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 형제님의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여동생이 오빠를 만나러 왔습니다. 새신자반 공부를 마치고 병원에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휠체어를 밀면서, 주머니에서 몇 만원 꺼내 오빠 주머니에 넣어 주더군요. 눈물을 글썽이며……
그리고 차에 태우고 휠체어 정리하여 트렁크에 넣는 동안, 여동생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오빠의 처지가 딱해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도 “오빠를 챙겨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병원으로 돌아가면서의 이야기입니다.
여동생은 신내림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다 교회에서 치유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온전한 믿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지 않는 오빠 가족을 위해서도 무척 많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K 형제님과 가족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쓰러지고……
이제 뒤 늦게 교회 나오고 보니, 여동생이 권할 때, 건강할 때, 왜 주님을 영접하지 못했는지 후회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요. 많이 늦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님만 의지하고 나아간다면 신실하신 주님께서 맞아 주시고 위로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옆에서 아름답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