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부끄러워 해야 할 것

조회 수 1408 추천 수 116 2005.05.18 23:38:42
오늘 아침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오늘은 세차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차라도 깨끗해야지 덜 창피하지" 아내는 오늘 저녁에 2년 만에 옛 친구들을 만날 약속이 있습니다. 아내는 차가 지저분한 것보다 친구들처럼 벤츠나 렉서스가 아닌 마즈다 밴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이 더 창피한 듯했습니다. 아내더러 우리는 그런 걸로 수치심을 느낄 때는 지나지 않았느냐고 한 마디 해 주고 난 후, 자신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나 또한 부끄러워 하지 않을 것을 부끄러워 하고 부끄러워 할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없는가?

많이 있더군요.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지 못함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는가란 자문엔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람들한텐 별 것 아닌 걸로도 그리도 창피해 하면서 하나님껜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할 것도 전혀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뻔뻔스럽게 살고 있다니 말입니다. 참 잘못 생각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 부끄럼없는 삶을 살겠다는 건방진 생각을 버렸을 때, 수치심마저 잘못 내다 버렸나 봅니다. 이제 그 수치심을 되찾아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3 기독교 변론 1: 기독교는 왜 배타적인가? 김유상 2005-06-21 1468
132 Bill 김유상 2005-06-14 1464
131 영의 사람과 육의 사람 김유상 2005-07-11 1451
130 누구를 위한 섬김인가? 김유상 2005-05-18 1449
129 점을 뺄까요? [1] 김유상 2005-07-11 1446
128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김유상 2005-08-03 1430
127 빌라도를 변호함 [1] 김유상 2006-03-16 1420
126 갑상선암과 기도 김유상 2006-04-07 1418
125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김유상 2005-11-08 1417
» 정작 부끄러워 해야 할 것 김유상 2005-05-18 1408
123 성경 통독 김유상 2005-08-24 1390
122 어느 유명 목사의 범죄 [3] 김유상 2010-09-30 1388
121 갑상선염과 기도응답 김유상 2006-03-22 1372
120 봉사중독자 유창우 김유상 2005-12-16 1367
119 인사 말씀 김유상 2005-06-06 1367
118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 김유상 2005-05-18 1356
117 공정하신 하나님 김유상 2005-05-18 1353
116 누가 우리의 주적인가? 김유상 2005-05-18 1341
115 쓰임받기 원합니까? [1] 김유상 2005-05-18 1336
114 기독교 변론 4: 자연재해와 하나님의 심판 김유상 2005-10-15 133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