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키보드에 손을 다시 얹습니다. 그런데 오타는 나오지 않는데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됩니다. 하루중 가장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다 약 3주간 전혀 글을 놓고 있었더니 가뜩이나 노화되어가는 머리가 더 녹이 쓸었는가 봅니다. 쉬는 동안 컴퓨터를 조금 손보았는데 제 머리도 스캔과 포맷을 다시 해야 할까 봅니다. 성령님께서 날마다 새로운 계시와 지혜로 채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제 홈피의 방문자들과 주위 지인들로부터 많은 위로와 처방을 받았고 또 몇 분은 약까지 갖다 주셔서 오른 팔이 완전치는 않지만 다시 슬슬 타이핑을 해도 될 정도로는 회복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장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조금씩 글을 올려 볼려고 합니다. 염려와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미뤄두었던 책을 몇 권 읽었으며, 한 집회에도 참석했고, 또 제 자신과 이 홈피를 통한 소명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오른 팔은 비록 쉬었지만 하나님의 저를 향한 인도와 역사는 결코 쉬지 않았으며 그분의 부요하심은 도저히 측량할 길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실히 체험한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측량도 못한 그분에 대해 글로써 다른 사람으로 알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막중한 일이겠습니까? 불현듯 저의 지난 글들에 제 교만과 경솔이 앞서지나 않았나 두려울 따름입니다. 이런 부분에도 저에게 성령님의 새로운 고침과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고 나아가 방문자 여러분의 세밀한 충고와 따끔한 질책이 함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유상 집사님은 4/12일 갑상선암 수술을 잘 마치고 오늘 퇴원해서 자택에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전이된 부분이 없어 앞으로 갑상선 홀몬을 평생 드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항상 건강에 유의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동안 집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은혜 넘치는 글을 올려 주실줄 믿고 기대가 큽니다. 저 또한 모든 열과 성을 다해 이 홈피를 주님의 인도대로 꾸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집사님과 저와 이 홈페이지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13/2006
회복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