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질문을 하고 나서 마음이 곤고한 상태로 그래도 기도하고 큐티를 했습니다.
요나서로 들어갔는데 요나의 태도에 대해 질문입니다.
그는 사공들이 자기들의 신을 찾아 부르짖는 와중에도 깊은 잠에 빠져있었고 회개를 촉구하는 선원들의 부탁에도 자기를 그저 바다에 던지라고 합니다.
큐티책 주석에서는 두 가지 모습 모두 요나의 '부정적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에 빠진 모습은 오히려 세상사람들이 더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비해서 영적으로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설명되어있으며 자신을 바다로 던지라고 하는 것도 니느웨에서 회개선포를 하느니 차라리 그냥 죽어버리겠다는 투신이기에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과 자기고집을 부리는 것이라 보는데요.
이 큐티해설을 보기 전에는 그런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요나의 배짱은 오히려 신자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니까 한 행동이지않나 생각도 들어서요.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주신다는 확신이 있으니 안심하게 깊은 잠을 자는 것이고 바다에 던져져도 큰 물고기까지는 예상 못하더라도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하나님이 구원해주실거라 믿으니까(아브라함이 이삭을 망설임없이 죽이려는 것과 같이)그냥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선원에서 말한게 아닌가 해서요
저의 묵상이 맞나요?
큐티 책 해설이 옳습니다. 요나는 니느웨를 너무 미워해서(욘3:10-4;1) 그곳으로 가서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고 배 밑층까지 내려 갔으며, 아예 성령의 음성을 무시하려고 깊은 잠에 빠져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폭풍우가 하나님을 거역한 자기 죄 때문인 줄 알았고 또 그래서 차라리 자기가 빠져 죽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의 확신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요나서 1장 전부를 앞뒤로 연결해서 면밀히 다시 잘 살펴보십시오. 참고로 요나서는 이전에 제가 시리즈로 강해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요나를 생각하다. (요나서 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