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5:22) 순종의 참 의미

조회 수 1560 추천 수 31 2010.08.24 23: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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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참 의미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15:22)


순종은 하나님의 계명과 특별히 그에 담긴 뜻에 진정으로 순복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따르고 행하는 것이다.
성령이 충만해야 온전히 순종할 수 있고 또 그래서 자연히 기쁨이 넘친다.
하나님과 교제 동행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지 순종에 따른 상벌에는 관심이 없다.
다윗 왕이 언약궤 앞에서 웃옷을 벗고 춤을 춘 것 같은 경우다.
예수님도 양념의 십일조도 중하지만 의와 인과 신을 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하셨다.  

제사는 계명에 규정된 외적인 요구는 그대로 따르지만
진정한 감사와 경배와 믿음과 순복함이 없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와는 별개로 스스로 노력하기에 억지춘향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과의 교제보다는 바치는 열성에 비례해 그분의 상벌이 따를 것부터 기대한다.  
이스라엘이 흠이 있고 저는 희생 제물을 숫자와 절차만 맞추어 바치는 경우다.
경건한 바리새인이 시장 어귀에서 기도하고 구제하고 금식한 표를 드러내는 까닭이다.

때로는 하나님을 위해 신자 스스로 작정한 큰일이나 의를 행하기도 하는데
물론 당신께서 그 정성과 열의를 기쁘게 받으신다.  
그러나 그렇게 정한 것 자체가 하나의 법이 되어서 당신보다 우위에 서선 절대 안 된다.  
다윗이 성전을 짓기로 한 결정을 하나님은 아주 기뻐하셨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성전 건축을 솔로몬이 맡도록 변경시키긴 했지만
다윗의 결정을 듣고 그 유명한 다윗 언약을 주셨지 않는가?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왕상7:16)

그런데 만약 다윗이 어쨌든 하나님을 위해 거룩하고 의로운 일이지 않느냐면서
성전 설계, 자재, 인력 등 모든 계획이 수립됐고 실제로 그 준비를 다 갖추었으니
성전건축을 끝까지 고집하며 스스로 추진했다면 순종이 아니라 제사가 된다.
오늘날에도 교회 건축은 분명 하나님을 위한 좋은 일인데도 끝까지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교회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가?
하나님은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집을 짓지 그들더러 당신의 집을 지으라고 하지 않았다.

다윗은 평생 동안 제사보다 순종했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거룩한 떡을 자신과 부하의 생명을 유지하려 먹었다.
대적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왔음에도 살인하지 않았다.
우리 같으면 처음은 몰라도 두 번째는 틀림없이 하나님 주신 기회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우리야를 죽인 죄인이라는 나단의 견책을 듣자마자 왕의 체면을 무릅쓰고 곧바로 참회했다.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자 자신이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용서하고 품으려 했다. 등등

그는 성전건축(하나님 뜻이 아님을 알고는 곧바로 포기함) 외에는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큰일을 정해서 정성과 열심을 바쳐 수행하려 한 적이 없다.
아무리 힘들고 이해가 안 되어도 오직 하나님이 먼저 이끄는 대로 순순히 따랐을 뿐이다.  

순종은 단순히 계명(자기가 정한 의로운 일도 포함)을 잘 지키는 것을 넘어서(제사도 잘 지킴)
자신의 뜻은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자기를 온전히 주장해 달라고 내어 맡기는 것이다.
자기라는 존재 전부가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는 것이 참 순종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해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이 자신의 삶에서 생생하게 체험되지 않으면
어느 부분에선가 순종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8/24/10

하람맘

2010.08.25 08:15:13
*.163.11.132

자기라는 존재 전부가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는 것이 참 순종이다... 참 어렵네요. 순종이라는 부분에서 전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도 힘이듭니다... 순종하고 싶지 않을때도 있고, 순종하고 싶은데 힘들때도 있고, 참 순종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울때도 있고요... 성전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긴데 주님의 뜻이라며 어렵다고 하거나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에게 순종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목사님들께 전 순종하기가 힘이 듭니다...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도 제가 보기엔 성전이 멀쩡하게 보이는데 성전건축을 한다는 말에 또 시험에 듭니다. 제가 알기로 그 교회는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돕고 있어서 좋았는데 자꾸 대외적인 것,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것 같아서 정이 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목자를 비판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참 순종이 어떤것인지 분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순희

2010.08.25 10:38:03
*.161.88.93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집을 짓지 그들더러 당신의 집을 지으라고 하지 않았다" 교회마다 성전건축으로 갈등이 일고 분란이 생길 때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이스라엘의 집이냐? 하나님의 집이냐?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되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안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세우는 집, 그 집은 가시적인 것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보이지 않는 집인 경우가 더 많겠지요? 그 집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다는 말씀인거죠?

