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눈이 밝아

조회 수 1062 추천 수 13 2012.12.25 22:51:08
선악과가 없었다면의 글은 굉장히 오랫동안 다듬어진 글인 동시에 제 글의 결론과도 같은 글입니다.
확장되어 지는 하나님 나라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조금 더
묵상 했던 것입니다.
이제 다음 글입니다.

창2:25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창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눈이 밝아’ 창3:5에서의 눈이 밝음과 창3:7에서 눈이 밝음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 쓴 ‘눈이 밝음’이란 눈이 밝아짐으로서 일어나는 좋은 영역만을 상상하게 한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는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환상을 심게 하였고,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창3:7에서 막상 눈이 밝았을 때는 나쁜 영역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눈이 밝아 죄를 알고, 악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영적 존재의 시각에서 육적 존재의 시각으로 벌어벗은 몸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눈이 밝게 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눈이 어두워 자기의 벗은 몸을 보지 못했다는 뜻일까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로 데려오는 모든 생물을 보고 그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마음껏 먹었습니다. 에덴동산을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선악과를 보았고, 하와의 벗은 몸을 보았고, 자기의 벗은 몸을 보았습니다.
눈이 밝아졌다는 것은 벗은 몸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선악과를 먹기 전의 관점은 벗은 몸을 보았지만 죄악의 관점으로 보지 않았으므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 관점이고, 선악과를 먹은 이후에는 벗은 몸을 보았을 때 죄악의 관점으로 보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관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악의 개념이 들어갔을 때는 성욕이라든지 죄의 개념을 가지고 벗은 몸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보는 모든 시각이 우리와 동일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경에서 범죄의 순간 ‘눈이 밝아졌다’고 표현한 곳이 유일하게 이곳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범죄의 순간을 긍정적인 듯이 표현한 곳이 이 곳 밖에 없다고 추측합니다.
우리의 눈이 어두워 그를 몰라보았고, 그를 찔렀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기 전, 후에는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눈이 밝아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곰곰이 생각 해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의 순간 눈이 열려(밝아져) 새로운 세상을 본 것입니다.
이제껏 아담과 하와는 죄 없는 세상만 보았습니다. 빛의 세상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범죄 이후에 어두운 세계라는 새로운 세상을 본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는 순간을 ‘눈이 밝아져’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새로운 세상은 유감스럽게도 어두움의 세상이며, 악의 세상입니다. 다시 선의 세상만 아는 시기로, 빛의 세계만 아는 시기로 돌아갈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43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6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41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60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72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10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66
629 목사의 가운(예배복)은 비 성경적 이다 백운산 2008-09-24 1979
628 [칼럼]두 렙돈과 성전-제 2 호- 주님과함께 2008-09-20 1147
627 [질문] 복음과 우상, 장례식의 문제 [1] Joseph 2008-09-19 974
626 칼럼} 순종과 영적 전쟁 주님과함께 2008-09-18 1181
625 예수님의 기도 주님과함께 2008-09-16 972
624 세상을 이겼노라 주님과함께 2008-09-15 880
623 실족지 않게 하려 함이니 [1] 주님과함께 2008-09-11 968
622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1] 주님과함께 2008-09-09 941
621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주님과함께 2008-09-07 842
620 자작시}그런 줄 알았었지요 [1] 주님과함께 2008-09-06 900
619 개인칼럼}역주행!!! [2] 주님과함께 2008-08-28 978
618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주님과함께 2008-08-26 991
617 [질문]올림픽이 신앙적으로 문제가 없는건가요? [3] mskong 2008-08-25 919
616 글 올리고 나서 .... [3] 백운산 2008-08-24 860
615 댓글 사라지는 에러에 대해 [2] 백운산 2008-08-24 851
614 [서평] “나쁜 목사님?”을 읽고(여성훈 목사 / 넥서스) [2] 정순태 2008-08-23 1134
613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1] 주님과함께 2008-08-21 959
612 질문} 오늘날에도 선지자적인 기능을 어느 특정인이 [1] 주님과함께 2008-08-20 899
611 목표에 집중할 때입니다 ! [2] 주님과함께 2008-08-19 939
610 {말라기}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1] 주님과함께 2008-08-14 138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