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248 추천 수 0 2023.11.02 18:14:12
모든 질문에 항상 정성껏 답변 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번에 한 번 질문 드렸던 내용인데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질문드려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피조물의 기본적인 운명의 100%가 왜 지옥으로 가게 태어나게 하셨을까?
왜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하셨을까?
이 세상에서 죄로인해 겪고 있는 이 모든 고통과 아픔과 불의와 비참과 처참은 인간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다.
예정론에 의해 어떤 존재는 천국으로 갈 운명으로 태어 났다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어떤 존재는 지옥갈 운명으로 태어났다
너무 많은 영역에서 어두움의 권세가 지배하고 있다.
허용하고 있다.
가인의 살인이 일어 났을 때,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그 분의 구원 사역은 멈추어야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드는 것이 상식이다.
세상이 빨리 멈추면 멈출수록 고통은 더 빨리 사라질 것다.
그리고 지옥의 규모도 훨씬 작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 속도보다 지옥의 확장 속도가 훨씬 빠르다.
굳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기 위하여 지옥의 규모를 확장시킬 이유가 있을까?
 
물론 토기장이가 왜 토기를 이렇게 만드냐고 따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완성된 토기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토기를 깨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문제는 깨어진 그 수많은 토기가 예외없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공중나는 새도 먹이시고 이름없는 들꽃조차 솔로몬의 입은 옷보다 더 아름답게 입히시는데 어떻게 그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생명들이 지옥갈 운명으로 태어나게할 수 있을까?
이 둘 사이의 모순과 괴리가 너무 크다. 너무 너무 크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천사와도 같은 모습인데 그 모든 아기들이 전도되지 아니하면 지옥갈 인생으로 태어나게 하셨을까?
최소한 10~20억의 인생이 극빈의 삶을 살다, 최소한의 인간의 삶을 누리지 못한채 삶을 살다 지옥으로 간다
그러면 이같은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멈추어야 최선이 아닐까?
그러기에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는 순간 또는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순간 창조 사역은 멈추어야 하는 것이 더 최선이 아닐까?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 딜레마는 한시라도 빨리 멈추어 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 때와 그 시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지만...
 
난 전혀 자유의지가 감사하지 않다.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자유의지는 한시라도 그분의 도움없이는 노예의지가될 뿐이다.
오히려 그냥 하나님 나라에서 갈등과 고통없이, 그냥 아바타처럼, 로봇처럼 그냥 하나님을 섬기면 살고 싶다.
동물들 처럼, 식물들 처럼 죄 짖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고 싶을 뿐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꿈일 것이다.

낭여

2023.11.02 18:19:30
*.29.188.145

하나님은 원죄를 갖고 태어나게 창조하지 않으셨으나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인류가 원죄를 갖게 된거죠.

배승형

2023.11.02 18:34:34
*.233.81.131

님의 말씀대로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생명이 원죄를 가지게 된다 하더라도 원죄의 결과는 똑 같기에 

최초의 범죄가 일어난 시점에서 오히려 창조 사역을 멈추는 게 더 맞지 않을까요?

낭여

2023.11.02 19:24:05
*.29.188.145

님 말씀은 결국 인류에게 원죄가 생긴 뒤로 악의 문제로 고통 받는 것은 같으니까, 선악과로 원죄가 생긴 뒤에 그 때 바로 세계를 멸망 시키는게 낫지 않냐는 뜻인가요? 

배승형

2023.11.02 20:16:57
*.233.81.131

그렇죠. 그러면 노아 홍수 때 멸망한 사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생명만 거두어 가시면 되니깐요.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아담이나 하와 이 두 사람 또는 가인과 아벨 이 네 사람의 생명만 거두어 가신다면 인류의 점점 더 커지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그 엄청난 수의 인류를 지옥에 보내지 않아도 되구요.

