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막1:3)

 

광야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습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을 준비하였습니다.

궁궐, 도시, 편안한 곳에서 하나님의 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하나님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 위하여는 광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통의 자리 그곳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을 준비하는 것도 광야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광야는 우리가 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자리가 아닌 그곳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으며,

그 곳에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에서 겸손히, 묵묵히 광야의 그 고통을, 그 불편함을 견디어 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때를 인내하며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 광야를 기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광야를 만났을 때 즐거워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소리가 있는 그곳,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곳이기에 감사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호

2020.02.01 06:11:11
*.193.197.200

하나님의 부재가 광야입니다. 창조주를 잊은 그 자리, 모든 것이 우연의 결과가 돼버린 그 곳이 곧 광야입니다. 우리는 모두 창조주를 잊었습니다. 기억하고 있다면 이렇게 살 리가 없습니다. 아니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타락하기 이전의 아담처럼 아버지와 하나인 적도 없었고, 에덴에서 쫓겨난 적도 없었기에, 마음이 가난하지도 애통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인의 마음으로 살면서 아벨의 후손인 척할 뿐입니다. 물론 아벨과 가인의 육신적 후손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담의 후손이고, 셋의 후손이며, 노아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아담에게서 아벨과 가인이 나온 것처럼, 약속의 아들이라 믿었던 셋의 후손들이 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바로 그 물의 심판에서 구원받은 노아의 후손들, 그중에서도 하나님이 세상에서 따로 불러낸 아브라함의 후손들 역시 모두 타락과 멸망의 길로 간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가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신자인지, 불신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인도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과 제사를 목숨처럼 여겼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하나님을 향한 분노로 아벨을 죽였고, 유대인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죽여버렸습니다.

광야는 각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마음, 헛되이 찾는 마음이 곧 광야입니다. 찾지 않는 마음과 헛되이 찾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찬양과 경배, 기도와 묵상이 일상이 되어 있을지라도,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의 마음, 하나님과의 분리를 진실로 애통해하는 가난한 마음으로 찾고 있지 않다면, 그 마음이 곧 광야입니다.

우리는 모두 광야입니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도, 하나님을 찾고 알고 추구하고 있는 신자도, 모두 광야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는 우리 모두를 향한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기에 피조물인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각자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외치는 하나님의 애끊는 절규입니다. 당신의 독생자를 이 악한 세상에 희생제물로 보내시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호소입니다.
광야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내 마음이 광야임을 알고 다만 들을 뿐입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이 내 마음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아버지께 바랄 뿐입니다. 우리가 할 것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서 나오는 것은 오직 악할 뿐이니까요.

배승형

2020.02.02 16:36:09
*.108.2.131

기호형제님 함께 나눔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적 광야와 외적 광야로 나누어 묵상 해 볼 수 있겠네요.

블루

2020.02.03 10:27:06
*.137.96.7

그런데, 그 광야가 정말로 고통스러울때가 있습니다. 뛰쳐 나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인내 하기가 쉽지가 않을때가 있네요. 기도밖에는 없지만, 언젠가는 그끝이 하나님의 선하심이 있다고 박목사님이 말씀해주셔서, 그 선하심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네요. 그런데, 기쁘지는 않은데요. 이건 제안에 죄성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아직도 신자로써 제대로 살지 못해서겠지요. 그래도, 묵묵히 살아가지만, 힘은 드네요. ^^*

배승형

2020.02.03 16:28:08
*.108.2.131

내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고통은 진짜 고통이 아닙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말도 못하고 하나님께 눈물로만 호소하고 있는 그 시간들이 진짜 고통이지요.

그런데 극한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사막이나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동굴이나 깊은 바다에서는 기괴한 동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지요.

그 고통을 이기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괴물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알다시피 정금이나 조개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없이 고통을 이기다보면 어느새 괴물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고통을 견디다 보면 어느새 정금 또는 조개진주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죄로인해 고통받으실 것을 아셨기 때문에 고통 속에 정금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고통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정금이 있습니다.

세상 종교들도 이 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나 힌두교 등에서 기괴한 수행이나 고통을 스스로에게 가하여 나름의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정금같이 알고 살아가고 있지요.

저는 그것을 또 하나의 광명한 천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와 내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에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떠 안고 계시면서도 나보다 밑에서 나의 고통을 떠 받들고 계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그 고통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겠지요.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3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3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7
1937 알기 쉬운 예정론 [4] 구원 2020-02-05 156
1936 알기 쉬운 예정론에서 [1] 구원 2020-02-04 63
1935 3.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막1:9) 배승형 2020-02-02 47
1934 하나님의 아들들? [6] 구원 2020-01-31 258
» 2. 광야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습니다.(막1:3) [4] 배승형 2020-01-30 83
1932 구원예정론에 대한 개인적인 뇌피셜 [3] 날마다순종 2020-01-29 137
1931 사도행전 내에 바울의 다메섹 사건 세부 묘사 불일치 [1] 낭여 2020-01-29 60
1930 바벨론 왕 고레스? [1] 구원 2020-01-28 172
1929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4] 공금 2020-01-27 165
1928 인사드립니다. [1] 이성하 2020-01-27 59
1927 은 금를 여호와께 드리다? [1] 구원 2020-01-25 60
1926 거짓말하는 영? [10] 구원 2020-01-24 448
1925 샬롬~ 목사님 평안하신지요? [1] 아가페 2020-01-21 89
1924 질문이요~ [2] 샌디 2020-01-21 70
1923 알기쉬운 예정에서 [1] 구원 2020-01-19 93
1922 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막1:1) 배승형 2020-01-19 55
1921 “작은 후원”님을 찾습니다. master 2020-01-19 148
1920 요한계시록 3장 10절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1] 본본 2020-01-17 896
1919 하나님의 이름 혹은 신의 이름? [2] 구원 2020-01-15 88
1918 열왕기상 13장에 늙은 선지자에 대한 의문? [7] 구원 2020-01-15 212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