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김계환 형제님의 소개로 해롤드 캠핑이 운영하는 www.familyradio.com에 들러서
자료 몇 건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후 그냥 잊고 지냈는데, 어저께 휴거소동이 있었다는 인터넷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주 제한된 소요 정도의 수준으로 소개만 되고 있을 뿐이라 자세한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2011년 5월 22일은 심판의 날(Jugement Day)로서 21일 지진과 함께 예수가 재림하고 휴거가 이루어진다. 약 2억 명 정도만 휴거되고(구원받고) 남은 자들은 5개월 간 자연재해, 전쟁, 전염병, 기아에 시달리다 10월 21일 지구 멸망과 함께 모두 죽는다."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 소동이 어떻게 보도되고 있고 주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운영자

2011.05.23 13:13:30
*.108.161.206

집사님

저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솔직히 관련 보도도 제목 말고는 읽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캠핑은 성경의 구원론 등은 그런대로 해석을 잘 하고
무엇보다 기존 교계의 비리를 정확히 잘 지적 분석하기에
패밀리 라디오는 청취자가 상당히 많고 그 영향력도 생각보다 큽니다.

과거의 극단적 형태로 흐르는 광신적 종말론 집단의 행태와는 다르고
지성인들도 많이 미혹된다는 것입니다.
CNN 등에서 중요 뉴스로 보도는 했습니다만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또 다른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치울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온갖 자연 재앙(미국 토네이도와 홍수, 일본 쓰나미, 곳곳의 지진과 화산폭발)과
이상기후 현상, 테러, 여전한 경제 침체 등과 맞물려
많은 대중들이 종말론에 더 쉽게 미혹되는 것 같습니다.

미주 기독일보에 헤드라인으로 그에 관한 기사 몇이 떠 있습니다.
우선 이 글들을 참조해 보시지요. 샬롬!

http://www.christianitydaily.com/

박정명

2011.05.23 18:32:45
*.108.161.206

재림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봐야된다며 재림은 승리와 영광의 시간이며 더욱 더 말씀에 바로 서서 일상의 생활에 충실해야 된다는 어느 이름없는 전도사님의 선포에 박수가 저로 나왔습니다.

김 계환

2011.05.24 04:44:08
*.2.103.214

이 종말론 소동은 여기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뉴스를 알고 있었고 비아냥거리는 농담들이었지만 다들 한마디씩은 하더군요. 저는 이 종말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기에 지난 토요일 21일에 골프를 치고 있었지만 한동안 이 분의 가르침에 집중한 적이 있었기에 한 석달전에 웹싸이트에서 몇몇 마지막 정리된 글들을 읽어보긴 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밴을 몰고 다니며 종말의 날을 알리는 것에 전념하기도 했고 은퇴자금 전부를 털어 광고를 하고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반대로 서로 모여 반대 광고를 하고 한 무신론자는 휴거후 남아있을 애완동물을 보살펴준다는 보험을 광고하는 것도 보았구요.

제가 패밀리래디오를 들은 것이 아마도 거의 10여년이 된듯합니다. 음악이 좋아서 계속하여 들었는데 이 웹싸이트에 저장된 audio archive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별히 현대 교회의 문제점들을 아주 명쾌하게지적하기때문에 한동안 교회가는 것도 멈추고 계속하여 들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너무 지나치게 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극단으로 치우친다는 것을 이해했기에 듣는 것을 그만두고 한 오년전 부터 미국교회를 나가고 있습니다.

헤럴드 캠핑이라는 분은 인간적으로는 참 훌륭한 분이지만 영적으로는 아주 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그렇게 해박한 사람이 이렇게 잘못 갈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제자신을 돌아보며 참 두려운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분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성경의 말씀을 가지고 남을(교회를) 비판하기에 바쁘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이 선민이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고 신약성경말씀이 믿었던 교회에게 주어졌듯이 성경말씀 전체는 믿지않는 세상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믿는 신자들에게 주어져서 우리 믿는 자들이 자신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이 말씀으로 주위의 형제들을 비판하기에 바빴기에 그분은 이런 커다란 오류을 범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교만함이 듣는 귀를 막아 버린것이지요. 이런 영적인 교만함은 복음의 전파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 종말론으로 인해 복음전파가 무신론자들에게 조롱거리를 제공하였기때문입니다.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정순태

2011.05.25 12:18:34
*.75.152.54

목사님께서 첨부해 준 미주기독신보 잘 읽었습니다.
박정명 형제님께서 소개한 이름없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김계환 형제님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많이 알고 열심이 특심해도 넘어짐은 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매일매일 은혜 갈망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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