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다?

조회 수 109 추천 수 0 2022.04.23 04:22:07

누가복음 13장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ㅡ>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포도원과 무화과나무?


master

2022.04.23 04:57:22
*.115.238.222

굳이 포도원이니까 포도를 심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도원은 단순히 과수원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포도원(과수원)은 이 땅 구체적으로는 이스라엘을, 무화과 나무는 유대인들을 ,주인은 하나님을, 과원지기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가나안 땅에 가장 흔한 과일수인데 예수님이 무화과 나무를 심었는데 열매를 구하지 못했다고 비유한 것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여 마르게 한 사건(마21;19,20)을 연상시킵니다. 주님이 형식적  외식적 종교만 추구하여서 순전한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는 유대인들을 의도적으로 무화과나무에 비유했을 가능성이 많지만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PeaceTiger

2022.04.23 07:24:10
*.235.9.14

목사님의 완벽한 설명에 사족을 덧붙이자면

예수님께서 해당 구절 앞부분에서 비극적인 죽임을 당한 갈릴리 사람과 예루살렘 사람의 예시를 들면서, '저들이 너희보다 더 죄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도 회개치 않으면 망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비극을 당한 사람을 볼때 흔히 '저 사람은 죄가 많아서 하나님의 벌을 받았을거야'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주님 입장에서는 모든 인간이 영원한 멸망으로 달려가는 불쌍한 인생들인 것이죠. 회개하여 구원받지 못하면 망할수밖에 없는 인생, 하나님께서는 그런 벌받아 마땅한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기다려주시고 또 기다려주시며 하루하루의 생과 호흡을 연장해주시고 계십니다. 매일의 하루를 살아서 영위한다는 것 자체가 죄인인 인간에게는 기적과도 같으며 하나님의 자비인셈입니다. 누구든 언제든 죽을 수 있고 그 뒤에는 심판이 따릅니다. 당장 하나님이 죽이셔도 할말없는 인간들이 인생이라는 기회를 매순간 공급받고 구원으로 나올 기회를 계속 연장받는 것이 얼마나 '당연치 않은' 감사함인지요. 하물며 그 짧게 연장된 인생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 살아난 인생들은 얼마나 더 감격해야 하는지요.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유대인 뿐 아니라 이땅위에 태어난 원죄하의 모든 인간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그림이며 우리 인간이 은혜에 기생하여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음을 가르쳐주는 주님의 경고입니다.  아기가 죽는 비극도, 어린아이의 때이른 희생도 사실 하나님을 원망할 계재가 아닌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38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3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92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41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1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8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42
3083 질문드려요 [1] 지디니슴 2022-04-25 48
3082 질문 드립니다 [1] CROSS 2022-04-25 45
3081 질문 드립니다 [2] CROSS 2022-04-24 46
3080 요11장 47~53절 해석? [9] 구원 2022-04-24 111
3079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칭찬? [1] 구원 2022-04-24 52
»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다? [2] 구원 2022-04-23 109
3077 목사님 진지하게 질문드립니다. [9] 꼬기 2022-04-22 171
3076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1] 구원 2022-04-22 60
3075 누가복음 12장 35~40절 해석? [1] 구원 2022-04-22 138
3074 질문드려요 [1] 지디니슴 2022-04-21 53
3073 질문 드립니다 [5] CROSS 2022-04-21 103
3072 '귀신이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가 무슨 뜻인지요? [3] 구원 2022-04-21 566
3071 열심당원이 어떻게 예수님의 12제자와 일곱집사가 되었는가? [3] 구원 2022-04-20 288
3070 질문드려요 [1] 지디니슴 2022-04-19 108
3069 질문 드립니다 [12] CROSS 2022-04-19 73
3068 초기 유대인들의 신앙이 다신론이었나요? [2] 파란아해 2022-04-18 99
3067 질문드려요 [1] 지디니슴 2022-04-18 59
3066 목사님, 위로 받고 싶습니다. [3] 반돌이 2022-04-18 144
3065 질문 드립니다 [1] CROSS 2022-04-18 51
3064 질문이 있습니다 [1] 행복 2022-04-18 4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