낭여

2023.11.02 20:51:39
*.29.188.145

반대로 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기도 하죠. 배승형님의 말씀은 한 마디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실패했으니 없어지는 것이 낫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흠, 저희는 하나님이 아니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로는 '왜 하나님은 악이 있을 수 없는 세상을 만들지 않으셨는가?' 라는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배승형

2023.11.02 22:07:02
*.233.81.131

제 이야기 중 더 많은 사람의 구원되는 동시에 더 더 많은 사람이 지옥에 간다는 것을 말씀 드렸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성보다 지옥의 확장성이 더욱 크다-

그 지옥에 가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지옥가는 것이 안타까운데 심지어 꺼져가는 생명도 꺼지 아니하시고 꽃들과 새들도 먹여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생명들을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해서 지옥가게 하시는가 

모든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이렇게 태어나게 하시는 주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아담과 하와에서 중지하는게 더 옳지 않나

이것이 저의 의문의 핵심입니다.

 

물론 토기장이 비유로 이미 써 놓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런 말할 자격조차도 없지만 의문을 덮어버릴 수 없어서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성경탐닉자

2023.11.02 18:42:13
*.23.152.191

글이 너무 정리가 안된거 같아서 배승형님이 정확히 질문하고 싶어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목사님께서도 읽고도 어떤 답을 하셔야할지 헷갈리실거같습니다

 

다시 본문에 '질문' 부분만 요약해서 추가하는것이 어떨지요?

배승형

2023.11.02 20:32:47
*.233.81.131

자유의지 부분은 부수적인 것이니 그 위의 부분만 묵상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배승형

2023.11.02 20:47:40
*.233.81.131

아래 글에서 죽어마땅한 죄인으로 왜 태어나게 하실까요?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는데 왜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원죄를 가진 채 지옥갈 운명으로 태어나게 하셨을까요.)

원죄 때문에 모든 불행과 불의와 고통과 비참과 처참도 이 세상에 퍼졌습니다.

날마다순종

2023.11.02 21:40:34
*.14.99.253

자유의지가 없다면 말그대로 아무런 의미도 부여할 수 없는 그저 단순한 기계일뿐입니다. 자유의지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작은 곤충부터 동물까지 이러한 생명체들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과의 차이라면 지적능력의 수준이겠죠.

 

조금만 관점을 바꿔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이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새와 들꽃풀 조차도 각기 역할에 충실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충실하건만, 하물며 고등한 지적능력과 하나님의 형상까지 닮게 부여받아 지어진 인간은 어떻습니까? 영적세계의 타락천사를 제외하곤 온 우주에서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대적, 배역합니다. 저부터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뿐이라 오직 주님의 십자가 긍휼만이 소망입니다. 감히 단언컨데 이는 모든 인류가 마찬가지라 말하겠습니다.

 

이처럼 고등한 지적능력과 함께 자유의지까지 주시고 또 잘못을 저질러도 회개하고 그분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푸심에 정말 감사와 찬양외엔 하나님 그분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배승형

2023.11.02 21:57:23
*.233.81.131

그런 부분은 이미 목사님을 통해 배워 아는 것이구요.

 

저는 단순한 기계가 되었던, 곤충이 되었던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죄를 짖지 않는 존재가 된다면 극단적으로 바울처럼 지옥불에 떨어져도 좋다는 뜻입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 중에 어떤 존재가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지키는 존재가 있나요.

 

다소 극단적으로 말씀을 드렸지만 그만큼 죄를 지으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강한 희망사항일 따름입니다.

PeaceTiger

2023.11.02 22:19:47
*.255.88.154

동떨어진 답일수도 있지만, 사실 자유의지를 가졌다고 백퍼센트 죄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인간이야 아담을 머리로 둔 종족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원죄의 힘 아래에서 태어납니다. 원죄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죄를 선택할지말지를 결정할수있는 케이스라면 인류역사상 아담과 하와뿐이긴합니다. 다만, 결과론적으로 둘다 타락했으니 타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는가를 논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피조세계에는 도덕적 자유의지를 갖고 죄없이 창조된 적절한 다른 사례들이 있네요. 바로 천사들입니다. 그들중 약 3분의 1만이 타락했습니다. 거꾸로말하면 무려 3분의 2는 끝까지 자유의지의 시험에서 실수없이 합격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탓할수는 없습니다. 자신들의 시험은 통계상 무려 66퍼센트의 합격률을 지닌 시험이었고, 두 부부는 불행히도 33 %의 낙오자에 속했습니다.

