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조회 수 941 추천 수 43 2008.09.09 20:00:24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15:22)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삶이 매우 고달플 것이라고 미리 당부를 하십니다.

그 이유는 먼저 제자들의 소속과 신분이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며 주님께 속해있기에 핍박을 피할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원하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먼저 부르셨답니다. 주님이 언제 택하였는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예정론자는 아니지만 성경 곳곳에 예정론을 지지하는 구절이 있고 칼빈이라고 하는 걸출한 신학자의 예정론이 사실상 한국 교회 장로교를 지배하고 있는 위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두드러지게 칼빈의 감춰진 마녀사냥론과 극단적인 부분의 오류들을 놓고 재 평가를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의 사실 여부를 개인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참고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해도 그가 이룬 개혁의 산물들이 모조리 무용하다는식은 반대합니다. 분명 공과를 구별은 하고 잘못된 점들은 밝히되 잘한 부분까지 쓸모없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칼빈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결점이며 부족함을 알기에 무조건적인 평가절하는 또다른 마녀사냥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찌 됏든간에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분명합니다.
바울의 서신서가 우리를 부르심이 태초에 영원전부터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부르셨다는 것을 근거로 말입니다.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하나님만의 절대 주권이며 뜻입니다. 그 예정의 높이와 깊이와 무한하심을 우리가 알수 없습니다. 그 부르심의 예정하심의 결과가 각 개인에게 언제 어느시에 어느 장소에서 어떤식으로 펼쳐질까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어느분의 주장에 의하면 예정론으로 미리 정해졌다면 어차피 구원 받을 사람들은 노력하거나 전도하지 않아도 예정대로 구원받을 것이기에 가만히 있어도 되지 않느냐 반론을 하며 예정론의 비성경적임을 주장하며 칼빈의 예정론도 함께 비판하는것 같습니다. 일견 맞는것 같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예정하심으로 부르심의 결과를 우리가 알길이 없기 때문이며 누가 선택을 받았는가를 알 수 없기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들의 행전 역시도 물론 예정하심이기에 또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예정된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를 기뻐하신 뜻을 알기에 일생을 복음전파에 헌신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울이 전도할 때 구원을 받기로 작정된 사람들이 듣고 믿었더라고 기록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행13:48)

예수님의 말씀에도 이렇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요6:44)

바꿔서 말한다면 예수님을 믿는다는것이 인간의 의지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어야 하며 이끄신 결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뜻을 위하여 예수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심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부르시고 세우시고 보내신 것입니다. 이런 근거를 보면 하나님의 예정하심자체가 걸림이 될게 없지요. 아무리 칼빈의 개인적인 시행착오가 크다해도 말입니다. 예수께서 직접하신 이 말씀만 봐도 예정하심이 맞지 않을까요?

예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오늘 이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앞으로 너희들이 계속해서 핍박을 받으며 고난을 당하며 이곳 저곳으로 유리 방황하며 살것인데 그 이유는 나를인함이다 하십니다.

실상 너희를 핍박하는것은 곧 나를 핍박하는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혼자가 아니라 나와 하나다는 뜻입니다.

너희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너희가 슬프면 나도 슬프고 너희가 영광을 받으면 나도 영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입니다. 제자들과 하나로 연합된 유기적인 관계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이 하나가 아프면 나머지가 아프듯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였고 내것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핍박을 당한 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몰라서 핍박한 것이니까 괜찮다는 것일까요? 그럴수도 있지요?

그래서 핑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만 예수님의 오늘 말씀을 보니 그럴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직접 오셔서 증거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심이 왜 중요한가요? 예수님 자신이 표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으로 오셔서 표적이 되고 증거가 되었습니다.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고 알게 하셨습니다.

