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장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ㅡ> 16절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는 영적인 눈이 어두워서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한 것인지, 아님 그들의 눈이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가려져서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한 것인지요?


master

2022.02.19 17:14:34
*.115.238.222

일단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으니 육신적인 눈이 가리워진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럼 영적인 눈이 가리워진 것인데 원문으로는 수동태(영어와 한국어 성경도 그렇게 번역)로 제자들에게 외부의 힘이 작용하여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탄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신령한 육신을 입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동행하면서 잠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래서 17-30절까지 주님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떡을 떼서 축사하고 그들에게 주자 비로소 "저희 눈이 밝아져 그인줄 알아본"(31절) 것입니다. 결국 신자를 포함한 인간의 영적인 눈은 성령이 역사하여 열어주어야만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알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맥을 구분하는 작은 동그라미를 찾아보면 13-35절을 한 문단으로 나눕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어떤 구절이든 최소한 그 단위 안에서 뜻을 찾아야 하는데 이 본문도 그렇게 죽 연결해서 읽어보셨더라면 쉽게 뜻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구원

2022.02.20 04:40:28
*.144.49.124

누가복음 24장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ㅡ> 떡을 가지고 축사 하시자 그들의 눈이 밝아진 것과 연관이 있는지요?

master

2022.02.20 05:28:40
*.115.238.222

축사하신다는 것은 축복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성부 하나님이 일행의 영적 눈을 감겼다가 예수님이 기도를 하자 성부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고 눈을 열어주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서 예수님 당신께서 제자들을 축복하는 하는 기도를 하면서 그와 동시에 예수님이 그들의 영적인 눈을 열어준 것입니다.

 

제자들이 십자가 사건을 목격하긴 했어도 그 의미는 모르고 있었습니다.(17-24절) 그래서 예수님이 구약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25-27절) 그리고 함께 식사를 나누려고 축사하면서 그들의 영적 눈을 열어주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30,31절) 그러자 제자들이 주님이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에 대한 증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32-35절) 

 

이 모든 과정이 예수님이 먼저 그들에게 접근해서 "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17절)고 질문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스승이 죽은 일을 슬퍼하기만 하고(17절) 자기 살던 곳으로 낙향하려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앞선 답변처럼 예수님이 평소와 달리 부활하신 신령한 모습이라 못 알아 본데다 주님은 그들에게 다시 복음을 가르쳐서 부활의 증인으로 세우려고 잠시 당신을 못 알아보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가르치는 중에도 성령으로 그들의 가슴에 깨우침과 감동을 불어 넣어주심으로써 십자가 군병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단순히 한두 문구의 문자적 의미에 집중하지 마시고 전체 문맥의 뜻을 천천히 묵상하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구원

2022.02.20 06:30:29
*.144.49.124

축사가 사람들을 위한 축복 기도인가요 

아님 하나님께 대한 감사 기도인가요?

master

2022.02.21 04:34:31
*.115.238.222

축사(祝謝)는 축복하며 감사하다는 의미의 기독교적 용어입니다. 본문에선 예수님이 "떡을 가지고 축사하사(blessed)"라고 합니다. 식사를 나누기 전에 하는 일상적인 기도로서 그 떡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일차적으로는 그 떡을 축복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영양으로 잘 흡수하게 되고 이차적으로는 제자들이 그 떡을 먹고 힘을 얻어서 그 삶이 윤택해지길 바라기에 제자들도 축복해준 셈입니다. 예수님이 식사기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고 축사했다는 한마디 말로 줄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4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7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5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3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8
1921 “작은 후원”님을 찾습니다. master 2020-01-19 148
1920 요한계시록 3장 10절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1] 본본 2020-01-17 897
1919 하나님의 이름 혹은 신의 이름? [2] 구원 2020-01-15 88
1918 열왕기상 13장에 늙은 선지자에 대한 의문? [7] 구원 2020-01-15 2126
1917 2.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운명적인 관계(창1:3) 배승형 2020-01-12 76
1916 이 말들이 어떤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기복적인 신앙인가요? 제가 정말 부족해서 모르고 있는건가요... [8] 민스 2020-01-06 231
1915 1. 왜 고통과 아픔을 통해 하나님 나라 완성을 이루시려는가?(창1:1~5) [9] 배승형 2020-01-05 576
1914 오직 예수 file [1] 날마다순종 2020-01-01 130
1913 믿음의 continuation amazing_grace 2019-12-29 70
1912 하나님과 교제, 대화하는 법 [3] amazing_grace 2019-12-29 334
1911 4.자신의 약점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 요나(욘4:1~11) 배승형 2019-12-29 46
1910 성경말씀을 어떻게 삶에 연결, 적용할 수 있을까요 [5] mango 2019-12-27 191
1909 2. 물고기 배속에서의 기도(욘2:1~9) [2] 배승형 2019-12-22 108
1908 만약 부활이 없다면(고전15:17) 복근 2019-12-21 102
1907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함께있길 빕니다 [5] 복근 2019-12-16 157
1906 1. 우울증 걸린 요나(욘1:1~5) [2] 배승형 2019-12-15 176
1905 예수님은 원죄가 없는건가요? [2] 복근 2019-12-15 235
1904 레위기 12장 5절을 어떻게 봐야하나요? [2] 궁그미 2019-12-11 88
1903 반드시 성경에 의문을 품고 읽고 묵상하라(요20:24~29) [4] 배승형 2019-12-10 222
1902 목사님, 맘이 아파서 여기다가 적습니다. [8] 블루 2019-12-10 61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