 

아담 이후의 인류는 원죄를 받았기에 다소 불가피한 운명인 면은 있습니다만, 대신 그들에게는 타락천사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구원의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 구원이 완성된 이후에는 타락전으로의 회복 정도가 아니라 아예 타락한적도 없었던 거룩한천사들마저 능가하는 지위를 갖게 됩니다. 원래는 사탄처럼 지옥에 갈 신분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이유로 천국의 천사들은 복음의 신비를 보고 하나님의 지혜를 놀라워합니다. 비유컨대 한번도 타락한적없는 우등생보다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문제아가 회복이후에는 더 놀라운 위상을 갖게 되는셈입니다. 어찌보면 억울할수도 있는데, 죄가 없는 천사들은 오히려 그 사실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입니다.

그렇다면 말도 안되는 은혜의 수혜자인 인간은 더더욱 하나님께 감사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류가 늘수록 지옥은 늘어난다고 하셨지만, 사실 이미 지옥에 갈 예약된 인격체의 수는 원래부터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마귀와 그의 천사들) 인류의 수가 늘어 멸망받는자가 는다고 해서 지옥의 거주자수의 차이가 그리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혹시 인간들이 계속해서 지옥으로 가는게 하나님의 불합리함이라고 생각된다면, 거꾸로 타천사들이 구원의 기회도 없이 전부 지옥으로 가는 것은 어떻게 생각될까요? 아마 누구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것이고 통쾌하게 여길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냉정한 시선에서 인류만 예외가 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류는 자격이 없는데도 구원의 기회라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다수가 지옥에 간다는 것이 그 은혜의 영광과 의의를 축소할 명분은 결코 되지 못할것입니다

배승형

2023.11.03 00:34:19
*.233.81.131

믿는 사람으로서의 심리로 넘 긍정적으로 표현하셨네요.^^

 

시기적인 문제만 있지 모든 피조물은 불완전체로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심지어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 있는 피조물조차도 그렇습니다.

다만 감기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건강한 사람은 이겨내어도 건강하지 못할 때에는 감기에 걸리고 말듯이 

우리의 죄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불완전성은 죄를 지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완성된 하나님 나라(뜻이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에 있는 피조물은 돌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듯이 하나님께서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 있는 모든 피조물을 완전하게 하셨기 때문에 피조물의 나뉘어진 등급(24장로, 천사장, 천사, 인간-인간 중에서도 부끄러운 구원을 받은 사람 등 등급이 나뉜다. 예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나사로 등 우리가 엘리야, 엘리사, 아브라함 등과 동급이 될 수 없다-)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다시는 죄를 짓지 않는 존재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이거 하나 알아내는 데 15년 정도 걸렸습니다.ㅠㅠ

날마다순종

2023.11.02 22:46:25
*.14.99.253

바울의 고백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저 또한 배승형님 말씀데로 죄를 짓고 싶지 않지만 육신의 법을 따르는 나 자신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고 싫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주님의 십자가 은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에 제가 어느 게시글에 댓글로 달았던 적이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유의지를 지니고 동시에 지적능력이 고등한 우리 인간같은 존재를 만들려면 하나님이 하신 것처럼 창조, 타락, 은혜의 구원, 회복과 같은 단계를 밟는 것이 필연적이고 최선이라 생각이 듭니다. 자유의지가 있는데 지적능력까지 높다면 어느 이유에선든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의 주인을 배역할 거란 확신이 듭니다.

배승형

2023.11.13 18:09:13
*.233.81.131

자유의지를 가진 피조물이란 존재들은 지능이 높든지, 낮든지 언제나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는 불완전체일 따름입니다.

master

2023.11.03 14:29:02
*.115.238.98

배승형님 논리적 사변적으로 깊이 따지다가 오히려 초점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간단히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질문이 구체적이고 분명해지면 그 답은 쉽게 얻어질 수 있습니다.

