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딸의 노래] 가슴으로 쓴 사모곡

조회 수 993 추천 수 27 2010.09.27 13:31:18
시는커녕
편지 한 장 쓰지 않았던 아내가
시를 쓰다.

한 많았던 엄마와
불평뿐이었던 딸의
수많은 오해와 걸림들이
엄마의 병을 통해
극적으로 풀어지게 된 사연들.

엄마를 향한
서러운 딸의
눈물로
가슴으로 풀어 쓴
이야기들.

병든 엄마와 애처로운 딸이
두손 꼭잡고
오순도순 나누는 수다들.

시작법이 문제일까
시어가 문제일까

그냥
오가는 그 마음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 장모님의 병환과 아내의 간병을 통해 얻게 된 두 사람의 애틋한 정을 노래한 것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 옆에서 보고 있으려니, 죽 흘러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시와는 무관한, 그냥 독백에 가까운 그런 것이였지요. 하지만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고백하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속마음들이었기에.....

김유상

2010.09.27 19:41:17
*.234.28.100

너무나 아름다운 훌륭한 시입니다. 며느리의 마음이 딸의 마음이, 그리고 며느리와 딸 향한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의 마음이 잘 녹아져 있습니다. 제가 마치 두 분을 옆에서 지켜 보고 있는 듯합니다. 혹시 시집으로 발간되면 꼭 연락 주세요.

제 누님도 몇 년을 침대 생활 하시다 돌아 가신 어머니 간병하면서--어머니도 뇌를 다치셔서 점차 언어와 사고 능력을 다 잃어 버리고 체력이 소진하여서 돌아 가셨습니다--소원했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더군요.

<속울음>과 <나는 어떡하라고 엄마>에서 형제님에 대한 부인의 깊은 사랑을 보았습니다. 전 안 쓰는 물건 치워 낼 때마다 겁이 나서 숨곤 하는데 말입니다.

이처럼 좋은 글을 나누어 주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김순희

2010.09.28 09:16:22
*.160.176.34

시집으로 발간되면 저에게도 연락 주셔야해요.^^

운영자

2010.09.28 12:58:23
*.108.173.248

고난이 당하는 사람만 성숙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 받은 위로로
고난 중에 있는 다른 이의 위로가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다시 생각나게 됩니다.
고난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숨겨진 놀라운 은혜일 것입니다.

지난 한국 방문 시에 딱 한 번 뵈었지만
따뜻하고 활달하고 넉넉한 성품의 사모님께선
주위의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

이선우

2010.10.02 19:26:29
*.222.242.101

순수하고 가슴 찡한 삶의 이야기..
순태 형수님의 문단 등국(?)을 축하드립니다.
계속적으로 글 올려 주실거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2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0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3
850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임화평 2010-11-11 613
849 이단을 조심해야 하는 나날 [4] ChinWhild 2010-11-05 717
848 교회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15] 오직주님 2010-11-02 1256
847 책을 LA 서점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운영자 2010-10-30 1213
846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5] 진주문 2010-10-30 651
845 [독후감] 곱씹어 읽어야 할 어른의 책 [5] 정순태 2010-10-29 733
844 책을 받아보고 ^^ [7] 하람맘 2010-10-29 687
843 기도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5] 쌀로별 2010-10-26 679
842 언제나 감사... [8] 강진영 2010-10-22 880
841 박신목사님 책 구입했습니다~ㅎ [4] Justice 2010-10-20 835
840 컴백 마돈나 ! [7] 하람맘 2010-10-19 739
839 hello! [5] 정해린 2010-10-19 665
838 목사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5] ChinWhild 2010-10-19 771
837 주안에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8] 김형주 2010-10-16 666
836 [근황] 장모님 병환이 호전되셨습니다! [4] 정순태 2010-10-10 652
835 [공지사항] 최근 사이트 접속 불량에 대한 알림 2 - Sysop Sysop 2010-10-10 754
834 어쩌다 마주친 [4] 지리산작두 2010-10-08 692
833 [근황]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7] 정순태 2010-10-03 771
832 [시론] 성범죄 목사들의 피난처는 있는가? [5] 정순태 2010-09-28 1261
831 삼단요 탈출 사건^^ [7] 김순희 2010-09-28 116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