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텍사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인생의 근본에 관심조차 없는 자를 전도하려면?" 라는 글로 처음 whyjesusonly를 알게 되었고, 글을 읽고 답답한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어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도 변증-성경문답 게시판에서 목사님이 올려주신 글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질문은 "기도보다 성경공부가 좋으면 이상한걸까요?"입니다. 말 그대로예요. 성경 말씀을 배우는게 좋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스스로 신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때 인터넷 글들을 찾아보며 성경 말씀에 대해 알아가고 공부하는걸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특히나 변증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서의 제 신앙생활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성경 공부에 노력을 쏟는것에 비해 기도에 쏟는것이 다소 부족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신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때 바로바로 글이나 영상들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성경 구절을 보며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말씀이 주는 은혜 가운데 인생의 변화 또한 체험하고, 말씀 하나만으로 진짜 너무나 행복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기도는 제가 힘들때나, 감사할때를 제외하곤 딱히 하나님께 제가 간구하고자 하는 바를 기도드린적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남들처럼 한시간씩 기도하진 못하고, 그냥 학교 가면서 "오늘도 수업 잘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든지,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으면 그저 감사기도를 드릴 뿐입니다. 심지어 주위 분들처럼 무언가 간구하고자 할때 장기간 공들여서 기도하기보다 "안 들어주실 것 같아"라며 간구하는 기도를 아예 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시간보다 깊이다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제 마음 가운데 말씀은 정말 사모하지만 기도는 그렇지 못해서 그럽니다. 영혼에 병이 들어버린걸까요? 두서없이 적은 질문이라 좀 지저분한 느낌이 있지만, 성경공부와 말씀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반면에 기도는 그렇지 못한것 같은 이 괴리감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worsheep 님 주님 안에서 반갑습니다.
부족한 종의 글들을 은혜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형제님처럼 젊고 지성적인 남자 성도들 가운데는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이 아닌 이멜이나 카톡으로 개인적으로 질의 상담 들어온 것들이 밀려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준비되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샬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