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커녕
편지 한 장 쓰지 않았던 아내가
시를 쓰다.
한 많았던 엄마와
불평뿐이었던 딸의
수많은 오해와 걸림들이
엄마의 병을 통해
극적으로 풀어지게 된 사연들.
엄마를 향한
서러운 딸의
눈물로
가슴으로 풀어 쓴
이야기들.
병든 엄마와 애처로운 딸이
두손 꼭잡고
오순도순 나누는 수다들.
시작법이 문제일까
시어가 문제일까
그냥
오가는 그 마음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 장모님의 병환과 아내의 간병을 통해 얻게 된 두 사람의 애틋한 정을 노래한 것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 옆에서 보고 있으려니, 죽 흘러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시와는 무관한, 그냥 독백에 가까운 그런 것이였지요. 하지만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고백하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속마음들이었기에.....
제 누님도 몇 년을 침대 생활 하시다 돌아 가신 어머니 간병하면서--어머니도 뇌를 다치셔서 점차 언어와 사고 능력을 다 잃어 버리고 체력이 소진하여서 돌아 가셨습니다--소원했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더군요.
<속울음>과 <나는 어떡하라고 엄마>에서 형제님에 대한 부인의 깊은 사랑을 보았습니다. 전 안 쓰는 물건 치워 낼 때마다 겁이 나서 숨곤 하는데 말입니다.
이처럼 좋은 글을 나누어 주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