그렇다면 하람맘님이 느끼는 성전건축의 갈등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성도의 어려움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의 종에게 순종해야한다의 과제와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지 않는 것 같은 결정을하고 밀어 부치는 주의 종앞에서 순종하기 싫은 정도가 아니고 갈등의 골이 깊어질 때... 참 순종을 어디에다가???

저도 교회생활의 가장 어려운 부분, 지금까지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이런 난해한 문제에 부딛힐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람맘님의 갈등이 넉넉히 이해가 되어서요...

이선우

2010.08.25 22:26:50
*.222.242.101

수행이 아니고 순종....
내 뜻대로 미리 결심한 이후, 그렇게 해 주십사고 나중에 백업으로 기도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순종의 탈을 쓴 수행임을 알았습니다. 감사!!

기쁨의 날들

2010.08.26 02:50:20
*.179.184.138

하람맘님과 순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해요.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순종을 원하시지만 하나님(진리- 말씀)께 대한 순종과 목사님에 대한 순종은 구분하기를 원하시지 않을까요? 목사님에 대한 순종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주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때로는 부모와 형제도 버려야 할때가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이시잖아요. 그리고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셨고요.우리 교회 목사님이 성도님들로부터 이런 저런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는 분이라 제가 목사님을 두고 오래 관찰하고(?) 기도도 하면서 생각하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하나님은 일단은 목사님의 모든 부족함과 허물을 성도들이 하나님께 맡기기를 일임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 목사님을 주님이 아직도 어떤 부분에서 사용하고 계신 동안은 목사님을 통해 성도들에게 하실 말씀 주실 은혜가 남아 있다는 것이죠. 그걸 받으라는 뜻이신것 같고요. 그렇지만 목사님이 다옳다고 믿지는 말라는 말씀이시겠죠. 성전건축도 목사님께서 주변 같은 교단 목사님들과 목회의 가시적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경쟁심을 느껴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고요.(목사님들도 비교의식 경쟁심 다른 목사님들보다 더 성공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많아요)성도들의 어려운 형편에 귀를 막는 스타일의 목사님이 밀어 붙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주님은 원하시는 것은 영적 분별력- 목사님을 통해서 주님이 주시는 것은 받고 안주시는 것을 목사가 줘도 거절하고 목사님 욕을 하기보다는 기도해 주고 주안에서 불쌍히 여겨 주고 - 이겠죠. 목사님인데 주안에서 그것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불쌍한 거죠. 세상에 훌륭한 목사님도 많이 계시는데 말입니다.
현대교인들에게는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교회가 세상을 꼭 빼닮아 가는 시대에 목사님말이라고 다 하나님 말처럼 여겼다가는 큰일 난다고 봅니다.




김순희

2010.08.26 09:57:29
*.160.176.34

기쁨의 날들님의 결론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런 저런 갈등의 골이 생겼어도 목사님을 통해서 주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받고 그렇지 못한 것은 그냥 흘러보내고.... 그러기에 더 조용히 인내하며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 그 모습으로 자라가자는 것이지요?
아멘입니다.^^

정순태

2010.08.26 13:18:58
*.75.152.231

괴롭고, 힘들고, 어렵고, 피하고 싶기만 한 주제입니다. ㅠㅠ

참 목사와 함께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성도의 최고의 축복이지만
삯군 목사의 거짓에 속아넘어가는 것은 단순한 불행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포기하는 것으로서 너무나 두려운 현상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있어서
목사의 전하는 말이 "과연 그런가 하여 성경을 상고"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욕심 충만한 목사들, 너무나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급히 검색한 웃기는 내용, 3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 http://www.jcc.tv/html/main.html / Text 주일설교 / 주의 종은 나의 축복의 통로이다.
2. http://www.jcc.tv/html/main.html / Text 주일설교 / 주의 종을 예수님 섬기듯 하라.
3. http://www.duranno.com/qt/main/dailyqt.asp / 목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이상 3가지를 스크랩하면서 이런 코멘트를 붙여 두었습니다.

※ 아직도 이런 꿈속 헤매는 목사가 있다는 경계 차원에서 옮겼습니다. 불쌍한 영혼들……

제발 정신들 차리고 성경이 밝히 가르치고 계시는 참 목사상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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