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지구의 종말

조회 수 1680 추천 수 194 2006.02.20 0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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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그 정도가 지나쳐 도저히 온난화를 더 이상 멈출 수 없게 되는 경우다. 말하자면 브레이크가 파열되어 내리막을 치닫는 기차 같이 되는 것이다. 어떤 원인으로 발생한 온난화가 또 다른 온난화의 원인이 되어 그것을 가속화(feedback loops) 시키게 되는데 이미 그런 현상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지구는 종말로 가는 무한질주에 들어선 셈이다.

해수면의 온도 상승으로 양극 지방의 빙산과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얼음이 녹으면서 태양빛을 반사하는 흰빛마저 함께 사라지고 대신에 시커먼 바다 빛깔이 그 열을 흡수하므로 더 급속도로 녹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2/18자 ABC TV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여름 바다 빙산의 1/3 이상이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또 지구 온난화 전문가인 Walter Oechel은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광활하고도 습기찬 툰드라 지역들도 함께 건조해져 자동차 배기 가스와 같은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를 이미 수십 억 톤 발생시켰다고 경고했다. 그뿐 아니라 툰드라 지역을 둘러 싸고 있는 삼림도 말라 들어가면서 약 200억 톤의 탄산가스를 배출해 놓았다고 한다.

현재 인간 문명의 공해로 연간 7-60억 톤의 이산화 탄소를 대기 중에 쏟아 놓고 있는 것의 3-4배니 얼마나 엄청난 양인지 짐작할 수 있다. 자동차와 공장의 배기 가스만이 대기 오염의 주역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기껏 최초의 원인이었을 뿐이다. 이제는 그것들로 인해 생긴 온난화 자체가 더 큰 원인이 되어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경지에 들어선 것이다.

Walter의 탄식을 들어보자. “매우 기분이 편하지 않다. 북극권은 원래 있어야만 할 상태가 아니다.(It’s not the way the Artic should be.)” 또 지금 즉시 석탄, 석유, 개스 같은  화석 연료 사용을 대폭 줄이고 발전소의 배기 가스는 땅속으로 주입시키며 배기가스 제로의 차를 개발하는 등 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염려했다.        

이제는 모든 교회가 브레이크도 없이 종말로 급속 질주하고 있는 지구 열차를 구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아직도 우리끼리 모여 목적을 통한 성공 비법만 연구하고 숙달시키는 세미나로 예배를 대신하는 잘못을 그만 두어야 한다. 차라리 그럴 시간이 있으면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책을 세우며 기도해야 한다. 다 같이 망하고 난 뒤에 혼자 만의 성공은 결코 성공이 아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신자들부터 작은 일에서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집안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가능한 히터를 적게 켜고, 소형차 그것도 하이브리드나 대체 연료 자동차로 바꾸고, 나아가 다른 모든 에너지도 꾸준히 아껴야 한다.

언제까지나 대지의 여신을 섬기는 뉴에이지나 그 아류들이 마치 공해 문제의 전담 해결사인양 행세하도록 둘 수는 없다. 지구호의 구원도 완전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 진전이 없고 효력도 나타나지 않는다.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손에는 빛과 소금을 들고 내리막으로 급전직하 하는 지구 열차 앞에 신자들부터 브레이크 역할을 앞장 서서 감당하지 않는다면, 같이 망하는 길 밖에 남지 않았다.

2/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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