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9:6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와 함께 진중에 출입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좋으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

 

아기스는 블레셋 사람인데 어째서 여호와께 맹세를 하는 건가요?

 

이것 뿐만 아니라 구약 중간중간에 이방민족이 주님을 언급할때가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여호와라는 단어가 이스라엘 민족의 신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신을 의미하는 단어처럼 쓰인건가요?


파란아해

2022.02.27 17:35:57
*.203.75.69

그리고 이것은 다른 질문인데 삼상에서 다윗이 에봇을 가져온 뒤에 하나님께 여쭤보는 순간이 많습니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봇을 음란하게 섬겼다고 하는 말씀을 읽었는데 다윗도 그런 주변의 우상숭배 풍습에 약간 물들여졌던 건가요?

날마다순종

2022.02.27 21:25:44
*.14.99.253

파란아해님 안녕하세요.

아기스가 상기 맹세에서 여호와를 언급했을때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맞습니다. (NIV, KJV 모두 대문자 'LORD'로 번역되어 있으며 이는 번역하면 '주님'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시하여 그 이름조차 함부로 부르지 않고 대신에 주님이라 칭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표현법입니다) 

다만 블레셋의 가드 왕인 아기스가 이스라엘 민족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저 다윗에게 악감정이나 의심이 있어 전장에 함께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변하려는 이유로 다윗이 섬기는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맹세했을 뿐입니다.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를 들면 일상에서 불신자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내가 진짜 하늘에 두고 맹세하는데..." 라고 특별한 의미 없이 그저 말하려 하는것이 사실임을 강조하기 위해 상투적으로 쓰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 보면 됩니다.

 

다윗이 에봇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것은 제사장의 예복인 에봇에는 판결흉패가 붙어 있는데 이곳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둡니다.(우림은 빛, 둠밈은 온전함이라는 뜻) 이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제비입니다. 즉 다윗에게 에봇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위한 소중한 도구이자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파란아해

2022.02.28 03:55:41
*.203.75.69

감사합니다.

master

2022.02.28 05:02:27
*.115.238.222

날마다순종님 너무나 친절히 정확한 답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수고가 많이 줄었습니다. ㅠㅠ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39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59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37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60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72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90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63
4226 바트 어만의 ‘성경의 정통 왜곡’에 대한 반박논문을 읽고 [4] 정순태 2010-07-02 126520
4225 (광고) 창조와 진화를 통한 기원의 이해 세미나. file master 2021-02-09 110310
4224 성경 질문이 있습니다! [2] 행복 2021-11-15 33782
4223 입양된 양자 [3] 아가페 2016-07-04 25761
4222 자유게시판 글들의 제목이 수정되었네요~ [1] 낭여 2021-04-03 23765
4221 Unseperable Holiness and Mercy 박근희 2016-12-30 20498
4220 에베소서 6장 12절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의 해석? [1] 구원 2022-12-08 19717
4219 제가 한 단회적 방언은... [2] WALKER 2020-08-20 18324
4218 십자가 지신길, 비아 돌로로사 에클레시아 2011-12-21 8421
4217 지옥은 어디에 있나요? [1] 본본 2017-09-07 7703
4216 [새로운 신학 해석 제의] 갈렙은 에서의 후손인가?(민32:12) 정순태 2006-06-28 7516
4215 하나님 저랑 장난 하시는 겁니까??? [10] archmi 2006-08-28 6178
4214 은사는 하나님 뜻대로 주신다고 하는데 [1] CROSS 2022-11-28 6013
4213 요한계시록 13장16절-17절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5] hope 2021-04-18 5298
4212 [공개문의] 정확한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8] 정순태 2006-09-19 5254
4211 김주영님께 Re: Considering Hurricane & Homosexuality article 김유상 2005-11-15 5152
4210 본디오 빌라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한국의 사도신경 [6] 이준 2006-08-13 4871
4209 [이의제기] 정탐꾼 갈렙은 중보기도자 훌의 아버지인가? [3] 정순태 2005-12-09 454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