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요 탈출 사건^^

조회 수 1166 추천 수 31 2010.09.28 10:22:51
삼단요에서 가로로 자는 아이들을 보며 새벽마다 펑펑 울었던 시간들이 지나가려합니다.  딸들이 이런 상황은 분명 지나갈 터이니 즐기자고 제안하더니 그 아이들의 생각처럼 정말 지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그예다님들의 아파해 주시며 기도해 주신 결과가 아닌가 싶어 머리 숙여 감사합을 전해 드립니다.  이 부족한 가족들을 어쩌면 이다지도 사랑하여 주셔서 안타까이 기도해 주셨는지요. 그 기도가 있었기에 이런 불편한 상황을 이제 바꾸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잘 챙겨주셨던 고마우신 할머니께서 개인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이 이사를 해야만 합니다. 짧은시간 안에 아이들이 거할 곳을 찾아야하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저희들로서 참 난감하였고 맘이 무척이나 바빴습니다.

신기하게도 저희 사정을 알게된 어느 집사님께서 자신의 이층을 아이들에게 빌려 주겠다고 합니다. 완전 궁궐입니다요.^^

삼단요에 가로로 자느라 7개월 고생을 한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푹신한 침대에 각 방마다 책상까지 가지런히 마련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동안 책상이 없어 할머니께서 빌려주신 밥상에서 공부하느라 허리도 아팠을 터인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섬세하신지 이미 책상까지도 다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책 보따리와 옷 보따리 밖엔 없는 아이들에게 어찌나 자상하시게 배려해 놓으셨는지...

이젠 삼단요에 가로로 자기에서 탈출입니다요^^
그리고 흥부네 집 같다고 낄낄거리는 시간들도 사라지겠는걸요^^
각자 자기 방의 폭신한 침대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요.^^

그예다님들!! 기도의 힘을 또 절절히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운영자

2010.09.28 13:32:00
*.108.173.248

미국 가정에선 너무나 평범한 침대 하나로
두 따님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않았어도 잠시 상상만 해도
저희로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또 너무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아가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와 권능을,
(더 좋은 환경으로 이끈 것보다는
두 따님을 당신께서 정말로 아름답고도 거룩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은 너무 멋진 분이지 않습니까? ^^

정순태

2010.09.28 15:12:50
*.75.152.247

출삼단요로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일을 통해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매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녀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게 생각됩니다.
자매님을 닮아 주님의 큰 자녀로 양육될 것입니다.
이 또한 축하드립니다!!!

mskong

2010.09.29 11:01:51
*.226.142.23

축하와 감사와 함께 부끄럼을 안고 갑니다.

기쁨의 날들

2010.09.30 14:03:38
*.179.184.136

순희 집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신앙안에서 이긴다는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이겨오셨고 앞으로도 이기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기는 자의 것입니다.
이미 이긴 자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질때 두려워질때 곳곳에서 넘어지는 주안의 형제자매들로 인해 충격받고 낙심될때 (대형교회 목사님까지 포함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때 주안의 지체인 집사님을 생각하겠습니다.
진정으로 이기는 자로 끝까지 꿋꿋하게 살아 남아서 승리의 찬가를 부르는 우리의 모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십시다.

모든 것이 이기는 자를 위하여 준비되어 있습니다.이깁시다.

이선우

2010.10.02 19:34:05
*.222.242.101

아멘!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슬기와 슬아의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츄카, 츄카!!!

쌀로별

2010.10.07 15:10:40
*.234.16.126

분명히 기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제가 부끄럽죠 에구 ^_^;;

김순희

2010.10.09 14:40:36
*.165.73.38

츄카 추캬 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근~~데~~요, 부끄러워 하시는 분들 땜에 제가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아이들이 제게 항의합니다.
혹여 자기들이 천사같이 비춰질까봐 몹시 불편하다고요.
저희 아이들 토닥거리고 잘 싸우고 또 삐치고 자주 입도 댓발 나오고요 ㅋㅋ
그 부분을 말씀드리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역시 저~~는~~요
팔불출입니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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