먼저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셨고 그렇게 사셨고 여러 선지자들이 오리라 한 메시아임을 권능과 기사를 보이심으로 확증하셨고 속죄양으로서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역사적으로 입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 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다시 세상으로 보내시고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들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이방으로 이방으로 계속 행진을 하여서 마침내 척박한 흑암의 세력에 지배당한 조선 땅으로까지 온 것이며 그 구원의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듣고 저와 여러분들이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제 세상은 더 이상 핑계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어떤 식으로든 온 세계에 알려 졌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교회는 그렇게 온 세계에 퍼졌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간에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는 이미 전해 졌습니다. 세상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는 세상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예수 믿어야 구원받고 천국간다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귀가 따갑게 들어서 신경질까지 낼 정도입니다. 예수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타종교 사람들도 교회 하면 하나님과 예수라는 이름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이단 사이비종파를 통해서도 전해 졌습니다. 아직도 미 전도 종족이 있기는 합니다만 북한이나 중국에도 처서 교회 가정교회 지하교회를 통해서 복음과 함께 성경과 예수 이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는 그렇게 알려질만큼 전파 되었다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해 졌습니다.
그러므로 당시 제자들을 핍박하고 거절하고 배척했던 유대인들은 핑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핑계할 수 없다고요?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죄를요? 불신의 죄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않은 죄를 말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란 하나님을 믿지 않는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지 않는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 고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알고 있지만 그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신 분이 예수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것을 믿지 않는것이 죄입니다. 세상에서 생각하는 죄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교회를 나왔느냐 안나왔느냐가 아닙니다.
문제는 예수를 믿느냐 안믿느냐입니다. 그것이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기준입니다. 심판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예수를 믿느냐 안믿느냐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얼마나 긴박한 시대속에 살고 있는가를 아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와 사랑하는 이웃들이 지금 예수를 믿고 있습니까 아니면 불신하거나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습니까? 제가 신자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집중하고 목표해야할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합니다.
아빠 노릇도 잘 해야 하고 엄마 노릇도 잘 해야 하고 아들 딸 노릇도 잘해야 합니다. 사장 노릇도 잘 해야 하고 선생노릇도 잘 해야 하고 사업도 잘 해야 하고 정치도 잘 해야 합니다. 인격도 고양해야 하고 출세도 해야 하고 자녀들 교육도 잘 시켜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선한 일도 해야 하고 교회 건축도 빨리 빨리 해서 좀 근사하게 폼 나게 지역사회를 위해서 섬겨야 하고 밥도 퍼주면서 실천해야 하고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모릅니다. 정신 없이 일해야 합니다. 시간이 모자랍니다. 또 어떤이는 휴가도 즐겨야 하고 영화도 만들어야 하고 노래도 만들어야하고 인생을 멋지게 누려야 하고 노년을 행복하게 누리기 위하여 열심을 내야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성공적인 웰빙도 해야 하고 시집도 잘 가야 하고 장가도 잘 가야 하고 먹고 마시고 집도 사고 땅을 사고 할일이 태산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지 않는다는걸 아시나요? 오늘 내가 못마땅하다고 쏘아부치고 싫어하고 원망했던 그가 어느날 보이지 않는다는걸 아시는지요? 그때 그러지 말것을 하면서 후회의 눈물을 펑펑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지요? 그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느라고 살았을까요?

먼저 믿어 구원을 경험하고 새 사람을 입어 새로운 시민권을 얻은 성도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이 시집 가고 장가들고 먹고 마시며 웃을 때 홀연히 주께서 오시는 나팔 소리가 울린다면 그 때 우린 어떻게 주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 시대의 교회들이여!

깨어나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서서 주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명자들이여!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시고 주님의 마음을 품고 열심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직분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개척이 문제가 아닙니다. 부교역자라서 억울하고 뜻을 펴지 못함이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러워할 때가 아닙니다. 대형교회의 불의함때문에 열 올리지 마세요. 지금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예수를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사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눈에 혹시 계속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까? 자꾸만 눈에 걸리는 할머니나 불편한 장애우들은 안보이시는지요?

복음을 들고 나눠줄 사람들이 없다고 기도하시는 중인가요?

멀리서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것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안보이는 것이지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간절함으로 먼저 손 내어 밀고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어느날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원하실까요? 전도왕이 되는것을 원하실까요? 큰 교회 만드는것을 원하실까요? 세상에서 큰 일을 이루는것을 원하실까요? 이 시대의 교회가 놓치고 있는것이 있다면 한 사람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한사람이 곧 주님께서 찾으시고 십자가를 지신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그 한사람이 비록 겉 보기에 쓸모없고 능력없고 초라하고 늙고 병들어서 교회에 별 도움이 안될것 같겠지만 천하보다 더 귀한 사람입니다.

교회는 바로 지극히 작은 소자를 놓치고 큰 자만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장 작은자 한사람이 곧 천하보다 귀한 자입니다. 이 귀한 한 사람을 놓치면 천하를 놓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잃어버린 양을 찾도록 찾아서 찾은즉 어께에 매고 돌아와서 즐거워하는 주님의 마음처럼 기뻐하고 잔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세상으로 만족하며 세상을 닮아가며 세상에 인정받는 것이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인정하는 교회가 참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할까요?

2008-09-10.

조재춘

2008.09.10 01:36:17
*.29.165.176

아멘!!!
한사람.....

죄에 대하여라 함은 너희가 나를 믿지아니함이요. (요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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