 

“가인의 살인이 일어났을 때,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그분의 구원 사역은 멈추어야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드는 것이 상식이다. 세상이 빨리 멈추면 멈출수록 고통은 더 빨리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지옥의 규모도 훨씬 작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최초 인간, 아담과 하와를 심판해서 죽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창조부터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 되니까 말입니다. 그게 아니면 아담의 타락 이후에 가인부터 원죄는 없이 자연 상태로 태어나서 스스로 선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찾는 자만 구원해 주고 그 반대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악을 행하면 지옥으로 보내는 편이 나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면 하나님이 구원에서 주도적으로 행하는 역할은 전혀 없고, 사람이 죽은 후에 점수를 매겨 구원과 심판 둘로 나누는 행위 구원으로 바뀝니다. 성경은 아담과 이브로 끝나고 그 뒤의 이야기가 굳이 이어질 필요가 없습니다. 후대 인류의 구원과 아무 관련도 없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으니, 예수님과 십자가를 비롯한 모든 성경 기록이 부인되어야 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자들이 논의할 주제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만약 질문이 제가 지적한 의미가 아니라면 다시 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사회의 만연한 악이 하나님의 공의와 아무래도 상충 되는 것 같아서 많은 신자가 자연히 품게 되는 갈등이자 의문입니다. 세상의 악을 미워하는 그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구원은 자기 의와 하나님의 의, 둘 중 어느 것에 의존하느냐에 달렸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므로 하나가 옳으면 나머지는 틀렸습니다. 현세대가 너무 사악해져서 이 홈피에서도 이런 논의가 계속되기에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고통이라는 주제를 다뤄볼 계획입니다. 앞으로 그 시리즈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배승형

2023.11.06 20:03:17
*.233.81.131

제가 일이 생겨서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목사님 친절히 답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혀 그런 의도(하나님의 수동적 구원)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해석되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달리 어떻게 표현할 방법도 없고....ㅠㅠ

이런 가정 자체가 극단적이어서 스스로 모순을 안고 있는 질문이겠지만 그러한 극단을 가정 해 본다면 차라리 아담과 하와를 심판해서 창조 사역을 멈추는 것이 더 옳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창조 사역을 멈추더라도 아담과 하와에서 세상을 끝냈다면 이렇게 수많은 지옥갈 인생이 태어나지 않아도 되지 않는냐는 것이지요.

물론 신학적으로 전혀 말도 되지 않는 소리일 수 있구요.

그러나 그러한 생각에서 몇 년 동안 계속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문득 떠오르는 저의 신학적이지 않은 논리적인 한 가지 생각은 (창세전 사탄과 귀신들의 반역에 의해 천국이 파괴되었을 때에 우리의 상상 이상의 큰 파괴가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 해 봅니다.)

그래서 그때 이미 대부분의 영이 지옥에 갈 영이 되었는데 그 영들이 차례대로 세상에 태어나고 있지 않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또는 어찌되었든지 간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지옥에 갈 영혼들이 있었는데 이 영혼들이 차례대로 세상에 태어나고 있고 그중에 일부는 구원받은 백성이 된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됩니다.

'그러면 창세 전에 이미 지옥에 갈 우리 영혼을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천국갈 영혼으로 옮겨주시고'라는 표현에도 적합한 것이 되고

또 죽어가는 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이름없는 들풀과 새들도 먹이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먹여 살려 주신다는 표현에도 적합한 것 같구요. 

 

이제까지 제 생각의 모순은 모든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영은 천국에 속해 있었거나, 또는 천국이나 지옥에 갈 상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 났는데 너무 많은 영혼이 이 세상에서 고통만 겪다가 지옥으로 가 버린다는 무언의 전제가 계속 저에게 혼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혼이 태어나기 전의 상태가 이미 지옥에 갔어야할 영혼이었다면 그 중에 일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고통 속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에스겔 골짜기 비유)

또한 일부의 만세 전에 구원하기로 작정된 영혼이 이 세상에 왔다고 하면 그 영혼도 이 세상에서 고통을 겪을 수는 있지만 이 세상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더욱 감격하여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과 더불어 왕노릇 하면서 살겠지요.

