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으로 포장치 말라

조회 수 374 추천 수 19 2011.12.07 22:46:11
자기 의에 뻐져버린 사람,  그리스도의 의를 저버린 사람, 기복주의자...  이런 말을 들으면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다.  아주 오래도록 힘이 드는 부분이 이런 말씀 앞에서 찔림 때문이다.  찔림이라는 의미는 진흙위에 마차가 지나갈 때 생기는 말 바자욱같음이라 배웠다.  심령에 말씀의 발자욱이 선명하게 자욱을 낼 때의 아픔의 고통은 정말이지 너무 힘이든다.

힘이 드는 이유는 굳이 나의 죄,  나의 의를 인정하기 싫은 까닭이다.  지난 일들을 추억해 본다.  그렇게 아팠을 때 마다 일단은 억울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나의 입술은 늘 변명하기 바빴고 핑계로 바빴다.  아니라고요, 아니라고요, 그건 오해라고요..하면서. 때문에 늘 내 증명에 빠져 버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것도 아주 가끔,  아주 작은 부분만 인정이 된다.  그럼 그 부분만 고쳐질 수가 있을 뿐이지 또 여전히 다른 큰 부분은 버릇처럼, 또 변명과 핑계로 바쁜 입술되고 말씀의 찔림은 아픔으로만 남겨진다.

이유는 찬찬히 자신을 살피지 않는 까닭임이 맞는 것 같다.  종교적 행위에 열심인 모습이 마치 신앙의 고백인 양 착각함의 이유인 것 같다.  너무나도 기복주의에 푸욱 잠겨버린 자아을 살피지 못하는 소경되어진 눈 때문인 것 같다.

'자기의 욕심을 더 이상 거룩으로 포장하지 마십시요'라는 말씀을 읽고 모두 나에게 해당되는 말씀들이기에 십자가 아래 이 무거움과 아픔과 변명과 핑계를 아울러 내려놓고 주님의 긍휼하심을 구한다.  이 모든 죄악, 수치를 다 안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만으로 용서해 주십사고,  그리고 이젠 찬찬히 자신을 살피며 조금씩 변화되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36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58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36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59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70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07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61
1280 참 웃기는 일 사라의 웃음 2011-12-04 509
1279 정용섭 목사님 '설교란 무엇인가'를 읽고.. ㅡ.ㅡ; [2] 알료샤 2018-02-09 509
1278 변질된 가짜복음 vs 마음을 바꾸는 진짜복음 에클레시아 2011-11-02 510
1277 믿음 안에서 구원에 꼭 필요한 3가지 [1] 에클레시아 2011-11-25 510
1276 고해 (告解) 에클레시아 2011-12-29 510
1275 이론으로 배워온 구원의 확신 사라의 웃음 2011-10-24 511
1274 이 카페에 글을 썼던 이유? [2] 홍성림 2011-12-21 511
1273 신자의 신앙적 불안 ('영혼을 깨워라' 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15 513
1272 어두웠던 그 길고 긴 터널 [1] 사라의 웃음 2011-09-28 514
1271 재판에 회부된 인류 (인간성) ① 에클레시아 2011-10-25 515
1270 착각의 십자가와 복음의 십자가 에클레시아 2012-01-02 515
1269 아버지, 사랑합니다.. 에클레시아 2012-01-22 515
1268 나의 의로움 사라의 웃음 2012-05-23 515
1267 목사님과의 대화 에클레시아 2011-12-13 516
1266 실없는 사랑 [2] 사라의 웃음 2011-12-22 516
1265 베드로후서 2장 4절 해석? [6] 구원 2020-08-25 516
1264 '귀신이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가 무슨 뜻인지요? [3] 구원 2022-04-21 516
1263 야곱 보다 에서를 더 좋아했었는데... 사라의 웃음 2011-12-14 517
1262 이별은 역시... [4] 사라의 웃음 2011-10-26 518
1261 이제 교회에서 예배드리고싶네요 [3] lee 2011-12-13 5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