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우려하던 사태가 일어났다.

조회 수 1546 추천 수 182 2005.10.23 0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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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농성한 한 미국 학부형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되면 어린 자녀들 교육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길거리나 공원에서 동성끼리 거리낌 없이 키스하는 장면을 아이들이 심심찮게 보게 되는 사태가 오고, 국민학교 학부형 모임에 남자나 여자끼리 손을 잡고 와서 선생님을 면담하는 모습을 모든 학생들이 보게 되고, 또 그런 부모를 둔 본인은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말이다.

드디어 염려했던 것과 비슷한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적인 주(州)는 아직은 메사츄세츠 하나인데, 그 주 Lexington 소재 Estabrook 국민학교에서 한 학부형이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그는 동성애자가 아니라 정상 결혼을 하여 5살 난 아들을 그 학교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학부형 David Parker 였다.

사연인즉, “Who’s In a Family?”(가족은 누구누구인가?)라는 유치원 교과서에 동성애 부부의 그림이 버젓이 실려 있기 때문이었다. 동성애 가족도 정상 가정이라고 가르쳐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는 그 주제가 가르쳐지는 날자와 시간을 가르쳐주면 자기 아들을 그 수업에 참여 시키지 않겠다고 학교 당국에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주법(州法)으로 합법적이고 실제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동성애 가정을 가르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요구를 거절했지만, 자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학교를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했다. 당연히 그는 실정법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40불의 벌금을 부과 받았지만 그 지불마저 거절해 하루 저녁을 경찰서에서 옥살이를 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는 과연 “동성애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와 “학부형이 자기 자녀의 공교육 과정에 얼마나 간섭할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논쟁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것이 남의 집 불구경 하듯 취급할 문제가 아니라 곧 자기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까지 불똥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연 동성애를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것을 용납할 것인가? 법에서 보장되었으니 당연히 가르쳐져야 하는가?

의로운(?) 동성애 부부

동성애 부부가 아이를 갖는 경우는 두 가지다. 정상적인 남녀 부부 관계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중도에 동성애자로 바뀌는 것과 처음부터 동성애 결혼을 해서 아이를 입양(入養)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것은 동성애 부부 생활이다.

다른 말로 하면 동성애는 아주 정상적이며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남녀끼리 부부였을 때는 매번 불화가 있어 이혼했다가 오히려 그런 문제가 없으니 더 낫다는 인식까지 줄 수 있다. 나아가 고아로 입양된 자식으로선 자기 부모가 올 데 갈 데 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지녔던 자기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준 은인이다. 또 외부 제 삼자의 눈에는 불쌍한 고아를 입양해 키우는 인간애 넘치는 의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인간은 온갖 종류의 죄악에 물들어 있어 동성애만이 유독 더 중한 죄일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 세상에선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 동성애가 큰 죄인 것만은 틀림 없다. 남녀를 각각 다르게 창조하여 섭리하시는 그분의 질서를 어겼고, 남녀간에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성(性)을 추하게 변질시켰으며, 나아가 생육하고 번성 시켜야 할 거룩한 책임을 외면하고 오히려 자손을 멸절 시키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입양해서 잘 키우면 자손이 번영할 것 아닌가라는 반발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어려서부터 계속 보고 배운 것이 동성애 부부가 더 낫거나 최소한 정상적이라고 각인된 자가 또 다시 동성애자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거의 없다. 어떤 여성 칼럼니스트의 지적대로 “죽음의 문화를  재생산하는 가정”이 된다.

입양이 사람들로부터 의롭다고 칭송되어져야 하는 경우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접근할 줄 알아야 한다. 죄인들끼리 모여 사는 이 세상은 원치 않는 임신이 생길 수 있다. 또 그 중에는 강간이나 미성년자들의 무지(無知)로 인한 억울한 임신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낙태를 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하나님은 그런 경우를 대비해 태를 막아 놓은 불임 부부들도 세상에 많이 두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꾸시기 전 까지는 아무리 타락한 인간들이 온갖 죄를 짓더라도 당장에 심판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보신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와중에도 서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불임 부부가 불행한 미혼모의 낙태를 막고 또 태어날 자녀를 대신 맡아 키울 수 있게 말이다.

동성애자를 매도하지 말라.

Parker씨가 학교에 가서 억지(?)를 부린 것은 엄격한 법치국가인 미국에서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이라 애당초 무리였다. 말하자면 신자라고 무조건 동성애를 죄로 매도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성애가 죄인 것은 틀림 없지만 아무리 신자가 죄라고 선언해도 동조자가 줄어드는 실정이라는 뜻이다.) 그가 학교에서 농성을 벌인 궁극적인 목적은 두말 할 것 없이 동성애 부부가 정상 가정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함이다. 그럼 그 목적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길을 택해야 한다.

우선 동성애 부부가 입양하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의로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선 하나도 의가 되지 않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 또한 말로서 해야 이제는 더 이상 씨가 먹히지 않는다. 불임 부부 뿐 아니라 정상적 가정의 부부가, 특별히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생아나 고아들을 입양시켜 죽음 대신 생명의 문화를 확대재생산 해야 한다. 그들을 예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신자 부부는 간음, 이혼, 낙태 등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정말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자녀와 자녀 사이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왕국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가정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내 보여야 하고 특별히 동성애 가정의 부러움을 사야 한다.

지금 신자들은 정작 해야 할 이런 일들은 하지 않고 대신에 동성애자들을 정죄 매도하고 괜한 불법을 범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당한 의도조차 곡해하게 만들고 예수님마저 비난 받게 하고 있다. 이래서는 결코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 곧 밀어 닥칠 동성애 교육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다.

한번 상상해보라. 길거리에서 동성끼리 하는 진한 애정 표현을 당신의 아이들이 보고 자랄 모습을, 그래서 알게 모르게 그런 것에 물들 사태를…  세상의 어느 부모치고, 아마 동성애 부모도 포함하여 자기들 자녀가 동성애자가 되는 것을 원하겠는가? 자녀가 이미 동성애자가 되어버렸다면 어쩔 수 없이 용납은 해도 절대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과연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 우리 모두, 특별히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스스로 속고 있거나 알고도 속는 체 하고 있다. 동성애자가 입양에 열심이라서 의인이라 평가해 주는 것도 진리를 제대로 모르거나 외면한 것에 불과하다.

말하자면 지금 되어져 가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절대 진리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신자마저 그 흐름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물론 신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 신자답게 서 있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런 원리조차 모르고 스스로 거룩한 척 세상과 담쌓기에만 열중하고 있으니…, 그것도 에스겔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경고가 지금 이 시대에도 똑 같이 아니 더 크게  들려 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파숫군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치 아니하므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제한바 되려니와 그 죄를 내가 파숫군의 손에서 찾으리라.”(겔33:6)  


10/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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