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대 신고 드립니다.

조회 수 1798 추천 수 206 2007.11.09 05:43:14
참으로 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이 사이트의 모습과 이름이 바뀌었고 댓글에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보이며 문수 형제께선 개명을 하셨더군요. 발전적 변화로 보여 마음이 흐뭇합니다. 운영자이신 박 목사님을 비롯하여 정순태, 김계환, 허경조, 김문수 형제님들 모두 꾸준히 스스로 맡은 직임을 감당해 오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동시에 저의 무단이탈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함께 표합니다.

그동안 몸 건강히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몸은 건강한데, 영혼 또한 몸만큼 강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영의 양식인 말씀을 제대로 읽지도 또 묵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딱히 이렇다할 이유가 없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과의 교제도 서먹하고 실재감이 없습니다. 이러다 롯처럼 데마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성경을 멀리 한 지난 일 여년간 합창과 골프와 드라마와 영화와 소설의 재미에 푹 빠졌었고 아직껏 그러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말씀의 단맛을 잊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문제는, 제가 그러한 상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핍폐해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글을 쓸 때엔 이렇지 않았었습니다. 늘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또 배움과 격려와 도전을 얻을 수 있는 형제들과의 교제가 있었기에 제 영이 맑고 건강했습니다. 그래서라도, 다시 글을 써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선 여전히 제 글쓰기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시지만, 그래서 제 맘 속엔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확신도 모자라지만,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다 떨쳐버리고 그냥 써 볼 작정입니다. 여러 형제분들과 운영자께서 간곡한 만류가 있을때까진 눈치없이 뻔뻔스럽게 버텨 보렵니다. 그래야 제가 살겠기에.

천고 마비의 계절에, 그간 살찐 제 몸은 야위우고, 야윈 제 영혼은 살찌워야겠습니다. 염치없이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11. 8. 2007

부스러기

2007.11.09 07:52:09
*.137.166.71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다 떨쳐버리고 그냥 써 볼 작정입니다. 여러 형제분들과 운영자께서 간곡한 만류가 있을때까진 눈치없이 뻔뻔스럽게 버텨 보렵니다. 그래야 제가 살겠기에. !!!!!!!!!!!!!!!!!!!!!!!!!!!!!!!

너무나 솔직하신 표현이고 너무나 반갑고 지난날이 생각나서 눈물이......................
유상 형님 !!!!!!!! 앞으로 우리 형제들이 언제까지 이땅에서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땅에 있는동안
진리를 모르고 방황하는 많은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다가 이땅에서의 임무를 마치는 도구들이............흑흑흑 !!!!!!!!!!!!!!!!!!

사랑합니다 !!!!!!!! 형님 !!!!!!!!!!!!!!!!!!!!!!!!!!!!!!!!!!!!




정순태

2007.11.09 10:46:26
*.75.152.166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실은 어제 저녁, 아래와 같은 글을 써 놓고, 올릴까 말까 하다고 며칠 더 기다리자는 생각에 보류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심전심인가요?
형제님께서 먼저 자수하셔서 광명 찾으셨습니다!

형제님의 형편과 처지를 불문하고
형제님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이들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아시고
군기반장 K 문수 형제님을 본 받아 열심히 땀 흘리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


누가 생각 있는(有想) 사람을 모르시나요!
-------------------------------------


이 홈을 사랑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신앙 노장들이십니다.

오가며 넌지시 던지는 촌평 한 마디에도
믿음의 진수가 묻어나곤 합니다.

다들 귀한 분들이시고
다들 보고 싶은 분들이십니다.


하지만 요즘
조금은 다른 의미에서
그리워지는 분이 계십니다.


<<<누가 생각있는 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말씨에 빛나는 글
고운 신앙심은 달덩이같이
이 홈에서 영원히 교제하겠노라고
우리와 손을 걸며 맹서를 하던
이 형제를 누가 모르시나요.>>>


유상 형제님!!!

보고 싶군요!
아니
구수한 글
읽고 싶군요!!!

운영자

2007.11.09 12:58:20
*.104.238.84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니다.
솔직히 단 한번도 채근하지 않고
가만히 하나님께 기도만 했었는데
이렇게 더 큰 은혜를 가지고 돌아와 주셨네요.
항상 젠틀하고, 진솔하고, 순수한 영혼과 그 삶이 글에 그대로 묻어 나와
우리 다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자라갈 수 있도록
격려와 위로와 도전을 주시리라 믿고 또 기대합니다. 샬롬!

상혁

2007.11.09 17:17:05
*.104.238.84

환영합니다!!!
허경조님도 함께요! 쿵따락딱 삐약 삐약!!!!!!(환영음악)

김 계환

2007.11.09 23:08:18
*.32.224.185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궁굼해하고 있었는데...
건강하시니 더욱 감사하네요
잔잔하고 가슴저미는 질솔한 이야기들을 다시 들을 수 있을 것같아 설레이네요
형제님의 손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잡고계시네요 ㅎㅎㅎ
감사

조재춘

2007.11.10 02:11:25
*.144.211.81

반갑습니다.
우리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만 가요....
그냥 그렇게 믿음으로요....
그리고 거룩하신 이름....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요...
주님안에서 사랑합니다....

김유상

2007.11.15 04:53:21
*.170.40.25

모두 반갑게 맞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순태 형제님, 그 노래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아마도 형제님의 마음이 제게 전달되었나 봅니다. 이제 자주, 되도록이면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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