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보면 세계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조회 수 1652 추천 수 201 2006.11.11 1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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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기사에서 한 호주 미래학자가 한국을 보면 전 세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IT 산업의 최첨단에 서있는 한국은 온갖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품화되어 실제 검증되는 곳이라는 의미였다. 어떤 신제품이 히트하면 모두 다 구매하는 반면에 새롭고도 튀는 아이디어가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데다 워낙 싫증을 빨리 내는 특유의 기질 때문에 끊임없이 기발한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분의 분석은 귀담아 들을 만 했고 또 실제 여러 분야에서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금방 그 장점이 벤치마킹되어질 뿐 아니라 더 개선된 모델로 탈바꿈한 토종 기업에 끝내는 밀려나고 만다. 오히려 글로벌 기업들도 이젠 한국의 창의력과 역동성을 배워야 할 판이다.

한국을 보고 세계의 미래를 예측해볼 또 하나의 기발한 사건을 C신문의 H 기자의 칼럼에서 읽었다. “주부들이 음식 쓰레기를 따로 골라낸 지 대략 2년이 됐다. 이렇게 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딱 한군데다. 번거로운 일이지만 주부들은 잘 협조해 주고 있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분리수거는 세계적으로 다 하지만 음식찌꺼기 분리수거는 한국만이 한다는 것이다. 정말 한 번 한다면 모두가 하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아마도 앞으로 세계가 따라 할 것이다. 그야말로 한국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다. “주부들이 공들여 분리 배출한 음식 쓰레기의 4분의 1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그것도 하수구를 통해 바다에 비밀리에 스며들거나 몰래 갖다 버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부가 배로 쓰레기를 실어나가서 대양에 투척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축산폐수나 전국 270개의 하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찌꺼기도 무더기로 바다에 방출된다고 한다.

그래서 칼럼의 저자는 “인공위성으로 바다를 찍으면 서해와 동해의 투기(投棄) 해역이 부옇게 썩어 들어가는 모습이 잡힌다. 다른 나라에서도 인공위성으로 그걸 보고 있을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환경 분야의 전문기자가 사실 확인을 않고 글을 썼을 리가 만무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올 뿐이다.

단순히 다른 나라들이 알면 얼마나 창피할까 또 한국이 오염 물질을 해양에 버리는 것을 금지한 파리협약에 가입해놓고 위반했으니 제제 받을까 염려하는 것만이 아니다. 혹시 이 일에도 한국이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것이 아닐까 더 걱정이다. 다른 나라들도 오염물질 처리에 경비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드니까 땅에 파묻는 대신에 바다에 갖다버리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말이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계8:8-11)

한국 근해에 생선이 씨가 말라가는 바람에 어부들이 연료, 인건비, 냉동 설비 및 얼음 대금 등 원가도 건질 수 없어 아예 출어(出漁)를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한지 오래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기”(딤후3:1-4) 때문이지 않는가?

바울 사도의 예언 가운데 작금의 한국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단 하나라도 있는가? 특별히 자기와 돈과 쾌락을 사랑하고 참소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사나우며 조급한 것은 너무나도 들어맞지 않는가? 아니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 세대의 공통된 현상이 아닌가? 한국은 조금 앞서 갔을 뿐이며 세계는 한국을 곧 따라갈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 사실을 이 세대에 통렬하게 지적하여 회개를 외쳐야 할 선지자는 어디 갔는지 찾을 길이 없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3:5) 교회와 목회자만 많다. 교회마다 심리적 위로와 의지적 성공비결만 가르치고 있으며 리더쉽 강의가 흘러  넘친다. 다른 말로 하면 세상에서 돈을 버느라 힘들고 고생한 것을 교회에 와서 위로 받고 다시 힘을 얻어 세상에 나가 열심히 돈을 더 벌라는 것이다. 그것을 또 다르게 표현하면 쓰레기를 더 많이 양산해 내어 바다에 갖다 버리라고 결과적으로 교회가 부추기는 셈이다.

분명히 한국을 보면 세계의 미래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때를 대비해 한국 교회를 더욱 급성장시키고 많은 목회자를 나오게 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교회를 경영하는 CEO는 많아도 하나님의 선지자는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 세대의 죄를 통박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이 남겨 두신 자를 찾아서 세우라고 선지자를 부르신다. 그런데 부름 받은 선지자들마저 어느 순간인가 미가의 은 신상이 탐나서 변절한 레위인이 되어버렸다. 아니면 하나님이 아예 이 세대를 포기해 선지자 세우기를 중지하고 다시 침묵하시기로 하셨던지....

11/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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