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엄밀히는 침례)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시기전에 길을 준비하는 자 입니다.

예수님음 구약의 모든 제사법과 정결법을 완성하시는 분이고 그렇기에 그 이후로 더 이상 '모형'의 역할인 구약의 제사법과 정결법의 '모양'은 따르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준비한 '세례 요한과 그의 물세례'역시  어찌보면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기 이전의 '구약적 율법'의 표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준다고 한 발언이 그 증거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세례식' 혹은 '침례식'은 왜 물로 하고 있나요? 예수님이 오셨고 세례요한이 직접 예수께서 오시면 그 분운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고 했는데 어찌보면 예수님 이전의 방법인 '물세례'로 현대 교회에서 세례식 혹은 침례식을 여전히 고수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성령으로 주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불'로 하는 세례식 혹은 침례식이 신약이후 지금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세례의 현대 원칙이 되어야하지 않나요?

 

 

2. 예수님께서 굳이 세례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신 것은 본인이 율법의 완성자임을 보이시기 위해 '구약에서의 표징'인 세례를 받고이후 성령사역에서 정당성을 확보하시기 위한 행동이셨나요?

예수님께서 세례료한에게 가서 물세례을 받으시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서요 (마태복음 해당장에서도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하신 답변 자체가 아리송해서 이해가 안갑니다)

 

새해 복 먾이 받으십시오 목사님


낭여

2023.12.31 23:04:04
*.29.188.145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불은 똑같이 성령을 의미하거나 성령의 역사를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이지 문자적으로 불 그대로를 의미할리가 없지 않을까요. 불로 하는 세례(침례)식?? 화형인가요 ㅋㅋ

성경탐닉자

2023.12.31 23:26:40
*.237.31.59

음 그럴 수도 있겠는데...

 

그러려면 물 세례의 '물' 역시 실제 water가 아니라 은유가 되어야할것 같아서요

낭여

2023.12.31 23:54:57
*.29.188.145

세례요한 본인은 진짜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니 물은 (문자적으로) 물이 맞고, 세례요한이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풀 것이라 했지만 예수님이 실제로 (문자적인) 불로 세례를 베푼 적이 없으니 성령을 뜻하는 은유로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 불이 은유라고 꼭 물도 은유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령의 특성을 묘사하면서 기존의 물과 대조하려는 의도가 있었겠죠.

master

2024.01.01 03:01:50
*.115.238.98

구약성경에는 오늘날 행하는 방식의 세례식을 행한 기록이 전혀 없고 세례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구약적인 세례(식)은 사실상 성립되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의미일뿐 구원과는 무관함)에 속했다는 표시로는 할례를 행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네 종파 같은 특별한 종교 집단에 가입한다는 의미로 세례식을 베풀었다는 기록 정도가 남아 있었고 또 예수님 당대에는 이방인이 유대교로 개종할 때에 세례 의식을 행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구약에 정결례의 의미로 물로 씻어라는 계명은 있습니다.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출30;20), 집에 생긴 문둥병을 씻을 때(레14;52), 시신을 접했을 때(민19:17-19)가 그것입니다. 또 에스겔 선지자가 36:25에서 앞으로 물을 뿌려서 더러움과 우상에서 깨끗케 해줄 것이라고 예수님의 속죄 사역(확대 적용하면 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세례식)을 예언한 적은 있습니다. 

 

1. 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세례식은 예수님이 지상명령에서 분부하신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마28:19-20).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은 후에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아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 세례로 회심을 한 자가,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들 앞에서 자기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신자답게 살기로 결단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의식입니다. 로마서 6:1-14(꼭 다시 읽어보십시오.)의 믿음을 고백하고 앞으로 그대로 실현하겠다는 서약식입니다. 요한의 물 셰레는 성경에 설명한 그대로 예수님을 맞을 준비로 그간 지은 여러 도덕적 죄를 물로 씻는 의미의 세례입니다.

 

당시 요한이 베푼 세례나, 예수님이 받은 세례는 당연히 모두 물 세례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세례와 침례라는 용어의 구분이 없고 단순히 침례(Baptism - '밥티조마'라는 물에 완전히 잠긴다는 의미의 헬라어에서 나옴)라고만 표현합니다. 머리까지 전신을 물에 완전히 잠겼다가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옛사람이 완전히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상징입니다.(롬6:1-14의 의미), 물로 뿌리는 세례는 침례가 행하기 어려운 여건이나, 중환자 혹은 노인에게 약식으로 행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2.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것은 당신께서 죄인의 자리에 까지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당신께 죄가 없으시고 또 구원받을 필요는 없으나 빌2:6-8의 성육신의 정신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할 공사역을 통해서 이 땅에 오신 구원 목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모든 이 앞에 선언하고 또 가장 먼저 침례로 행동의 본을 보인 것입니다. (마3:15의 뜻)

 

세례의 의미에 대해선 한 번 다뤘는데 아래의 글들도 참조하십시오. 

 

세례에 대해 궁금합니다.

 

마 3:11-12 성령과 불의 세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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