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귀하신 일에 이렇게 연세와 몸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일에 저는 감동을 매번 받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지식을 아는 데에 큰 성장이 있기를 바랍니다.
구약과 신약에 대한 목사님의 의견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은 신약,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하늘로 승천하시어 오순절 날 성령 하나님이 제자들과 그 무리에게 성령을 내리신 후 열방 복음 전파를 명령하셨으며, 특히 베드로에게 나타나시어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시며 이방인의 구원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몇몇 사람들은 그 때,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때 부터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내려지는 성령의 시대가 열렸다. 라고 평가를 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이 물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조건없이 언약으로 선택하시어 그분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인도하신 것은 맞지만 신약 시대, 성령시대에 이르기 까지 이방인의 구원은 구약에서 공식적으로 없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드리기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된 구절들은 성경, 즉 신약이 아닌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민15:16,30; 왕상8:41,43; 스6:21; 사56:7 을 대표적으로 들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인간적인 족보를 보았을 때에도 이방인들이 등장을 하며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분께 신앙을 나타낸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구약시대에는 유대인들만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신약에 이르러서 이방인들 까지 자녀로 삼는 계획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werty 님 오랜만입니다. 또 귀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구약시대에 이방인을 구원하지 않았다고 가르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어디서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제가 오히려 더 궁금해집니다.
우선 요나서를 보십시오. 이스라엘에게 극악무도한 죄악을 범했고
사악하고 음란한 우상숭배의 죄에 빠진 이방족속의 대표격인 니느웨 족속도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요나더러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게 했고 실제로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욘4:10,11)
만약 구약시대에 이방인에게 구원이 전혀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죄송하지만 그 사람이야말로 요나 같이
우리끼리만 구원 받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심보를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곳 사람들이 많이 그를 따라 나왔으며(창12:5)
모세가 출애굽할 때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했습니다.(출12:38)
가나안 정복이나, 다윗 왕국이 세워질 때도 그랬습니다.
물론 그들이 다 구원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 중에 구원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자들도 있기에 성경이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세 율법에서조차 유대 땅에 우거하는 이방족속을 동족과 똑 같이 사랑하라고 명합니다.
구약시대에 이방인이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하면 할례를 하게 하여
여호와 공동체에 참여시켰으며, 예수님 당대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은 그를 단지 복을 전하는 통로로 세워서
이방족속들로 여호와를 알게 하고 따르게 하려는 뜻이었고
모세에게 주신 시내산 언약 즉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세운다는 것도
아브라함의 그 언약을 확장 재확인한 것입니다..
물론 구약시대에 이방족속이 구원 받았을 확률과 그 숫자는 적을 수 있으나
유대인들만 하나님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은 완전히 비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또 유대인들 중에도 개인적으로 구원 받지 못한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것으로 그분이 주실만한 자에게
시대 장소 구분없이 은헤로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신구약 시대에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은 그 구원 원리를 다시 가르치면서 실제로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고넬료 환상의 경우는 유대인들이 이방인과 식사교제도 금할 만큼
이방인들은 율법을 모르기에 구원 밖에 있다고 하나님의 뜻을 잘못 오해하여서
자기들 장로들이 만든 유전으로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신약성경에 예수님이 교제한 죄인이라고 표현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 이방인을 지칭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십자가 부활 승천하고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제자들조차
태생이 유대인인지라 그 오랜 관습과 오해에서 미처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확한 계시로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으려고
유대인 수제자 베드로에게 환상으로 분명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방 선교에 아무 거리낌 없이 매진하라는
구약시대로부터 동일한 하나님 당신의 뜻을 명료하게 재확인시켜준 조치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구약시대와 달리 새로 바뀌었기에 새로운 계시를 준 것이 아닙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