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조회 수 1627 추천 수 130 2003.11.22 19:48:02
11/18 마사츄세츠주 대법원에서 동성간의 결혼 금지가 주 헌법에 위반되므로 180일 이내 그 결혼을 인정하는 법을 만들도록 찬성4 반대3으로 주의회에 명령을 내렸다. 이전에도 동일한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1999년 버몬트 주에서 결혼은 금지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을 주어선 안 된다는 ‘인권적 연합(Civil Union)’은 인정했었다. 반면에 켈리포니아를 포함한 37개 주에선 동성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만약 마사츄세츠주가 이를 시행하면 동성간 결혼 증명서가 발급되는 최초의 주가 되며 전국의 게이들은 그곳에서 결혼하면 타주에 가서 합법적 부부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주의 헌법에 결혼은 “타인을  배제한 두 사람간의 배우자로써 자발적 연합”이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남녀 간이라는 명시적 제한이 없어 동성간의 연합을  금지하면 헌법위반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누구와 결혼할지 또 누구와 어떻게 성적 관계를 가지고 어떻게 가정을 꾸릴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의사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 런던을 방문 중이던 부시 대통령은 즉각  결혼이란 “남녀간의 신성한 제도(sacred instituion)”라고 반발하며 시행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벌써부터 내년 대선에 이를 찬성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공화당  후보사이에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동성결혼 반대가 금년 7월 53%이던 것이 11월에 59%로 올랐다고 한다. 종교인들의 경우는 6:1로 반대가 압도적이다. 다행히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지사는 동성간의 결혼은 3천 년간 기록된 인류의 역사라며 비토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인간들이 그것도 주대법원 판사정도 되는 식자층마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주헌법을 만들 당시에는 결혼이 동성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아는 일이라 구태여 성 구별을 명시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말 꼬리를 붙들어 분명한 죄를 인권과 자유라는 미명으로 정당화 시켜주었다. 이제 명시적인 죄라곤 하나도 없는 세상으로 변해버렸다. 현 지사가 비토해도 다음 지사가 법을 시행하면 끝이다. 신자는 수 천년 만에 처음으로 세상 죄악과 싸우지 말고 세상 풍조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심각하게 기도할 때가 되었다. 주님이 어서 다시 오셔서 심판은 둘째 치고 이 땅에 없어진 진리라도 회복시켜 주시도록 말이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1,2)  

11/2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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