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이상한 우연의 일치

조회 수 1519 추천 수 141 2003.12.07 01:21:03
영화배우 멜 깁슨이 제작감독하고 있는 ‘예수의 수난”이라는 영화가 개봉 전부터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예수의 일생 중 마지막 12시간 동안을 다룬 영화로 관계자 외는 그 내용이 일절 비밀로 촬영 중이다. 벌써부터 반유대주의를 부추길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18 세기 카토릭의 신비주의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성서 학자들은 신약성서에 대한 멜 깁슨의 견해에 대한 심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교황청 관계자들로 이뤄진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재편집하느라 준비가 덜 되었다고 철회하기도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예수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짐 카비에젤이 촬영 도중 벼락을 맞았는데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의 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또 조감독 얀 미셀리니도 몇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벼락을 맞아 들고 있던 우산과 손톱이 타버렸다고 한다.

지난 추수감사절날 ‘요한복음’ 영화를 보았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상영 시간이 3시간이나 되었지만 자막 없이 본 미국 영화치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놓치지 않고 가장 잘 알아(?) 들었다. 이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 그대로 만든 개신교적 배경인 반면에 멜 깁슨의 영화는 본인이 카토릭 신자인만큼 천주교적 배경이다.

두 영화를 비교하자면 영화적 재미와 흥행성은 전문가의 평과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후자쪽이 나을 것이다. 문제는 교단 배경이 어디인지 누가 제작 감독하며 영화 예술적으로 잘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예수를 예수답게 그려 내었느냐다. 그러기 위해선 오직 성경에 충실하는 길 밖에 없다. 재미와 흥행성으로 포장된 예수는 참 예수가 아니다.

지금까지 예수에 관한 영화가 수 없이 만들어졌지만 여태 촬영 중에 벼락맞은 일은 없었다. 혹시라도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 재편집하도록 직접 간섭하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영화 대본에 대해 하늘에 계신 주님의 진노(?)가 나타난 것인지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나도 이상하다. 그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 영어가 미숙해도 성경을 읽고 보면 잘 알아 듣게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성경에 없는 처음 듣고 보는 대사와 행동이 많은지 만 분별하면 된다. 하루 빨리 멜 깁슨의 영화가 개봉되기를 손꼽아 기다려진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계22:18)

12/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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