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자식들아!"




실제 글쓴이--[***목사]
 

기독교는 윤리적인 종교인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서 이미 죄인이다. 성경은 어떤 경우에도 인간 스스로 의로운 존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은 인간이 전적으로 부패했으며 전적으로 무능한 존재임을 강조해 왔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인간은 절대적 견지에서 보아 윤리적일 수 없다. 인간이 윤리를 논하며 윤리적 인간이 되어 가는 것을 하나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대와 지역에 따른 상대적 개념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가져야할 초월적 보편 윤리에 대한 보증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물론 기독교 윤리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윤리는 인간의 경험적 배경이 되는 특정시대 및 사회적 가치를 기초로 하지 않는다. 기독교 윤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성도들의 진리를 향한 본질적인 삶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윤리를 일반 윤리와 조화시키려는 노력은 무모한 작업이다. 이는 기독교 윤리와 일반 윤리적 개념이 항상 반대편에 서 있어 대치되는 국면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한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현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를 막연한 사랑의 종교로 이해하려 한다. 사랑의 의미를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자기의 종교나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 믿으며, 예수님을 사랑의 예수님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결코 일반 윤리적 가치에서 정의되는 개념이 아니다. 만일 하나님의 사랑을 윤리적 개념으로 이해하게 되면 그렇게 믿고 있는 성도는 자신을 윤리적 실천자로서 가치추구의 선상에 두게 된다. 그것은 자기 경험에 의한 절대적 사랑의 실천을 최고의 덕목으로 인식하게 하며, 그로 인해 자기의 삶을 관리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의 소유자가 될 수 없다. 만일 누군가 예수님 보다 더 사랑이 풍성한 인간이 되려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극도로 오만한 자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상상할 수 있는 죄악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 서기관, 장로 등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외치신 사실을 기억한다. 겉보기에는 근엄한 종교적 모습을 띠고 있지만 속에는 온갖 썩은 것으로 가득찬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 같은 인간들'이라며 독설을 퍼부으신 주님을 기억한다. 누가 감히 예수님의 그런 저주와 극단적 독설을 덕스럽지 못하다 할 것이며, 예수님이 보다 많은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를 받기 위해 요단강으로 왔을 때 세례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3:7)며 심하게 꾸짖었다. 누가 감히 세례요한을 향해 그런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며 그것은 결코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는 이유로 만류할 수 있겠는가? 만일 누군가 예수님이나 세례요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그런 일반 윤리적 자세를 가진다면 그것은 경험주의에 빠진 인간의 오만함의 극치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윤리적인 인물들이 아니었는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진정한 참 윤리의 실천자들이었다. 모든 성도들은 그들의 진정한 윤리성을 잘 깨달아야 하며 인간의 경험적 윤리의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 즉 주님과 그의 제자들의 윤리성은 사회적 경험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를 기초로 하고 있음을 잘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위선적인 바리새인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 '회칠한 무덤같은 인간들'이라며 독설을 내뿜은 예수님의 높은 윤리성을 결코 따라 갈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진정한 윤리성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며, 비복음적이며 위선적인 종교인들에게 독설을 발한 세례요한의 수준높은 윤리성을 배워야 한다. 이는 결코 독설자체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기초로 한 신앙인격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뱉는 값없는 독설은 도리어 무모한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과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순전한 윤리성을 배워 익혀야만 한다.


에스겔 18장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국문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스스로돌이키고살지니라


빌립보서 3장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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