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2절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116 추천 수 0 2023.11.09 21:39:16

질문 1. 요한복음 13장 2절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이 말씀에서 마귀 입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을 방해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질문 2. 마귀는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알았을까요?

 

질문 3. 하나님은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라고 알고 있는데 마귀는 시공간에 묶여있나요?


성경탐닉자

2023.11.09 22:39:44
*.23.152.191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을 드리는데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마귀의 입장에서는 방해하려고 한 것이지만, 결국 광대하신 하나님의 시나리오에서 마귀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마귀는 분명 인간보다는 똑똑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에게는 비할 수 없이 미천한 존재입니다. 마귀에게는 분노, 살의 , 증오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한데, 아마 사단은 예수님을 죽이는 것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여겼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사단 본인도 자신이 어떻게해서든지 하나님의 광대한 구원역사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분풀이로 예수님을 죽이고 최대한 고통을 주는 거라도 하는 분풀이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사단의 입장을 정확히 알수 없고 그저 추측할 뿐이지만 중요한 사실은 마귀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도 하나님의 인류 구원 역사는 막을 수 없었고, 또 앞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타락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미 인류구원을 계획하시고 실행에 옮기셨습니다. 창세기에서 뱀, 곧 사단에게 일갈하신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구약 선지자들의 여러 예언을 보면 사단은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한다' 라는 구체적인 구원 방법은 몰랐을지언정 하나님께서 인류구원의 역사를 하실 거라는 사실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모를 수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님의 '인류구원계획'에 대해서는 아담의 타락과 동시에 선포되었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으나 그것이 '십자가사건'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사단이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위에 적었다시피 하나님의 인류구원은 사단이 알든모르든 이루어졌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3. 하나님이 시공간을 초월한 분이시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게 없으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신'의 정의이기도 하고요.

  반대로 마귀가 시공간에 묶여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성경은 그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침묵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묶여있다고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욥기 1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네가 어디에서 왔느냐' 라고 했을 때 사단이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녔나이다' 라고 답합니다. 이를 볼 때 사단은 하나님과는 다르게 공간에 한해서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고 묶여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셔서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계시지만, 사단은 '이곳 저곳'을 다녀야하므로 이곳에 있을 때는 저곳에 없고, 저 곳에 있을 때는 이 곳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마 시간에 대해서도 묶여있다고는 추측하지만 성경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면 공간에 묶여있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욥기의 기자는 '어찌되었건 사단은 하나님에 비해서 열등한 존재이므로 제한적으로 묶여있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인지도 모릅니다.  그 근거로, 사단은 욥의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물질적 풍요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면서 갖은 방법으로 욥을 핍박하지만 욥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곧, 이는 사단의 '의인에 대한 생각' 마저 묶여있다, 곧 편견에 빠져있다고도 확장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단은 하나님의 손아귀에 '묶여있다' 라는 점입니다.

은하수

2023.11.11 20:00:28
*.203.224.43

답변 감사합니다.

 

master

2023.11.10 10:00:03
*.115.238.98

성탐자님이 정확한 답변을 거의 다 해주셨습니다. 조금만 첨언하자면, 

 

질문 1과 2에 대하여

 

"마귀의 입장에서 십자가 사건을 막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했으나 거꾸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귀는 아담의 타락 때에 여자의 후손이 와서 자기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자기는 그의 발꿈치만 상하게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이미 받았습니다.(창3:15) 언젠가는 여자의 후손 메시아가 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어떻게든 그 메시아의 사역을 막으려 했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헤롯을 작동해서 죽이려 했다가 실패했고, 또 예수님이 공사역을 시작하자 광야에서 시험하여 구원사역을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틀려고 했으나 그마저 실패했습니다. (이 유혹의 사건에 대해선 아래의 글을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공사역을 시작하자 예수님의 실체를 알아보고 자기와 졸개들이 멸망당할까 아주 두려워했습니다.(마8:29, 막1:24 꼭 찾아서 읽어보십시오) 공사역 중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선동해서 시도했던 사탄의 모든 훼방은 실패했고 결국 사탄은 최후의 수단으로 주님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사탄은 하나님이 자기 머리를 상하게 하고 주님의 발꿈치가 상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몰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예수님이 당신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면서 엄격히 비밀에 부치라고 당부하신 까닭입니다.(마16:20,21). 이 때에 주님의 권능으로 사탄이 모르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사탄이 그것까지 알았다고 치면, 더 이상 다른 수가 없으니까 성탐자님 답변대로 분노와 증오로 십자가에 일단 죽이고 보자고 덤볐을 수 있습니다.

