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에 관한 질문을 해봅니다.

조회 수 207 추천 수 0 2024.01.22 05:43:37

축도송, 송영, 폐회송이 주는 의미가 제가 알기론 전부 동일한거로 알고 있는데 이때의 찬양의 방향이 성도를 향한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것인지 그 방향성이 어딘지 잘모르겠네요. 질문이 생긴이유가 몇몇 권사님께서 찬양이 폐회송은 힘차게 나아가는 느낌을 주는 곡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축쳐지는 곡이 된다.라고 하셔서 곡을 바꿔야 된다는 의견이 들어 왔는데. 찬양의 방향이 하나님께 라면 성도들 소수때문에 바꾸는게 맞지 않다 생각이 들어지고 성도들 마음에 내주하는 성령님이 계신것을 보아 그 사람이 좋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성령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고 계시나?라는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마음의 예배를 받기 원하시는데 찬양의 가사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는 것이 아닌 음률,곡조를 보는 몸이 아닌 옷을 보는 행위처럼 느껴져서요. 즉 본질이 아닌 비본질을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어지기도 합니다. 성도들이 축도송을 받고 예배를 마치며 한주일을 더 의미있게 보낸다라는 의미에서는 바꾸는 것도 맞는듯 하고 또 몇몇 사람의 말에 의해서 자지우지 되는것은 중심없이 질서를 흐트린다는 생각도 들어지네요. 


master

2024.01.22 0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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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라'님 오랜만입니다. 첫 질문 때는 몰랐는데 아마도 찬양사역자이신 것 같습니다. 

 

형제님은 "축도송, 송영, 폐회송이 주는 의미가 제가 알기론 전부 동일한거로 알고 있는데"라고 하셨고, "몇몇 권사님께서 찬양이 폐회송은 힘차게 나아가는 느낌을 주는 곡이 되어야 하는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페회송의 의미를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는 뜻인가요? 그 의미를 같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추측컨대 권사님들은 예배를 마친다는 것은 예배 중에 받은 말씀과 드린 기도로 새롭게 헌신 결단해서 십자가 군병으로써 세상으로 나가서 복음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판단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힘차게 나아가는 느낌의 찬양이 적합하다 뜻일 것이며 옳은 의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찬양의 가사 내용이 그런 의미이면 되지 굳이 멜로디나 리듬까지 힘차야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음악의 문외한이지만...)

 

그리고 때로는 예배 중에 전해진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고 그 은혜를 잊지 말라는 의미로 그에 적합한 찬양을 고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설교를 전하고 예배 전체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과 상의하여서 교회의 형편과 해당 예배의 상황에 적합한 찬양을 찬양 인도자가 고르시면 될 것입니다.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새로 시작하는 "한주일을 더 의미있게 보낸다라는 의미"가 담긴(특별히 가사 안에) 찬양이면 될 것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제가 목회할 때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찬양 한 곡만은 제가 그날 전한 메시지와 일치하는 가사의 곡을 주로 전통 찬송가에서 골라(제가 CCM을 잘 몰라서) 찬양 인도자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나머지 찬양들은 인도자가 임의로 고르도록 완전히 맡겼는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찬양 인도자가 임의로 골라온 곡들이 거의 매번 그날의 메시지와 일치 부합되는 내용의 찬양이라서 너무 놀랍고도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설교자나 찬양인도자가 회중에게 말씀과 찬양으로 은혜를 부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예배를 준비하니까 성령이 그렇게 역사하셨다고 믿습니다. 

