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나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조회 수 1187 추천 수 80 2007.09.01 08:03:34

   역시 K 형제님의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여동생이 오빠를 만나러 왔습니다. 새신자반 공부를 마치고 병원에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휠체어를 밀면서, 주머니에서 몇 만원 꺼내 오빠 주머니에 넣어 주더군요. 눈물을 글썽이며……

그리고 차에 태우고 휠체어 정리하여 트렁크에 넣는 동안, 여동생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오빠의 처지가 딱해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도 “오빠를 챙겨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병원으로 돌아가면서의 이야기입니다.

여동생은 신내림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다 교회에서 치유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온전한 믿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지 않는 오빠 가족을 위해서도 무척 많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K 형제님과 가족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쓰러지고……

이제 뒤 늦게 교회 나오고 보니, 여동생이 권할 때, 건강할 때, 왜 주님을 영접하지 못했는지 후회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요. 많이 늦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님만 의지하고 나아간다면 신실하신 주님께서 맞아 주시고 위로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옆에서 아름답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운산

2007.09.01 23:03:06
*.183.254.9

예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와 축복이 임하신 귀한 체험을 주셨습니다, 형제인 여동생의 눈물과 깊은 사랑이 있으니 또 얼마나 크신 선물입니까, -여호와 아버지의 보호하심이 늘 함께 히시기를 얘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1 [알고 파서] ‘성경 문답’ 방을 따로 만들면서 정순태 2015-09-04 177
200 [단상]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살아가기(Ⅲ) - 오연의 힘 정순태 2015-10-12 178
199 [자작시] 님 그리는 노래(思耶蘇曲) [7] 정순태 2015-08-14 222
198 [단상]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살아가기(Ⅳ). 선물마저 뇌물로 여겨 되돌려준 고지식한 사람 정순태 2015-10-23 266
197 [단상]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살아가기(Ⅱ) - 요령 부족 [1] 정순태 2015-09-11 331
196 [단상]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살아가기(Ⅴ). 지난 후에 밀려오는 이 아쉬움은? 정순태 2015-10-23 351
195 [묵상] 성경 읽는 방법 – 어떻게 읽을 것인가?(4) [1] 정순태 2015-08-29 367
194 [소개] 맑은바람소리란? [4] 정순태 2015-08-08 421
193 [목자상] 10. 권위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구절들(구약 2) 정순태 2011-06-03 464
192 [묵상] 사랑(2) (눅23:39-43) [1] 정순태 2011-04-30 474
191 [묵상] 사랑(4) (눅15:11-32) 정순태 2011-05-14 476
190 [단상] 철새들의 애환 [1] 정순태 2011-07-23 482
189 [묵상] 사랑(3) (눅15:11-32) 정순태 2011-05-07 487
188 [단상] 빙산의 일각이 전체를 대표하기도 한다! [1] 정순태 2012-05-20 510
187 [목자상] 39. 목자상 시리즈를 마치며(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일 뿐) [2] 정순태 2011-08-12 524
186 [단상] 매스-미디어[mass-media]들은 교회를 칠 자격이 있나? [1] 정순태 2012-07-14 537
185 [re] [답글] 홀아비 사정은… [2] 정순태 2011-03-13 544
184 [근황] 고귀한 생명 [7] 정순태 2011-09-24 545
183 [묵상] 신사적인 성도와 야만적인 성도?(2) [1] 정순태 2012-02-25 556
182 [회상] 고등부 하계수련회를 다녀와서 [1] 정순태 2011-10-01 55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