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조회 수 356 추천 수 12 2011.10.13 10:03:59
성품 바꾸기 전문가이신 하나님이심을 느낀다.  세상에 나 같은 겁쟁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다.  오죽하면 재봉틀 소리에 놀래서 나는 재봉틀을 절대로 만질 수 없을 것 같이 여겼을까 싶다.  어떤 말이라도 내뱉고 나면 또 한참을 생각을 한다.  무슨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닌지,  그래서 말을 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실수하지 않으려고 심사숙고 끝에 한 마디 한다.  그래도 실수한 것 같아서 후회하고 염려하고 근심하고...  그런 생각이 귀찮고 성가셔서 입을 굳게 다무는 것이 훨씬 더 속이 편하다.  그래서 나의 별명은 '벙어리'였다.

겁쟁이에다가 이런 수줍음 잔뜩인, 거기다가 자존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  어디 그 뿐이랴... 이런 나를 고치시려니 우리 하나님의 고생은 오죽하셨을까 싶다.  너무도 수고가 많으신 우리 하나님.

환난,  고통, 어려움 그리고 인간관계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조명하여 주시는 나의 벌거벗은 모습을 참 자주 본다.  착각 하여서 나의 장점이라 여겼던 부분들이 하나님 나라에선 얼마나 나의 단점이 되고 있는지,  또 나의 겸손이라 여겼던 부분들이 하나님 앞에 서서 바라보니 사람의 의,  너덜거리는 넝마조각,  오물 잔뜩묻은 걸레조각에 불과한 나의 의로움이였음을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진하게 느껴간다.

고쳐가시고 치료해 가시는 하나님은 이 땅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함인지를 날로 깨닫게 하시며 다듬질을 하신다.  내 영광만 추구하였고 내 안일과 내 형통 그리고 나의 자아성취가 목적이었던 나를 하나 하나 부수어 가신다.  이 못난 성품 고쳐 주시며 하나님 영광 위해 살라하신다.  이 세상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함이라 말씀하여 주신다.  이 티끌보다 못한,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시니 그저 이 흐르는 눈물 주체할 길이 없다. 이런 못난이에게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살라시니 이 흐르는 눈물 주체할 길이 없다.

내가 죽고 이제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길,  오직 예수로만 옷입고 오직 예수로만 살고 지고 하기를.  그래서 나의 사랑하는 이웃들과 더불어 어깨동무하고 걸어서 저 하늘끝까지.... 목청높여 웃으며 소리높여 찬양하며 그렇게 하늘끝까지  어깨동무하며 걷기를.... 이 눈물로, 이 터질 듯 한 가슴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멘!






이선우

2011.10.13 17:46:32
*.199.239.12

나의 벌거벗은 모습..
주체할 길 없는 그 눈물..
진정한 은혜의 세계에 푹 젖어있는 '사라의 눈물'님^^
계속 겁쟁이로 살기를 맘속 깊숙이 원합니다.
귀한 글들 속에서 도전을 늘상 새롭게 받습니다.
ㄳ ㄳ ㄳ.......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48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6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41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62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7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1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67
1694 거듭남과 자기부인 ③ 에클레시아 2011-12-17 329
1693 지금 바로 '용서' 하세요 에클레시아 2011-10-11 330
1692 기도의 방법, 기도하는 태도 [2] 사라의 웃음 2011-10-14 330
1691 슬퍼하시는 예수님.. 에클레시아 2011-11-22 330
1690 가까운 이웃 사라의 웃음 2011-10-21 332
1689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열정 에클레시아 2011-10-31 332
1688 용서받은 죄는 잊어 버려도 되는가? 배승형 2013-09-02 332
1687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다윗은 왜 일부다처제를 하였나요? [2]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26 332
1686 간증은 어떤 경우에는 해서는 안되는건가요 ??? [1] CROSS 2024-05-16 332
1685 마음의 집 에클레시아 2011-11-26 334
1684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중보기도하지 않고는 못배길 가슴아픈 사연 피스 2020-07-21 334
1683 복음으로 삶이 변화 되셨습니까? 에클레시아 2011-10-04 335
1682 하나님과 교제, 대화하는 법 [3] amazing_grace 2019-12-29 335
1681 인생 내 맘대로 살다가 죽기 직전에 구원받으면 최고아닌가 [6]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3-03-29 335
1680 홈페이지 접속 속도와 에러에 대하여 운영자 2013-05-09 336
1679 좋은 책이 있어 하나 소개합니다. [1] 인길훈 2013-07-12 336
1678 행함이 없는 가짜 믿음 에클레시아 2011-11-03 337
1677 타산지석 배승형 2013-08-15 337
1676 처음으로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master 2019-04-12 337
1675 당신은 거듭나야 합니다 ③ 에클레시아 2011-10-11 33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