 

다만 지옥에 갈 영혼의 수가 얼마나 많기에 아직도 그 시와 때가 도래하지 않고 계속 그 날을 사모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성경에는 천국에 가야할 수가 정해져 있다고 했으므로 천국에 갈 수가 빨리 채워질수록 지옥의 규모도 그나마 조금 덜 할 수 있겠네요.

또한 그 수가 채워질 때까지 역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겠네요.

master

2023.11.07 03:49:19
*.115.2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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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형님 본인이 시인하듯이 여전히 사변적인 추론에 묶여서 성경이 말하는 바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해하기 힘든 고난과 비극이 너무 많기에 그런 생각까지 해본 심정은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피조물로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할 신자로서 그분에 대한 불경한 생각이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람에 자기 논리에 함몰된 것입니다. 

 

"차라리 아담과 하와를 심판해서 창조 사역을 멈추는 것이 더 옳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라고 하셨는데, - 이는 다시 강조하지만 창조가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뜻으로 아예 성경이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형제님의 실존부터 부인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자기 생명마저 부인하겠다는 뜻이 됩니다. 만약 그런 바람대로 되었다면 이 질문을 행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질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질문으로써 성립도 되지 않습니다. 형제님도 존재한 적이 없기에 질문은커녕 이런 생각도 못합니다. 

 

"다만 지옥에 갈 영혼의 수가 얼마나 많기에 아직도 그 시와 때가 도래하지 않고 계속 그 날을 사모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성경에는 천국에 가야할 수가 정해져 있다고 했으므로 천국에 갈 수가 빨리 채워질수록 지옥의 규모도 그나마 조금 덜 할 수 있겠네요. 또한 그 수가 채워질 때까지 역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겠네요."라고 하셨는데,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계7:4) - 구원받을 자의 숫자가 성경에 정해진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가르치는 측은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는 ‘여호와의 증인’ 같은 이단입니다. 이 구절에서 십사만 사천(12X12X1000=144,000)은 완전히 충만함을 상징하는 숫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지파라고 했으므로 구약의 열두 지파와 신약의 유대인 열두 사도를 대변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럴 리는 전혀 없지만 문자적으로 옳다 해도, 이방인이 구원받을 숫자가 빠졌으니까 참조할 만한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8,9)  

 

하나님은 가능한 더 많은 이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며, 그런 뜻에 따라서 지금도 인간의 극도로 타락한 죄악을 인내하시면서 심판을 미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주님 재림의 시기는 오직 하나님만의 주권 사항으로 언제든 홀연히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갈 영혼을 미리 구분해서 만들어 놓고서 하나님이 세상으로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자칫 인간이 천사 같은 영적 존재로 영계에 있다가 출생 때에 인간의 몸을 입는다는 이단적인 사상이 됩니다. 아담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원죄로 죽음의 형벌 아래 있으므로 따로 지옥 갈 영혼을 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옥 갈 영혼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중에 태어나기 전에 구원받을 자만 택해준 것으로 그럼으로써 태초에 세워지고 실현된 예수님의 구원 은혜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계시록의 십사만사천이 뜻하는 바대로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기를 원하실 뿐이며, 단 그 숫자는 인간의 어떤 추론, 기대, 상상과는 무관하고 그분만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에 따라 정해집니다.

배승형

2023.11.07 19:44:35
*.233.81.131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도 십사만사천이 상징적인 숫자임을 알기에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고

롬11:25, 계6:11 등에 나와 있는 '그 수가 차기까지'라는 표현을 썻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께서는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바울사도는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는데

예수님 말씀을 따르자면 사도 바울이 틀렸고, 사도 바울을 따르자니 예수님 말씀이 틀렸는데

문자적으로 이 두 말씀 사이에 어느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묻고 싶네요.

 

제 생각 자체가 성경에서 말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생각이므로 성경 안에서 하시는 말씀으로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구요.

저 또한 성경의 말씀을 비약하거나 확대해석하여 생각과 유추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묵상을 하고 고민을 해도 명확한 깨달음이 오지 않네요.

