 사람들은 기독교와 이슬람이 믿는 하나님은 같은 분인데 왜 이슬람만 비판하느냐고 반발합니다. 이슬람도 구약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므로 일부 타당하게 보이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 주님의 십자가 구속사건, 삼위일체 등을 인정하지 않으며 구약 인물이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비판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합니까?

 

[답변]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는 같은 구약성경을 믿기에 유일신 창조주 사상에서 출발합니다만, 그 가르치는 핵심 교리는 전혀 다릅니다. 유대교와 이슬람은 말씀하신 대로 신약성경을 믿지 않기에 예수님의 구세주 됨을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 종교를 구원과 연관해서 아주 간단하게 비교해 보자면;

 

유대교는 지금도 자기 민족을 다윗 왕국 때의 영광으로 재현해 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편애하는 분입니다. 

 

이슬람은 단순히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점만 인정하며 예수는 실패한 선지자이므로 마호메트가 와서 구원을 완성했다고 주장합니다. 알라만이 당신의 절대적 뜻대로 세상을 움직이므로 알라를 믿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믿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기독교는 신구약 성경 66권 전체가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에 관한 계시이므로 신약은 구약의 완성이 되며 신약 없이 구약만 믿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대속 죽음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신교가 가톨릭에서 떨어져 나와 개혁한 이유는, 구교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는 인류 전체를 향해 구원의 길만 열었을 뿐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으려면 그 외에 일곱 가지 성사를 행해야만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교회가 구원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것이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반면에 개신교는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유일한 구원 진리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다섯으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요컨대 구원에서 인간의 공로는 하나도 작용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성령의 간섭으로 오직 예수님의 의를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를 제외한 타 종교와 일반인들은 각 종교가 믿는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한 분으로 같기에 자기에게 합당한 종교를 골라서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자주 드는 비유로 종교 간의 차이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유대교는 장남만 사랑하고 나머지 자식은 완전히 외면하는 아버지를, 이슬람은 동네 아이에게 두들겨 맞았으면 몇 배로 갚아 주라고 독촉하는 아버지를, 개신교는 때린 그 아이도 아직 잘 몰라서 그랬으니까 사랑으로 용서해 주라고 가르치며 먼저 찾아가서 본을 보이는 아버지를, 가톨릭은 공부 잘하고 착한 일 많이 하는 자녀와만 부자 관계를 맺어주는 아버지를, 각기 하나님으로 믿는 셈입니다. 만약 이 네 아버지가 세상 사람들의 말대로 한 분으로 똑같다면 하나님은 다중 인격자이거나 수시로 기분과 생각이 바뀌는 존재가 됩니다.

 

이처럼 종교가 다르면 당연히 그 종교가 믿는 하나님도 각기 다르며, 구원의 길도 각기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모두가 동의하듯이 오직 한 분으로 절대자, 통치자, 구원자, 심판자입니다. 그런 분이 구원의 길을 여럿으로 제시해서 가뜩이나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혼선을 생기게 한다면, 어폐가 있지만 그분은 당신의 첫째 직무부터 유기한 것입니다. 

 

이 넷 중에 한 분만이 인간이 믿고 따라야 할 온전한 하나님입니다. 종교는 선택의 자유가 있으나, 한 분 하나님은 반드시 인격적으로 대면하여서 그분의 방식대로 구원받은 후에 그분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한 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인간에게 구원받을 이름을 준 바가 없다고 선언합니다.(행4:12) 예수님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확약하셨습니다. 제가 상기에 제시한 네 비유 중에 누가 진정한 우리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설명드린 네 종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신교이거나 지역신 혹은 민족신을 믿거나 신이 없는 도덕과 철학적 가르침이므로 간단하게 이렇게만 따져봐도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됩니다. 

 

참고로 강제적으로도 알라를 믿게 하라고 가르치는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들과 교제 전도할 때는 두 종교 간의 우열을 논의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해서도 안 됨, 예수님이 죄 중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에 대신해서 죽으셨다는 사실만 성경을 펴서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면 됩니다. 계명을 지키길 강요하는 분노의 신 알라만 알고 믿다가 생전 처음으로 사랑의 신에 대해 듣게 됨으로써 크게 놀라며 개중에는 영적으로 찔림을 받아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옵니다.

 

(10/24/2023)


베들레햄

2023.10.26 17:02:22
*.32.148.175

답변 감사드립니다

은하수

2023.10.28 03:04:14
*.203.224.43

 카톨릭의 하나님을 '공부 잘하고 착한 일 많이 하는 자녀와만 부자 관계를 맺어주는 아버지'로 표현하셨는데 왜 그렇게 표현하셨는지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카톨릭이 일곱 가지 성사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카톨릭은 왜 예수님이 싫어하신 외식행위가 발달했나요?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외경? 같은 것에 기인한 것인가요?

master

2023.10.28 03:11:41
*.115.238.98

설명드린 대로 일곱가지 성사를 충실하게 행해야만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니까, 그것을 잘 준행하는 신자를 공부 잘하고 착한 일 많이 하는 아들로 또 그렇게 가르치는 가톨릭을 아버지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런 외식 행위(?)가 발달한 이유도 제가 설명한 대로 이전부터 지금까지 구원의 주도권을 교회가 가지려 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가르쳐온 교리인지라 그것을 포기하면 개신교의 종교 개혁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되며 또 교황 같은 가톨릭 교회의 모든 체제가 무의미 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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