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이 설교를 계속 할 수 있는 이유

조회 수 751 추천 수 25 2010.07.22 09:26:24
목사님께서 주일마다 물으셨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었는데 기억나십니까?
반응이 없는 신자들을 보면서 이래서 목사가 살 수 있습니다... 하셨던 생각이 납니다...

팔복강화를 끝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고 읽기 시작했는데...
만만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고 - 분명히 읽어본것 같은데 왜 이렇게 길어 투덜투덜...
ㅋㅋㅋ
그러고 보니 부끄럽게도 그 먼 옛날
목사님께서 이 사이트를 시작하실때 제가 회원이였고 그 당시에 제가 읽었더라구요.
그때 현실이 너무도 힘들어서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서)
영적으로 많이 다운되어있고
목사님께 마음속으로 나마 대적도 하고 ^^
불평불만과 부당하다고 원망스럽다고 한참 그러면서 힘들어 하던 시기였던게
생각납니다.
그러니 좋은 글인들 양식이 되었겠으며 저에게 무엇이 남았겠습니까...

자숙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영의 양식을 먹고 마셔야 겠습니다 -
이런 상태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말입니다 -


하람맘

2010.07.22 09:30:41
*.163.11.179

처음에 조용히 다녀가려고 했던 의도와 상관없이 자꾸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주책스런 아줌마가 목사님께 ... 이곳에서 아름답게 먹고 마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 죄송합니다...

mskong

2010.07.22 12:05:05
*.226.142.25

[용서해 주세요] 라는 말은 저와 같이 댓글을 자주 못다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람맘님께서 깔아놓은 이자리를 빌어서 FaithPark과 그예다를 생각해 봅니다.

여기 홈피가 조금 멀어질려고 하면 저에게 다가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홈피에 오류가 발생해서 기도를 요청하는 목사님의 다급한 e-mail,
그리고 이번 목사님의 한국 방문등이 가장 큰 일들이라 생각 되어집니다.

특히 이번 목사님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저를 비롯하여 각 회원들과의 만남이
저에게는 FaithPark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와서(방문은 자주 하였습니다. 바쁠때는 목사님 글만 읽고 갔지요...) 얻어만 갔지...
제가 여기 FaithPark 홈피를 위하여 무엇을 한적이 없었다는 것이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또한 오늘은 오전부터 제가 조금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어느분의 글
"신대원 졸업반인데 십자가 복음에 눈을 뜬지 겨우 1년쯤 됩니다.
십자가 복음을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동의하든 안하든 진리이기에 무식하리만치 전했답니다.
결과는 완전 왕따였지요...지금도 그렇구요..며칠전, 우연히 목사님 설교가 다른 홈피에 올라있어 미로찾기로
겨우 찾아 들어갔답니다. 설교한편 읽으니 분별이 오길래 동기들한테 또 입소문을 냈더니 여전히 이상한 애
취급당하고 있답니다.^^ 땅의 것에 관심갖고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는 그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저는 과연 이제까지 호의 호식만 했지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넓히기 위하여 노력하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 한적이 있었던가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 반성을 했으니 변해야지요... 그 첫걸음이 관심일 것 같습니다.요즘 새로운 삼보(三寶)이신
원의숙 님, 이선우 님, 김순희 님, 강진영 님, 그리고 하람맘님의 재 등장으로 여기 홈피가 아주 생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주책스럽다 표현하셨지만 아마도 그 주책스러움에 감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 주책스러움의 발자취를 저도 따라다니며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많이 남겨 주십시오...진정으로요...^^

너희가 짐을 서로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법을 성취하라.(갈라디아서 6:2)

김순희

2010.07.22 12:35:42
*.160.176.34

ㅋㅋㅋㅋ
하람맘님!!
어째 제 맘을 아시고 이런 글을 올리신 것 같아 신기하기만 합니다.
주책스런 아줌마로 치면 제가 일호가 아닐런지요. 사실 제 별명이 벙어리였답니다. 오죽 말이 없으면 그런 별명을 갖고 있겠는지요. 그런 제가 이곳에 와서 댓글 남기고 또 어줍잖은 표현으로 혹여 다른지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지는 않은지... 어눌한 말의 표현으로 다른 오해는 불러 일으킨 것은 아닌지....

사실 요즘 오만가지 생각으로 맘이 너무도 불편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 기도 때에는 하나님 아부지께 말씀까지 드렸지요. 제가 제 성격대로 잠시 벙어리가 되겠습니다 하고요^^

그런데 하람맘님께서 멍석을 깔아주셔서 또 댓글을 달며 제 맘을 살짝 표현해 보네요.ㅠㅠㅠ

mskong님의 위로의 말씀이 또 맘에 짜안하니....

정순태

2010.07.22 12:53:21
*.75.152.229

같은 과 형제님 자매님들을 뵙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첫째는 건만증에 관한 것으로서,
저 또한 건망증의 대가이지요.
성도들의 건망증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야 목사님들께서 안심하시고 재탕 삼탕 하시지요.
혹 박 목사님께서 이 글 읽으시고
회원들의 건망증만 믿고 무심코 재탕하시면 그땐 어찌해야 하지요? ㅎㅎ

둘째, 주책에 관해서도 저 또한 한 주책하지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주책 때문에 챙피 종종 당합니다. ㅠㅠ

그러나
건망증이 원망스러워도
주책스러움이 부끄러워도
주님 안에서의 잔잔한 교제가 그립기에
날마다 이곳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을 수 없지요.

우리 다 같이 잘 잊어먹고 많이 주책스러워지지요 뭐~~~~~~~~~~

이선우

2010.07.22 21:12:43
*.222.242.101

주책 + 주저리 5탄!

저도 팔복강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팔복을 통해서 한순간 이곳에 푹 빠졌습니다.^^
어찌나 목사님의 글들이 하나하나 제 가슴에 꽂히던지요..
그때 당시 젤 기억에 남는 키워드가 핸디캡과 왕따였습니다.
그래서 그 찐한 감동을 배경으로 해서
“비정상인이 누릴 수 있는 팔복”이라는 글을 쓴 기억이 납니다.

요즘 이곳에 자주 들어오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주저리 때문..ㅋㅋ 솔솔 재밌습니다.
댓글 달랴, 댓글 읽으랴.. 저녁때 귀가해선 딴짓(?) 못합니다.
마침 ‘나홀로 집에서’ 수행(!) 중인지라 가능한 점도..
안방 마님 오시면 또 생활의 패턴이 바뀌겠지만..
그 때는 그 때더라도 지금은 열씨미....^ㅗ^

하람맘

2010.07.23 01:57:31
*.186.65.130

헐 ~ 요즘 아이들이 쓰는 표현으로 정말 헐 입니다. 하나씩 읽다가 제가 웃으니까 하람이가 왜 웃냐고 하네요. 이렇게 뜨겁게 반응하시고 다 같은 마음이라니 다행이다 싶네요... 모두 조심스러운 거겠죠? ^^

아가페

2010.07.26 05:44:28
*.250.67.132

가끔 수요예배때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했던 말들 또 해도 마치 처음 듣는것 처럼 고개를 끄떡이시며 신선한 반응(?)들을 보이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 입니다^^ 성도들은 설교 잘 들어주는 것이 목회자를 최고 잘 섬겨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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