 

믿음이라

2024.01.23 0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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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찬양사역 중입니다. 부족한 가운데 섬기려고 하니 여러가지가 부딪치는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주시니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을 주셨지만 부족한지라 여러분들께 자문을 구했는데 좀 더 제 상황에 적합한 답을 구했습니다..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 첫번째이고 둘째가 성도들이다.라는게 주요골자였습니다. 물론 찬양에 있어서 곡의 분위기를 고려하여야 하지만 성도들에게 은혜가 돌아가는건 부가적인 요소이고 첫번째는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게 예배의 기본이지 않냐 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찬양에 있어서 자기취향에 맞춰서(곡조나 운율, 선호하는 찬양) 불러달라고 요구하는것은 미성숙한 태도이지 않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목사님 답변 중에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서 놀랍습니다. 주일 연습전 기도로 인도하면 그날 기도가 목사님과 일치하는 경우를 많이보게 되어서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구나 라며 소소한 기도응답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주안에서 기쁨 넘치는 삶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master

2024.01.23 06:19:58
*.115.238.98

믿음이라님 폐회송이라는 예배의 구체적 순서에서 부르는 찬양에 관해 질문하셔놓고, 그 해답을 두리뭉실하게 찬양의 기본원리에서 얻었다고 하시니까 상담에 응한 저로선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찬양과 예배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라는 원리는 너무나 당연한 ABC입니다. 찬양(praise)과 경배(worship)를 받을 대상은 오직 삼위 하나님뿐입니다. 어떤 예배나 또 어떤 예배 순서이든 찬양곡을 고를 때에 가장 먼저 감안해야 할 첫째 원칙입니다. 아니 모든 찬양곡의 의미와 내용이 다 그러하며 그렇지 않으면 찬양이 아닙니다.  

 

그러나 찬양의 내용(가사)을 자세히 살피면 여러 소주제로 나눠집니다.(성부, 성자, 성령, 창조, 구원, 성경, 교회, 소명, 선교, 기도, 성화, 결단 등등)  또 그런 찬양을 부르는 성도는 자연히 각각의 의미가 불러일으키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예배는 특별한 주제와 의미가 있으며 그것을 일관성과 통일성을 갖추고서 모든 순서에 잘 드러나게 하려는 일종의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의 각 순서마다 의미가 있고 찬양도 그에 맞춰서 고르게 됩니다. 그 중에 폐회송처럼 신자의 결단과 실천을 요구하는 내용의 찬양을 부를 순서라면 개별 교회 성도들의 당시의 입장에 맞는 곡을 고를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성도들이 개별적으로 자기 취향에 맞는 찬양을 골라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첫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폐회송이 힘차야한다고 요구하신 권사님들의 이유를 먼저 물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설명해드린 대로 그 이유가 세상을 향해 복음으로 승리하러 나간다는 주제의 찬양이어야 한다면, 단순히 개인적으로 멜로디 박자에 관한 선호도가 아니라,  아주 옳은 것이며 그런 내용의 힘찬 찬양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찬양사역자는 교회의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예배 전체를 계획 주도하시는 담임 목사님과 어떤 주제의 어떤 곡을 선택할지 미리 상의하는 것이 원칙이고 실제로 다들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제가 목회할 때 폐회송은 제가 설교에 맞추어 선곡했고 그 나머지의 선곡은 찬양사역자에게 완전히 일임했다고 했지만, 매주 설교할 본문과 제목은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찬양인도자가 제가 설교할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모른채 오직 본문과 제목에만 비추어서 골랐는데도,어떤 때는 제 설교의 구체적인 표현이나 문구와도 일치해서 너무 놀랍고도 은혜스러웠습니다.

 

질문하신 폐회송에 관해서도 "형제님의 상황에 맞는 적합한 답"을 구하기보다, 예배 폐회송의 의미를 잘 살리고 또 미리 목사님에게 통보 받은 그날 드려진 예배의 의미와 주제에 (설교에 강조된 주제와 의미는 미리 구체적으로 알 수 없을 수도 있음) 부합하게 고르셔야 할 것입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답글의 의미가 처음 질문하신 것과 조금 핀트가 어긋난 것 같아서 감히 다시 추가로 말씀드렸습니다. 샬롬!  

믿음이라

2024.01.23 2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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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질문이 제 의도와 다른 의도로 전달 되었나봐요 ㅠㅠ 답변에 항상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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