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진정한 신비

조회 수 469 추천 수 9 2009.11.03 2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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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진정한 신비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였도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9,10)


세상의 다른 모든 종교와 달리 기독교의 전도는 사람의 지혜와 권하는 말로 이뤄지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그 이유는 우선 다른 종교는 그야말로 전도(傳道:이치와 도를 전하는 것)를 하지만 기독교에선 전도와 동시에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에선 전하는 도, 즉 각 종교의 계명과 규칙만 제대로 따르면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전도  받은 자는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 수긍, 선택, 결단하여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도가 인간의 지혜와 권면으로 이뤄지는데 그 이유는 모든 종교가 인간이 고안해낸 하나의 사상 및 윤리체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다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기에 그분의 능력으로만 일어납니다. 나아가 기독교가 가르치는 바를 따른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온전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다른 어떤 후속되는 실천이 없어도 즉시로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새 생명이 십자가 보혈로 깨끗해진 신자의 영혼에 부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구원의 과정에 개입할 여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옛사람이 죽었다가 새사람으로 완전히 거듭나는 생명 그 자체입니다.  

간혹 기독교에도 이 차이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전도자나 피전도자가 있습니다. 그때는 문자적인 전도만 이뤄진 것이지 구원과는 무관합니다. 그렇게 전도되면 특정 교회의 교인(church member)은 될 수 있을지언정 구원 받은 신자(born again believer)는 아닙니다. 교인들끼리는 계명을 누가 더 잘 지키느냐는 윤리적 선한 삶만이 교회 생활의 목표가 됩니다. 반면에 신자들끼리는 누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히 받느냐, 본문 말씀에 따르면  “성령으로 모든 것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는 것”만이 신앙생활의 목표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독교의 구원을 왜 꼭 성령으로만 알 수 있게 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좋은 구원을 쉽게 받도록 하면 되지  마치 실컷 골탕을 먹인 후에나 겨우 깨닫게 하려는 것 같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기독교는 인간의 내면적 성찰에서 기인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고 삼일 만에 부활한 역사적 사실에만 모든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죄악 가운데 헤매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의 시공간 속으로 직접 개입한 사건에서 연유합니다. 인간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깨달아서 그 은혜 가운데 들어갈 수는 결코 없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으로선 십자가의 도가 인간 스스로 고안해 낸 도덕, 철학, 사상, 종교와는 전혀 상관없음을 반드시 보여 주실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신이 인간을 구원하러 어떤 사자를 보내준다고 믿는 종교는 간혹 있습니다. 당장 유대교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당신이 직접 메시야가 되어서 인간의 모습, 그것도 수난 받는 비천한 종의 모습으로  시골 벽촌의 한 이름 없는 목수의 아들로 오리라고는 아무도 이해, 아니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일개 평범한 그 목수가 도저히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했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어른만 5천명이나 되는 사람을 배불리 먹이고도 남았습니다. 나면서 장님, 중풍병자, 나병 환자들을 낫게 했습니다. 군대 귀신도 쫓아내었습니다. 폭풍우마저 말씀 한 마디로 잠재웠습니다.

가르침으로도 듣는 모든 사람의 심장에 못을 박았습니다. 원수를 미워하지 말라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해라고 했습니다. 형제를 보고 바보라고 욕을 해도 살인한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여인을 보고 음란한 마음만 품어도 간음한 죄를 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눈이나 신체 일부를 자르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부터 바로 잡으라고 했습니다. 가르침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같지 않고 권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당신이 바로 진리요, 생명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계명을 지키면 구원을 준다고 하지 않고 당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면 영생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본 자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성령을 줄 테니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그 성령의 가르침으로 깨달으라고 말했습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하나님이 두려워서라도 도무지 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고 다녔습니다.

급기야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된 시체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되살리셨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당신께서 십자가에 달리어 죽지만 사흘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실제 그 예언대로 인간을 구원하러온 메시야가 나아가 인간으로선 상상도 못하는 권능을 가진 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온갖 능욕을 받으며 십자가에 달리어 스스로 죽었습니다.  인간의 이성적 판단으로는 너무나 앞뒤가 이치가 닿지 않으며 모순투성이입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예언대로 부활한 스승을 보고도 삼년이나 동고동락하며 바로 곁에서 배웠던 제자들마저 제대로 믿지 못했습니다. 스승을 못 알아 봤다는 뜻이 아니라 스승이 왜 꼭 그렇게 해야만 해야 했는지, 도대체 그 모든 과정 중에 있는 그 분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아무리 해도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분이 승천하기 직전까지도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가 바로 이 때인지 물었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 성경도 가졌고 성령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학자들의 논리 정연한 연구를 접할 수도 있어서 십자가의 도를 비교적 쉽게 깨우칠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는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기 전까지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도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도 믿을 수도 없는 하나님만의 숨겨 놓은 비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최고 석학 바울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감히 우리가 십자가의 도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어리석은 것 아닙니까? 우리가 성령 강림하기 전에, 신학 책은커녕 성경도 없었던 당시로 돌아간다면 어떠했을 것 같습니까? 주님을 세 번이나 배반한 베드로보다 절대로 더 낫지 않았을 것입니다. 빌라도의 법정 맨 앞에서 십자가에 매달라고 고함치며 선동했을 것입니다.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이 그러할진대 어찌 성령이 아니고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날의 구원도 예수님이 이 땅의 시공간 안으로 직접 들어오셔서 그분과 원수가 되어 영원한 진노 아래 있던 우리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해준 실제적 사건입니다. 신앙 자체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십자가를 알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기독교의 참 신비이자 기독교를 가장 기독교답게 만드는 특성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엄청난 신비 가운데 들어가는 은혜를 입고도 혹시 하나님께 의심과 불만을 잔뜩 품고 있지는 않는가요? 그저 내 욕심과 뜻대로 이것저것 내놓으라고 요구하지는 않는지요? 십자가의 도를 미련하다고 보거나 그 은혜를 잠시 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7/1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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