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요에서 가로로 자는 아이들을 보며 새벽마다 펑펑 울었던 시간들이 지나가려합니다. 딸들이 이런 상황은 분명 지나갈 터이니 즐기자고 제안하더니 그 아이들의 생각처럼 정말 지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그예다님들의 아파해 주시며 기도해 주신 결과가 아닌가 싶어 머리 숙여 감사합을 전해 드립니다. 이 부족한 가족들을 어쩌면 이다지도 사랑하여 주셔서 안타까이 기도해 주셨는지요. 그 기도가 있었기에 이런 불편한 상황을 이제 바꾸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잘 챙겨주셨던 고마우신 할머니께서 개인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이 이사를 해야만 합니다. 짧은시간 안에 아이들이 거할 곳을 찾아야하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저희들로서 참 난감하였고 맘이 무척이나 바빴습니다.
신기하게도 저희 사정을 알게된 어느 집사님께서 자신의 이층을 아이들에게 빌려 주겠다고 합니다. 완전 궁궐입니다요.^^
삼단요에 가로로 자느라 7개월 고생을 한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푹신한 침대에 각 방마다 책상까지 가지런히 마련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동안 책상이 없어 할머니께서 빌려주신 밥상에서 공부하느라 허리도 아팠을 터인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섬세하신지 이미 책상까지도 다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책 보따리와 옷 보따리 밖엔 없는 아이들에게 어찌나 자상하시게 배려해 놓으셨는지...
이젠 삼단요에 가로로 자기에서 탈출입니다요^^
그리고 흥부네 집 같다고 낄낄거리는 시간들도 사라지겠는걸요^^
각자 자기 방의 폭신한 침대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요.^^
그예다님들!! 기도의 힘을 또 절절히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두 따님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않았어도 잠시 상상만 해도
저희로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또 너무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아가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와 권능을,
(더 좋은 환경으로 이끈 것보다는
두 따님을 당신께서 정말로 아름답고도 거룩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은 너무 멋진 분이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