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대화중에 어떤 미국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워준 일꾼이고 반대로 어떤 대통령은 사단의 세력이 세워준 일꾼이고 이런 정치적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친구는 오바마랑 바이든은 사단의 세력이라고 맹신하고 트럼프는 하나님이 세워준 일꾼으로 보았습니다. 바이든은 동성애와 낙태를 지지하고 또한 정치적 힘으로 교회의 탄압하는 악의 세력 그리고 사단의 졸개로 묘사하는 뉴스를 보여주고 오마바 역시 임기때 베리칩이나 동성애 합법과 낙태를 지지하는 오바마 케어등으로 악의 세력으로 묘사하는 언론을 보여주면서 바이든과 오바마를 악의 세력으로 맹신하고 있습니다.

정말 각종 크라스천 뉴스와 매체를 보면 확실히 오바마랑 바이든은 왜 악의 세력인지 근거와 이유를 주장하고 반대로 트럼프는 하나님 신자로써 수많은 크리스천으로부터 지지와 중보기도를 받는 대통령으로 낙태 반대와 동성애 반대 그리고 친이스라엘 정치같은 이유로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으로 묘사한 내용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중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장 18절)라는 구절이 히브리어로 ra'ah naphal 'aher baraq o bamah라고 하면서 그중에 "baraq o bamah"가 성경에서 오마바를 미리 예언했다는 근거로 오바마는 무조건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언론도 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어쩌다가 단어 몇개가 끼어 맞춰진거 같은데요... 물론, 그 어떤 루머도 확증된게 없기때문에 100% 믿지는 않는 입장입니다.


 

 

1, 제가 궁금한것은 정말 권력의 끝이라는 미국 대통령이 하나님을 자녀들을 불이익주고 하나님의 계획을 망치기 위해서 악의 세력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하기 위한 신념으로 정치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로 보이나요??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하나의 세계 정부가 돌입한다면 어쩌면 가능할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잖아요. 제가 봤을때는 그냥 정치적인 결과가 본인 생각과 안맞을경우 무조건적인 '악'의 세력 쪽으로 확대 해석하는것 같습니다.


2, 트럼프는 개신교 신자이고 교회의 지지하며 낙태반대와 동성에 반대 그리고 친이스라엘 정치등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이란 시각으로 보는걸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aster

2021.08.27 09:30:38
*.16.128.27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교회들이 잘못 가르치고 있어서 의외로 많은 신자들이 한 쪽으로 경도된 잘못된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올린 제 다른 글 "하나님은 약한 자를  더 사랑하는가?"(아래에 링크)에서도 밝혔지만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방향으로만 인류 역사를 주관 통치하십니다. 정치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산물일 뿐이며 어느 지도자도 하나님이 세우신 완전한 종이 되지 못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왕과 지도자들 중에도 극소수를 빼고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대통령이라고 다를 바 하나 없으며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민들의 믿음과 평소 삶에 따라 나라의 앞날이 정해질 뿐입니다. 정치도 그것을 주도하는  지도자나 그가 속한 정파의 정책에 따라서 그 결과도 달라질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모든 일을 계획하여 진행할지라도 , 좌파든 우파든 때로는 선하게 때로는 악하게 결과를 낳더라도, 전체 인류 역사의 흐름과 방향은 하나님 그분만이 주관하십니다. 신자가 가져야 할 정치적 관점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나면 이 주제에 대해 따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더 사랑하는가?

 

 

주신 질문에 간단히 답변하자면:

 

1. 형제님 판단이 옳습니다. 정치적인 결과, 그것도 극히 일부분만 가지고 무조건적인 '악'의 세력 쪽으로 확대 해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시고 광대한 뜻보다 기독교 종교적인 몇 가지 교리로만 선과 악으로 판단하여 정죄하는 것입니다. 

 

2. 트럼프도 마찬가지로 일부 정책들이 기독교 교리에 부합된다고 하나님이 세운 선한 종이라고 칭찬하는데 불합리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그는 우선 거듭난 신자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나아가 그가 저지른 잘못과 폐해는,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위배하는, 그런 기독교적 정책들의 유익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지만 하나님이 특별히 세우신 거룩한 종이라고 평가해선 안 됩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아래 글들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자의 정치적 입장은 어떠해야 하나요?

 
 

master

2021.08.27 09:36:09
*.16.128.27

어떤 대통령은 사탄이 세우고 어떤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웠다고 하면 신학적으로도 아주 큰 하자를 드러냅니다. 세상을 사탄과 하나님이 교차해서 다스린다는 뜻이며 때로는 하나님이 사탄에게 양보하신다는 뜻이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인간 대통령들이 아무리 좋게 혹은 나쁘게 정치하더라도(모든 대통령들이 자기 임기 중에 두 가지를 다 행함) 결국은 하나님 그분의 광대하신 주권과 섭리에 따라  제한 종속 통치 받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His-Story= history)

피스

2021.08.27 19:14:17
*.211.209.83

다니엘서에서 보셨듯 분명 세상 정권과 그 배후에서 암약하는 이 세상의 신 사탄조차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지도자들이 있었고 그들중 대다수는 악한 지도자였으며 극소수의 선한 지도자, 신자인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악한 지도자들과 선한 지도자(완전히 선한 자는 없지만)들 모두를 그분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활용하십니다.

심지어 최후의 적그리스도마저도 계시록에 의하면 하나님으로부터 권위와 권세를 허락받았기에 삼년반의 제한된 통치를 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과 한국의 현 지도자와 정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나라를 패망으로 이끌고 악한 열매를 맺는 자들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만, 그런 그들도 하나님의 도구 중 하나입니다. 마치 바빌론과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징계키위한 도구로 쓰였듯 말입니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행하는 악하고 어리석은 행동과 결정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 경고하고 훈계하고 견제하되, 국가 시스템과 권위 자체를 부인하지 않는 선에서, 민주주의 정신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합법적으로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면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존중하는 대상은 조국과 헌법이지 특정 당파가 아님을 기억하면 됩니다. 또한 그헌법의 정신을 뒤흔들고 무너뜨리고 위배하려는 정치세력에는 합법적인 선 내에서 경고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가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시스템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하나님의 가치에 개방적인 시스템이며 차선책에 가깝겠지만, 성경 예언대로라면 언젠가는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결국은 전체주의, 통제사회로 이동하겠죠.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권들과 사상의 변화 역시 그 방향을 향해 서서히 진행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신자들이 견제의 역할을 해도 결국 마지막에는 핍박을 각오해야하는 상황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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