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과 같은 구원

조회 수 1391 추천 수 97 2005.09.07 18:23:15
낙하산과 같은 구원



미국 사람들은 자동차 뒤쪽 범퍼에 간단한 경구나 재치 있는 유머를 적은 스티커를 부치기 좋아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산책 길에 어느 집 앞에 세워둔 미니밴의 스티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음은 낙하산과 같다. 열릴 때에 작동한다.”(Mind likes Parachute. Functions when opens.)

참으로 맞는 말 같습니다. 아무리 이 쪽에서 상대를 사랑하거나 잘해주려 해도 상대가 마음 문을 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목사라는 직업의식이 발동하다 보니까 저는 그 말씀이 의미하는 일반적 진리에서 한 칸 더 나가게 되었습니다. 낙하산이란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으면 바로 죽음과 연결됩니다.  

인간의 구원도 낙하산과 같지 않나 싶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생명 대신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못으로 떨어져 죽음만이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얻고자 자신의 마음을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연다는 것이 단순히 예수를 믿어 지옥 가는 것을 면해보자는 자신의 선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뛰어내리는 것을 선택하여 낙하산을 작동시키는 사람은 공수부대 군인이나 취미로 스카이다이빙 하는 사람뿐입니다. 뛰어 내리지 않고는 바로 죽는 상황, 다른 모든 구원의 수단이 다 막히고, 오직 낙하산에만 자기 생명을 의탁하여야만 살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는 어느 누구도 낙하산을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인간이 마음을 연다는 것은 십자가 외에는, 예수님이 자신의 구세주가 되지 않고는 자신은 완전히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긍휼에만 자신의 전 존재와 일생을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어 보기로 한 것, 예수님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기 시작한 것, 기독교의 가르침대로 따르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무엇이 좋아도 좋겠지 기대하는 것들을 두고 마음이 열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비행기 여행 중에 고장이 나서 추락하고 있는데 낙하산으로 살아 난 체험을 했다고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생존 확률 제로에서 다시 온전한 새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 신자가 되었다는 것은 바로 그와 똑 같은 기적을 체험하여 그 이후로는 그저 받은 덤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격을 갖고 자신의 일생을 생명의 은인되시는 주님을 위해 바치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 아침에 우리 모두 그런 감격과 감사와 헌신과 실천이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기 간절히 원합니다.

"구원은 낙하산과 같습니다. 십자가에 자신이 매달릴 때에 유효합니다.”(Salvation like parachute. Functions when hang myself on the cross.)    

9/7/20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 낙하산과 같은 구원 운영자 2005-09-07 1391
101 추석을 잃어버린 세대 운영자 2005-09-17 1382
100 휴일을 바꾸었습니다. [1] 운영자 2006-10-29 1376
99 36년 만에 만난 친구 [2] 운영자 2006-10-12 1358
98 여인의 향기 운영자 2006-03-11 1356
97 너무 짝꿍이 잘 맞는 부부 [2] 운영자 2006-08-22 1352
96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운영자 2007-01-04 1347
95 인생을 역전시키는 최고 비결 운영자 2006-04-29 1346
94 기상천외한 손녀 자랑 운영자 2007-03-01 1344
93 TV 모니터 속의 아빠 운영자 2006-01-28 1343
92 다시 시작한 하루 세 번의 식사기도 [1] 운영자 2006-10-23 1338
91 십년 먹은 체증 운영자 2006-03-18 1333
90 NSJ Newsletter (3) – 홈페이지에 그림을 달았습니다. 운영자 2005-09-12 1333
89 ‘NEW’ 하나 없는 홈페이지 [2] 운영자 2006-06-25 1326
88 글을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4] 운영자 2006-03-26 1322
87 환난은 자기가 이겨야 한다. [2] 운영자 2009-01-29 1319
86 DMV에서 겪은 일 [1] 운영자 2006-03-04 1319
85 올해야말로 가장 감사했던 해 [2] 운영자 2008-12-02 1317
84 나이 값도 제대로 못하는 목사 [2] 운영자 2006-01-06 1309
83 지옥까지 찾아가 벌주는 하나님 운영자 2005-11-16 130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