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출석중단이유(2)-하나님이 무엇을 도와준다는 건가요?

 

(의심 2) 자기 노력으로 행한 것마저 왜 하나님 은혜로 돌리는가?

 

하나님이 무엇을 도와준다는 건가요? 흔히 신자들은 삶 속에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이 도와주셨다"라고 말을 하지만, 정말로 그게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인지, 자기 노력의 결과인지, 그냥 운이 좋았던 건지 어떻게 압니까? 뭐가 하나님이 도우신 건지도 알 수 없고, 심지어 사람이 힘들게 노력했던 모든 것들을 전부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으로 돌린다는 것은 당사자가 해왔던 모든 피땀과 인내와 너무도 힘든 고통 속에서 겨우 만들어낸 성과들을 "네가 했던 노력은 큰 의미가 없고, 전부 하나님이 도우시고 허락하셔서 가능했던 것이야"라는 기독교식 찬양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제게는 거북하게 느껴집니다.

 

(변증 2)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말씀하신 대로 신자에게 일어나는 일이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인지, 자기 노력의 결과인지,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무도, 정확히 말해선 신자 본인을 제외한 제 삼자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바꿔 말해 신자들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해주셨다고 믿고 그분께 감사를 돌리는 타당하고 확실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성인이 되어서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 고난이 닥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 보려는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인간적인 노력과 수단을 다 동원해봤지만 도무지 해결되지 않아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하나님에게 의탁하고 간구해보려는 것입니다. 사방은 출구라곤 하나 없이 완전히 막혔지만 하늘 쪽으로 언제 어디서나 뚫려 있는 작은 창의 틈새로 새어들어 오는 한 가닥 빛줄기만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 고난을 두고 간절히 기도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단번에 완벽하게 해결되는 체험을 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우연의 일치인가보다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예상 기대 계획하지 않았고 스스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비상한 방식으로 내 생각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맺었다는 점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인 이유와 경위는 몰라도 하나님의 권능이 배경에 작용되었나보다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모든 주변의 전문가들도 고개 흔들며 뾰족한 수가 절대 없으니 포기하라고 권했던 일인데 우스울 정도로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연의 일치 같은 기도 응답을 몇 번 체험하고 나면 그것이 결코 우연일 수 없고 하나님의 필연이라고 점점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그런 여러 번의 선하신 인도 가운데 또 다른 귀한 영적 깨달음을 얻습니다. 자기로선 완전히 실패였던 쓰라린 체험이라 기억조차하기 싫었던 일이 오히려 이번에 일어난 긍정적 응답에 결정적인 성공요소로 작용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난 단점 허물 실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전화위복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젠 하나님이 내가 교회 출석하기 전부터, 그것도 내가 실패하고 있을 때에도 바로 곁에서 모든 것을 아시고 함께 해주셨다고 알게 됩니다. 내 인생의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그분이 주도해주어서 지금의 이런 은혜로운 열매에까지 이르게 해주었다는 확신도 들게 됩니다. 그분이 내 삶과 인생을 처음부터 다 거룩하게 통치하셨다고 깨닫게 됨으로써 너무나 큰 감사 가운데 더더욱 그분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모든 일을 전적으로 그분만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행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거기다 놀랍게도 성경을 배우다 보면 자기 같은 케이스들이 이미 성경 속의 믿음의 선지자들이 다 겪었던 일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깨달았던 내용들도 성경이 확증하고 있는 절대적 진리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런 고난의 체험 없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교회에 출석했거나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인들도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런저런 고난을 겪습니다. 그들도 설명 드린 것과 동일한 영적 씨름의 경로를 거침으로써 성경을 통해 먼저 배워서 동의 수긍하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 동일하게 절대적 진리라는 확신을 얻고서 범사에 주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인데 그분이 내 모든 삶과 인생을 주관하신다는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분만을 내 인생을 온전히 주관하는 주인으로 모셨기에 매사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나게 됩니다. 기도의 가장 기본적인 뜻도 내 실력과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니 주님이 선하게 인도해달라는 뜻이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신자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자기 실력과 지혜로 그 일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아들을 준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받았지만 두 사람이 부부관계를 맺지 않았다면 이삭은 절대 생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아이가 태어날 시점까지 명시해서 확정된 약속을 받고도 그래야 했습니다.

 

그럼 신자가 자신이 계획한 일을 하나님께 선하게 인도해 달라는 기도는 더더욱 그 실현을 위해서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소원을 아뢰기만 하면 하나님이 다해주실 것이므로 완전히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람이 힘들게 노력했던 모든 것들을 전부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으로 돌린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과 기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당신의 자녀를 향한 절대적 주권과 광대하신 섭리와 신자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실행은 결코 서로 상충되지 않습니다. 이 주제와 어울리면서 요셉이 환난을 당하면서 기도하여 하나님께 응답받았던 의미를 밝힌 제 이전 글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한 글을 꼭 읽어보십시오.

 

신자들의 하나님이 다 해주셨다는 말이 종교적 공치사가 절대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자 진리입니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도해도 실제로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이 그 길을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체험적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님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해결해달라고 간절히 매달려 보십시오. 그리고 성경의 인물들의 인생을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도 진지하게 공부해 보십시오. 그래서 언젠가는 바울의 아래와 같은 고백을 하게 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8/6/2021

 

요셉은 꿈꾸는 자가 아니었다.(창3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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