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십자가에 지고

조회 수 1002 추천 수 32 2008.04.08 11:59:05
칠흑같이 어두운 삭망의 날,
나는 그렇게 절망의 나락에서 나옵니다.
흐느적 흐느적
내 등뒤 십자가는 왜 그리 무거운지
그 기나긴 언덕길 허덕이며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빛 한점 없는 민둥산의 산정에서
나 홀로 낮아짐으로
가로 세로 놓여진 그 십자가에
내 마음을 얹습니다.
꽝, 꽝, 꽝..
세 개의 대못이
양 손목과 발목에 박힙니다.

누운 십자가는 내 마음을 안고
하늘을 향해 일어섭니다.
그리 씨름했던 마음이
살려달라 떼쓰듯 애걸합니다.
절규의 피를 흘립니다.
한없이 부서져 갑니다.
아스라한 여명의 빛이 스밀 때까지..

고요함 가운데 한 소리 들립니다.
다 이루었다..
매일 매일 매순간 순간
마음의 죽음으로
나는 그렇게
새로운 부활의 역사를 씁니다.

그토록 한스런
마음의 죽음으로
이제사
고운 님 하늘 님
한무리 빛 되어
내 속 깊은데로
함박 오십니다..

********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5:24)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

작은자

2008.04.12 18:18:23
*.7.13.27

아멘~!!!
귀한 고백입니다

샬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545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991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205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429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462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495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515
614 댓글 사라지는 에러에 대해 [2] 백운산 2008-08-24 848
613 [서평] “나쁜 목사님?”을 읽고(여성훈 목사 / 넥서스) [2] 정순태 2008-08-23 1132
612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1] 주님과함께 2008-08-21 956
611 질문} 오늘날에도 선지자적인 기능을 어느 특정인이 [1] 주님과함께 2008-08-20 899
610 목표에 집중할 때입니다 ! [2] 주님과함께 2008-08-19 936
609 {말라기}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1] 주님과함께 2008-08-14 1380
608 본교회이외의 곳에 헌금도 담임목사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1] praise 2008-08-14 914
607 전심으로 돌이켜 회개하옵니다 [1] 주님과함께 2008-08-11 973
606 인격적 관계, 인격적 만남?... [1] 궁금 2008-08-08 1159
605 아멘칼럼]김삼목사님의-새해와 십일조- 를 읽고서... [3] 주님과함께 2008-08-06 1175
604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주님과함께 2008-08-04 2266
603 내 안에 거하라 주님과함께 2008-08-02 1126
602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부흥(?)의 현장을 보고서... 주님과함께 2008-07-30 1030
601 영적 전투 file [1] 野聲 2008-07-27 1193
600 자라지 못하는 생명 file [1] 野聲 2008-07-27 1000
599 잠시 광고글 올립니다 ^^ 주님과함께 2008-07-23 945
598 버려두지 아니하고 주님과함께 2008-07-23 1006
597 웬 은혠지요. file 野聲 2008-07-19 1167
596 나는 천주교를 우상종교라고 확신한다. file [2] 野聲 2008-07-18 1392
595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1] 주님과함께 2008-07-16 107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