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월드컵과 이슬람

조회 수 1919 추천 수 218 2006.07.07 05:11:57
운영자 *.105.216.200
이번 달(July 2006) Christianity Today지에 실린 기사 둘이 눈길을 끌었는데 연결해서 생각해보니 자꾸만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먼저 지난 한 달간 지구촌을 축구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독일이 매춘 월드컵도 함께 열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은 2002년 지구상 최고 오래된 직업인 매춘을 합법화해서 현재 약 40만 명의 면허증을 소지한 창녀가 있다고 한다. 거기다 독일 월드컵 기간 중 찾아올 약 3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경기가 열리는 도시마다 임시 면허를 추가로 더 발급해 주기로 했다.  

추가로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이유는 급증한 매춘 수요에 맞춰 주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기존의 창녀들에게 건강상 무리가 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임시 면허발급을 노리고 유럽 각국 주로 가난한 동구라파 국가에서 원정 오는 창녀들이 최소 4만 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가 나서서 범죄를 조직화 한데다 범죄하는 자들이 더 편하게 범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도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대부 영화에 나오는 마피아들이나 하는 일을 정부가 대행하고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소식은 크리스찬으로 알려진  Angela Merkel 독일 수상은 일련의 사태 전개에 대해 완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매춘을 남자들의 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라는 당시 사람들의(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갖는) 생각을 부인했다. 대신에 정상적 결혼이 개인의 건강, 재산, 명예, 영혼을 보호할 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지 않게 하는 유익이 크다고 강조 했다. 현재의 독일은 이미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로 들어섰을 뿐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의 어떤 징벌이 기다리고 있을지 안타깝기만 하다.  

반면에 베스트셀러 작가 Philip Yancey가 회교국가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찬 지도자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이슬람에 관해 느낀 점을 쓴 칼럼에 이런 내용이 있다. 알제리아의 근본 이슬람주의자들은 술 마시고 담배 피운 자들의 입술과 손을 자르고 간음한 자는 당연히 물론 사형시킨다. 한 이집트 선교사는 합법적 부부라는 것을 증명하고서야 부인과 호텔에 체크인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엄격한 조치가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서구 사회로 이민 온 이슬람교도들이 아이들을 보육원에, 부모들을 양로원에 맡기는 것을 보고는 크게 쇼크를 받는다고 한다. 가족의 사랑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는 그들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의 크리스찬 선교사들이 자기들 자녀를 미국 같은 자유로운 사회보다는 차라리 이슬람 같이 윤리적으로 엄격한 폐쇄 사회에서 양육시키고 싶다고 실토하더라고 한다.    

하나님의 도덕률이 느슨해지거나 무시된 서구는 결국 완전히 탈기독교화(post-Christian)  되었다. 절대적 하나님이 부인되면 그 뒤에 남는 것은 인간의 방종뿐이다. 그러나 이슬람은 코란이 가르치는 바의 진리 여부는 둘째 치고 절대적 신에 대해, 특별히 죄에 대한 징벌을 두려워하고 있기에 여전히 도덕적 성결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래서 서구사회를 타락했다고 비난한 지 오래다. 그들에게 탈이슬람화(post-Islam)란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며 아예 상상도 못한다.

기독교가 휩쓸고(?) 지나간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지금 이슬람에게 오히려 너무나 좋은 선교지가 되었다. 체스트톤은 “기생집 문을 두드릴 때에도 그들은 하나님을 찾고 있다”라고 했다. 모든 세대의 모든 인간은 절대적인 하나님과 그분의 절대적 진리에 갈급해 있으며 죄인이나 창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축구 월드컵과 함께 매춘 월드컵도 함께 열고 있는 독일에도 하나님의 긍휼은 미치고 주님의 구원이 실현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예수의 십자가를 약화시키거나 스스로 부인하는 어정쩡한 기독교로는 절대 그럴 수 없다. 절대적 하나님의 죄에 대한 절대적 심판과 죄인에 대한 절대적 용서를 함께 선포해야 한다. 그것도 신자들의 삶과 행동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독교가 망치고 포기한 서구사회가 이슬람에게 먹히고 있는데 기독교는 오히려 탈이슬람은 꿈도 꾸지 않는 이슬람을 최후의 전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뭔가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닌가? 만약에 정 그러려면 우리부터 탈기독교화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되거나 순전한 예수님의 십자가 기독교로 회복되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7/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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