 

(마4:1-11)예수님 대신에 메시아가 되려는 사탄-죄인구원담화(10)

 

질문 3.

 

사탄과 그 졸개들은 영적인 존재로서 마지막 심판 때 예수님에 의해서 영원한 불못으로 던져지기 까지는 영계에서 살아 남습니다. 공간적 시간적으로 초월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마귀와 귀신들이 공간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처럼 설명되어 있으나, 그들이 존재하는 목적이 오직 사람들로 하나님을 외면 배역 대적하게 하는 것이라서, 인간의 주변에서만 머물기 때문입니다.(막5:10)  그러나 그들의 모든 활동은 욥기에서나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사건에서 보듯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완벽하고도 절대적인 주권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  

 

은하수

2023.11.11 20:00:38
*.203.224.43

답변 감사합니다.

PeaceTiger

2023.11.11 04:40:48
*.235.9.14

존 파이퍼 목사님의 설교를 인용하자면

 

사탄이 가룟유다 속으로 들어갔을때 사탄은 자살을 한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두 존재가 하나가 된순간 둘은 자살자의 운명을 공유하게 되었다. 가룟 유다는 자살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속에 들어간 사탄도 그 순간 예수님의 계획을 완성함으로써 십자가에 자기 머리를 상하게 하였으며 자신의 멸망을 알리는 선고장에 예수님의 피를 사용해 자신이 직접 도장을 찍고야 말았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로 인함이며 하나님은 피조물중 가장 똑똑했던 존재의 교만을 벌하고자 그를 가장 어리석은 자책골에 빠지는 미련한 존재로 쓰임받게 이끄셨다.

은하수

2023.11.11 20:00:49
*.203.224.43

답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525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98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196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414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456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486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506
3932 마가복음 6:5의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의 의미? [1] 도넛 2023-11-29 52
3931 선지서, 예언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3] 낭여 2023-11-28 59
3930 성경의 고유명사를 현대식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 [4] 성경탐닉자 2023-11-28 87
3929 사울(바울)의 피신과 교회의 평안, 성장? [1] 구원 2023-11-28 35
3928 믿음과 물세례, 믿음과 성령세례와의 관계? [5] 구원 2023-11-27 90
3927 사이버렉카들은 어떤 명목으로 심판을 받을까요? [4] 성경탐닉자 2023-11-26 135
3926 오순절 성령 강림 전 세례와 성령 강림 후 세례? [1] 구원 2023-11-23 65
3925 입다가 자신의 딸을 인신제물로 드린 부분에 대한 질문입니다. [2] 성경탐닉자 2023-11-23 95
3924 하나님의 사랑에 '특별한' 사랑과 '일반적인' 사랑이 따로 있나요? [3] 성경탐닉자 2023-11-22 128
3923 요한복음 21장 18~19절 해석? [1] 구원 2023-11-22 85
3922 재물과 부에 대해 좋은 영상과 요약글 올려봅니다 (잘잘법 노진준 목사님) 성경탐닉자 2023-11-21 96
3921 레위기는 어떤 의미로 읽어야 하나요? [3] 베들레햄 2023-11-19 119
3920 예수님도 사춘기가 있으셨을수 있나요 [3] 베들레햄 2023-11-19 128
3919 예수님 죽음은 일종의 제사 였나요 [2] 베들레햄 2023-11-19 72
3918 질문드려요(겸손) [2] 지디니슴 2023-11-17 119
3917 제가 하고 있는 복음 점검 과정이 올바른 지 궁금합니다. [4] 바오밥나무 2023-11-17 129
3916 상관이 없지만 두 가지 질문 드립니다. [3] 성경탐닉자 2023-11-17 79
3915 사람(속사람)은 어떻게 바뀔수 있을까요? [2] 12월 2023-11-16 108
3914 질문드려요(하늘의 선택?) [5] 지디니슴 2023-11-15 99
3913 목사님... 마음을 바꿀려도 해도 도저히 마음이 바뀌지가 않습니다 [1] CROSS 2023-11-15 9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