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이 힘든부분이 있어 목사님께 여쭙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20대때에는 3개월, 5개월, 6개월의 짧은 직장생활을 하였고, 직장 상사분의 괴롭힘 등으로 도망치듯 잠수를타며 퇴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3세가 된 지금 작년 1년동안 다녔던 직장과 올해 10개월동안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되었고, 상사분은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고가라며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하여서 또 도망치듯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다니는 직장은 도망치듯 퇴사하지 않으려고 퇴사일까지 버티고 있는데 상사분께서 매일 폭언과 소리를 지르십니다.
이정도가 되니 회사를 다니는 제가 문제가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사분들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그 사람들을 나쁘게 만드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실수가 잦고, 행동과 말이 느리고, 소심한 성격으로 억울한 일을 당해도 반항을 하지않는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지각을 하거나 근퇴를 어기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협력사 직원도 저를 무시하거나, 제 일이 아닌것도 떠넘길때가 많았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여러번 확인을 해도 그순간에는 정말 실수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ADHD인것 같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하려고 합니다. (혹 경계성지능일까 생각하실까봐 고등학교때에 지능검사를 하였고 IQ 132로 지능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직장을 오래도록 문제없이 다니고 싶은데 계속해서 이렇게 문제를 만들며 상사분들이 저를 원수처럼 미워하며, 소리를 지르고 저는 도망가듯이 그만두는것이 반복됩니다.
이번 회사의 상사분은 제게 다시는 어떤 회사도 취업하지 말고, 피해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게 집에서만 있고 직업을 갖지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을 하고, 직장을 가지는것이 피해를 주는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생활을 정말 할수없는 사람인것 같이 느껴지고, 부모님도 매 회사마다 어려움을 겪으며 그만두게되는 저를 보고 이제 회사는 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은 더이상 하면 안될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막막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이라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요즘은 교회도 잘 가지않고, 말씀도 잘 읽지않아서 큐티를해도 깨달아지지않고 걱정만 됩니다.
하나님께 제가 무슨일을 해야할지를 여쭈어보면 제 앞길을 인도해 주실까요? 아니면 직장생활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할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