목사님 말씀을 토대로 또 다시 오랫동안 고민 해 봐야겠네요.

그 동안 친절하고 정성껏 답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master

2023.11.08 04:46:55
*.115.238.98

배승형님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예수님의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가난한 심령과 주변의 미혹된 심령을 보고 애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의 팔복강화(가능한 팔복 전체를 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를 참조하십시오. 바울이 항상 기뻐하라는 것은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와서 주님과 교제 동행하는 자신의 새로운 신분과 삶을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항상 문맥 안에서 그 의미를 판단해야 합니다. 문맥 안에서 뜻을 살피지 않으면 자칫 문자적 해석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시작할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고통" 시리즈를 계속해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죽기보다 싫은 것은?

 

당신은 지금 무엇을 애통해 하는가?

 

초월의 하나님을 소망하라

 

 

예수님을 두 번이나 만난 야곱

 

배승형

2023.11.08 20:00:48
*.233.81.131

예 목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삼차원, 오차원, 십차원 정도의 세계가 아니라 무한대 차원의 세계인데 삼차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제가 어떻게 조금이라도 하나님 나라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배승형

2024.08.16 00:21:29
*.233.81.131

목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제가 제기했던 문제의 해결에 대한 약간의 단초가 생각나서 글을 적습니다.

출애굽기에서 구름기둥의 모형입니다.

아시다시피 출애굽의 신앙인에 대한 하나님의 훈련과 그 과정에서 신앙의 성장시키시는 하나님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가는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여주는 모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광야를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과 구름의 모형에서 예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지은 원죄와 각종 죄로인해 인간은 사막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갈 수 없고 아무도 이 태양을 피하지 않고는 가나안을 향해 갈 수 없는 존재였으나 예수님께서 친히 구름기둥이 되어서 인간이 받아야할 그 뙤약볕을 친히 다 받으시고 퇴약볕의 고통을 감경 해 주셔서 무사히 광야길을 순례할 수 있도록 베푸신 예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그 광야길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불편한 길이요 가고싶지 않은 길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 정죄하고 죽여버리는 것은 쉬운 선택입니다.

부정을 저지른 배우자와 이혼하는 것은 차라리 쉬운 선택입니다.

그 죄를 저지른 배우자를 용서하고 다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려 하는 것이 어려운 선택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담과 하와가 죄를 저질렀을 때 죽여버리고 끝내는 것은 쉬운 결정이라 생각하며, 죄를 지었을 때 그를 살리고 함께 천국으로 가고자 하는 결정은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약볕의 고통을 홀로 담당하고자한 결정은 어려운 선택임에 분명합니다.

결국 이 퇴약볕은 아담의 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물론 천국에 가는 백성보다 고통을 겪고 지옥으로 가는 인간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많은 불의와 말도 되지 않는 상상 이상의 고통이 난무한 이 세상이 구름기둥으로 퇴약볕의 고통을 감경한 이후의 불편함이라면,

구름기둥이 없는 퇴약볕의 고통은 감히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 생각 해 봅니다.

그 모든 퇴약볕을 홀로 감당하시기로 결정하시고 그 퇴약볕의 고통을 끊임없이 받고 있음에도 한 번도 구름기둥을 없애지 않고 백성들이 광야길을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보호하시고 사랑 해 주시는 그 어려운 선택을 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master

2024.08.17 09:15:29
*.115.238.98

배승형님 오랜만입니다. 은혜로운 나눔 감사히 읽었습니다. 두 성경 구절이 생각납니다. 

 

(고전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 광야에서 생수를 낸 반석이 그리스도였다고 바울은 가르칩니다.

 

(골 1: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이 계획되어 있었으므로 아담의 타락을 아시고도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배승형

2024.08.18 20:17:42
*.233.81.131

목사님 감사합니다.

태초 이전에 아담의 타락을 아시고도 그 타락에 대한 댓가를 홀로 감당하시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로 결정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선하신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 일을 완성하시기까지 결코 멈추시지 않을 것입니다.

아멘.

 

이렇게 저는 또 하나의 난제가 몇 년만에 풀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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