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칼빈주의이고, 칼빈식의 구원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장로교가 없고, 감리교나 성결교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칼빈주의적 생각의 견해를 가지고 있으니 너무 불편합니다... 목사님이 가끔 아르미니안적 설교를 하시는데 답답했던 감정이 컸습니다.

 

제가 말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구원에 관해서는 우리의 자발적인 의지로 가능한게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그리고 우리는 아담 때 부터 선을 행할 수 있는 의지 또한 무능력해졌고, 구원은 타락할 수 없다, 구원을 시작하는 것이나 나를 이끄는 것 모두 하나님의 주권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도 너무 두렵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은 하나님이 도와준다고는 하지,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노력과 책임을 또 강조합니다.. 이런 마인드라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사님께는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했습니다..

 

솔직히 제 자신도 확신이 안가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너무 불편합니다... 이 마음 또한 교만한 마음은 아닌지, 교회를 혼란 시키는게 좋아서 하는게 아닌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제가 이런 모습이라 죄송합니다.

저의 이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master

2020.03.19 14:47:03
*.115.239.75

Elroy님 은혜로운 좋은 교회 신실하고 진리를 바로 전하는  주의 종을 만나는 것이 성도로서 큰 축복인데 사정이 그러하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미 목사님에게 권면하셨던 말씀을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습니다. 목사님 나름대로 상처가 되고 자신의 설교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신학노선 자체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와 일반신도를 떠나서 신앙 안에서 동역자이고 서로 노선이 어떤 쪽인지 벌써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는 교회를 옮기지 않는 한에는 더 이상 그런 말씀을 나누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형제님부터 알미니안 주의인 줄 알고 출석하고 있기에 구태여 그것을 문제 삼으면 온당하지 않으며 또 다시 서로의 심령만 크게 괴로워질 뿐입니다. 

 

문제는 주변에 다른 교회들이 없다고 하니까 현실적으로는 두 가지 방안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첫째 현재 교회에서 그대로 성실히 신앙생활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믿은 후에 성화하는 과정은 신자 스스로 피 흘리기까지 노력해야 하니까,현재 교회의 모든 설교와 성경 가르침에 대해 그렇게 이해 적용하시면서 말입니다. 둘째는 형제님 혼자서 혹은 같은 노선을 가진 성도들과 함께 가정에서 예배 드리고 함께 성경공부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자료도 많고 설교도 들을 수 있는데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필연적 결과로 온라인 예배가 많이 활성화 될 것이므로, 얼마든지 가능한 방안입니다. 그러다가 여건과 때가 되면 목회자를 청빙하여서 조직체 교회로 발전시키면 됩니다. 어느 쪽을 택하시든 문제가 없으며 모든 상황을 잘 아시는 형제님이 잘 판단하시고 본인의 책임하에 시행하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온라인 교회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샬롬!

 

Elroy

2020.03.20 03:11:54
*.71.144.198

목사님 덕분에 저의 고민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성경 문답에 찾아도 없으면) 항상 질문드려도 될까요...?

master

2020.03.20 03:46:38
*.115.239.75

이 홈피 사역을 하는 저의 소명이 바로 그것입니다. 언제든 부담갖지 마시고 질문주십시오. 단 성경문답의 차례를 먼저 확신하신 후에 말입니다. ^0^ 

mango

2020.03.20 05:21:13
*.175.139.73

"…성령과 더불어 성화를 이루며 사는 거룩한 삶은 이런 고백의 실천이다. 인간의 한계성 속에서 정의하는 교리적 이론이-칼뱅주의든 아르미니우스주의든-하나님의 전부일 수는 없다. 알 수 없는 것을 알려는 것보다 체험에 의한 고백의 연속과 실천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돼야 한다" 이런 견해도 있더라고요. 오늘 어느 칼럼을 보다가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올려봅니다. 

 

(국민일보, [김선배 총장의 신약성경 올레길] 일상의 삶이 구원의 결과로 변화되는 필연적 과정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8689&code=23111413&sid1=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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