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한마리 새

조회 수 719 추천 수 29 2010.12.08 05:03:27
희망은 한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 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허나 아무리 절박해도 그건 내게

빵한 조각 청하지 않았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여러분들께 선물하고 싶습니다.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해린이를 딸로 둔 엄마이자 선교사아내로써 그동안 너무나 우연히
올 여름 이 홈피를 보내되었고 제 두 딸에게 이 사이트를 알려 주었습니다.
여러 글들은 저에게 많이 힘이 되었구요, 특히 목사님글, 이선우 님의 글, 여러글을을 통해 낙심될
때 용기를 내곤 했지요..

11년만에 본 한국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군요.
그리고 행복하군요,,사랑하고 아름다운 그대들이 있어서..

선교지에서 겪은 고난과 역경들이 다 녹아지는 것 같습니다.
죽을뻔한 표류, 핍박, 동생의 순교 등등, 하지만 지금까지 기적적으로 살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절대적인 신앙을 가진 두 딸들이 행여 부모님 선교에 방해가 될까 어려워도 잘 참아주어서
장하고 기특한 딸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늘은 한국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선교지로 돌아갑니다.
지난 3주동안 몸이 안좋아서 건강검진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상이기를,,그동안 혹시 누가 될까봐 글을 안쓰려다가 아무래도 인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
하얀 눈처럼 우리 마음에 오직 사랑과 용서만이 예수님의 증거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네요.
인터넷이 어려운 지역이라 자주 보지 못하지만 모두들.안녕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저 장미 꽃 위의 이슬

2010.12.08 05:40:52
*.184.58.78

자매님이 보내준 시를 읽으니, 낯선 선교지에서의 두 분의 삶같이 느껴집니다.
아무도 알아 주지도 않지만 오로지 주님만을 위하여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모습이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선교지에 돌아가시면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몸을 내 몸이 아니라 주님의 몸같이 잘 보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의 아름다운 삶의 노래도 가끔씩은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야말로 선교사 부부에게 답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김순희

2010.12.08 11:21:38
*.165.73.38

선물로 주신 귀한 시 감사합니다.
두 분 그 희망의 새가 되시어 많은 영혼 위에 걸터 앉으셔서 모진 비바람에도 휘몰아치는 폭풍에서도 달콤하고 평안한 소리의 노래의 삶이시길 기도합니다.

해린 어머니!
하나님께서 키워내시는 귀한 따님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건강도 지켜 주십사 기도합니다.
가끔 소식도 좀....

운영자

2010.12.09 15:04:20
*.104.233.34

정상진 선교사 사모님이시군요.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오며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선교사님가 에스더, 해린 두 따님 다 건강하신지요?

소원하시는대로 사랑의 글을 써시는데에
하나님이 달란트를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홈피에서의 왕성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또 하루 빨리 사랑의 책이 나와서 많은 이에게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나눠주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이선우

2010.12.09 19:37:54
*.222.242.101

FaithPark 등단에 성공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에 사족을 달자면..
워낙 시적인 감각과 영적 감성이 풍부하심으로 이곳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저는 지금 심한 목감기와 몸살이 겹쳐 괴로운 지경(?)에 있습니다.
한국 가는 비행기를 내일 타야 하는데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서울 일정이 산더미 같은데..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유상

2010.12.09 20:21:22
*.234.45.182

해린 어머니, 반갑습니다. 11년 만의 고국의 가을 정취를 흠뻑 즐기셨기 바랍니다.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길 기도 드립니다.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선우 형제님, 괴로운 지경에서 벗어나 산더미 같은 서울 일정 차질없이 처리할 수 있기를 긴급 표시 달아 기도 드립니다.

이선우

2010.12.11 15:18:28
*.202.153.41

유상 형님 et al,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신 덕에 서울 오면서 감기가 다 떨어졌습니다.ㅎㅎ

쌩얼만남 보고..
오늘 오후에 서울에서 정상진, 홍성림 선교사 부부와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언젠가 밝혔듯이, 저와 정선교사는 작년에 31년만에 만난 고등학교 시절 단짝 신앙친구입니다.
이번에도 서로간에 만나기가 어의치 않았으나, 어렵사리 마지막 순간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팔라우 원주민 선교에 대한 애환을 위주로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선교 후원 관련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이제는 극적으로 잘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3개월간의 한국에서의 선교 훈련도 잘 마치고 금주 중 팔라우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여러모로 도움과 기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두 분의 영성과 두 딸의 교육과 팔라우 선교를 위한 지속적 기도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하람맘

2010.12.13 09:14:01
*.163.11.54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도 꼭 이말을 꼭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감히 저에 입으로 무슨 말을 더 할 수가 없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홍성림

2010.12.15 08:31:29
*.223.96.197

모두들 감사해서 그냥 갈 수가 없군요,,저처럼 연약한 분들 같아서 인사를 드린 것 뿐인데..
오늘 건강이 한두군데 빼놓고는 좋다는 결과를 받아서 예정대로 내일 출국합니다.
감사해요!! 마음을 다 할 수 없이...
많은 환난을 겪었지만 이제는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왜냐구요? 조금 철이 들었으니까요..하나님 사랑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동생의 순교로 저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새롭게 부활했어요..
이제다시 10년만에 재파송받고 사랑을 안고 갑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림으로 우리를 용서하신 그 사랑을 간직하고 나아갑니다.
저는 많이 참회를 해야하는 사람인데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렇게
죄씻음을 받았지요.
그는 주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랍니다.
며칠후면 크리스마스가 되지요..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신 날이지요.
그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많이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가 성탄절에 여러 선물을 받지요..하지만 가장 귀한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랍니다.
이 홈피를 보시는 분들께 이 사랑을 선물 하겠습니다..
팔라우에서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이런 내용의 워십드라마를 했지요.

우리의 삶은한장 한장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세월이 지나면 지금의 아픔과
기쁨과 감동과 슬픔들이 한장의 그림으로 완성이 되겠지요.

비 온후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팔라우로 언젠가 여러분을 초대할께요.
예쁜 게스트룸을 짓고.. 아름다운 여러분들 다 들 건강해 질겁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무한히 존경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십시요..복된 새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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