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목회 사역의 추억
지난 삼년 간 사역했던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미국남침례교회 소속의
성인 한어부서인 "멤피스커비우즈한인침례교회"를
지난 1월 27일 주일 예배를 끝으로 사임하고
다시 가족들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엘에이로 내일(1/30) 돌아갑니다
제 개인적인(교회가 아닌 가족문제)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와 송별 교제를 마치고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75세까지 목회할 것이라고 당차게 도전했습니다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는
말씀이 절대적이고 영원한 진리임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인들 모두 아주 착하고 신실해서
이 부족한 종을 잘 따라주어 너무나 감사했고
무엇보다 오직 성경대로 맘껏 전하고 가르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몇 가지 사소해 보이지만 꼭 실현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가볍게는 청바지를 입고서 설교하는 것,
장로 집사 같은 직분보다 형제 자매로 호칭하는 것,
예배 전에 반드시 전교인 성경공부를 하는 것,
일반 성도가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 등입니다.
이 중에 비록 야외 예배지만 청바지 입고 설교해보았고
마지막 하나 빼고 둘째 세째 사항도 이곳에서 실현했습니다.
네 번째 것은 당분간 한인 목사가 공석인지라
교인들이 남아서 실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목회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을 마지막 짧은 목회지에서 전부 다 이룬 셈입니다.
이런 과분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과 또 커비우즈 성도 여러분께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주님 그리고 두고 떠나는 형제 자매님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1/29/2019
혹여 건강 문제는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과 헤어짐이 얼마나 아쉬우셨을런지요. ㅠㅠ
늘 건강하셔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으로 저희에게 귀한 말씀들 더욱 많이 들려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