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를 따라 하는 동성애자들

조회 수 670 추천 수 45 2009.11.04 0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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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를 따라 하는 동성애자들


지난 6/28 미국교육 TV방송의 종교관련 뉴스에서 흥미 있는 여론조사를 보도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었는데 복음주의자(Evangelicals) 가운데 5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가톨릭 신자는 79%가 동의했다.) 복음주의자란 원래 성경을 성경대로 믿는 자라고 할 수 있는데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성경 진술을 부인하고 나선 자가 이렇게나 많다니 놀라운 지경이다.

그래도 아직 41%나 성경대로 믿으니 크게 염려할 것 없다고 안심할 단계가 결코 아니다. 미국 전체로 따지면 70%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므로 자기 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믿는 자는 30%다. 그 30%에 타종교와 기독교 이단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순수 복음주의자들은 과연 몇 %나 차지하겠는가? 반으로 잡아 주어도 미국 전체의 15%다. 청교도 신앙의 바탕 위에 세워진 나라가 이제는 완전히 이교도들의(85%) 나라가 되었다.

기독교는 성경을 진리로 믿는 종교이고 또 성경의 핵심주제는 십자가 구원의 유일성이다. 그런데도 세계 최대 교회들이 다 몰려 있는, 한국 같은 신흥 기독교 강국의 몇몇 교회를 빼고는, 이곳의 사정이 이러하다면 그 큰 교회들이 지금껏 가르쳐온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또 기독교가 가장 왕성한 미국이 이 정도라면 전 세계 인구로 따지면 성경을 성경대로 믿는 자의 숫자는 그야말로 극소수, 아마 1-2%도 넘기기 힘들 것이다.

주님 오신 후 2천년 동안에 그분의 지상명령을 수행한 솔직한 결과가 이렇다. 종교는 흘러넘치는데도 순수 십자가 복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작금 그 극소수의 신자마저 더 줄어들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아니 성경을 성경대로 읽을 수 있는 길마저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다. 그것도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어 있는 서구사회에서 말이다.  

캐나다의 Stephen Boissoin 목사는 한 지방 신문에 2002년에 게재한 칼럼 때문에 7천불의 벌금과 함께 더 이상 동성애 반대의견을 개진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받았다. 문제된 구절은 바로 이 한 줄이었다. “대여섯 살짜리 아이들은 현재의 기만적인 만인평등주의를 표방하는 공교육 제도에서 가르쳐지는 동성애 찬성의 글이나 교도(敎導) 등에 의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아직 성적으로 무지한 어린아이에게마저 동성애를 인정 고무하는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는 현 실정이 과연 옳은지 순수한 심정에서 염려한 것이다. 한마디로 성경대로 믿는 목사가 대중에게 아주 완곡한 표현으로도 전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또 세계 유수의 기독교 출판사인 Zondervan 사(미국 미시간 주 Grand Rapids 소재)는 최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6천만 불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말려 있다. 그 발단은 1982년과 1987년도에 발간한 성경의 한 구절, 고린도전서 6:9 때문이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한글개역성경) 남색하는 자를 명시적으로 “homosexuals”라고 표기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동성애자 Bradely Fowler가 자기 가족의 담임목사가 문제의 성경을 사용함으로써 가족들로부터 죄인 취급당했던 지난 20여 년간의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

알다시피 성경은 출판사가 번역하는 것이 아니다. 출판사는 각종 종교기관에서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번역한 저작권을 사거나 위임 받아 인쇄 판매하는 것뿐이다. 그런 상식을 빤히 알면서도 고소한 이유는 다른 출판사와 Zondervan에서 다른 해에 출판한 성경에는 다른 용어를 사용했음에도, 유독 동성애자라고 명기한 것은 출판사가 고의적으로 기획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American Standard Version은 “abusers of themselves with men", King James Version은 ”abusers of themselves with mankind"라고 번역하고 있다. 반면에 New American Bible은 “sodomites"로 New American Standard 는 ”homosexuals"라고 번역하고 있다.)

출판사가 임의로 성경 번역을 바꿀 리는 만무하다. 그랬다간 벌써 그 번역본의 저작권자로부터 먼저 고소당했을 것이다. 이 경우는 누가 봐도 고소인이 억지를 부린 것이다. 그런데도 한 미국교회 목사는 지난주 설교에서 이 소송의 결과를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았다. 현재의 미국 사법부의 분위기를 봐서는 그 결과를 절대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너무 거액 소송이라 만약 패소하면 출판사는 완전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젠 성경 내용대로 해석해서 전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성경을 원본 그대로 츨판할 수도 없게 되어 간다.  

동성애자들은 자가당착의 모순을 범하고 있다. 그들 주장대로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자유가 있다면, 즉 동성애를 찬성하는 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면 그것을 반대하는 자의 권리도 마땅히 보장해 주어야 한다. 전술(前述)한 캐나다 목사의 주장도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아직 결정할 수 없는 어린이에게 찬성하도록 강요해선 안 된다는 의미였지 않는가?

작금의 사태를 따져 보면 성경만 유일하게 동성애(동성애자가 아님)를 정죄하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종교도 동일하게 정죄하고 있지만 유독 기독교만 문제 삼겠다는 것, 둘 중 하나다. 모든 종교의 경전을 분석해 볼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전자일 확률이 높다. 다른 말로 성경 진술이 진리이든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다. 어느 경우가 되었든, 성경이 진리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뜻이 아니라 순전히 객관적 입장에서 논하자는 뜻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성경을 포함해 모든 종교의 경전이 다른 종교인들의 찬성은 못 받아도 최소한 있는 그대로는 인정받아야 하지 않는가? 또 비(非) 기독교인들의 주장대로 절대적 진리가 없다면 진리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기독교만 구태여 문제 삼을 이유도 없지 않는가?

어느 모로 따져도 이 세대의 주장은 비논리적, 비이성적이다. 요컨대 억지라는 말이다. 억지란 틀렸어도 순전히 수적 우세를 믿고 끝까지 우기면 통한다는 뜻이다. 얼마 안 가서 성경을 자기 입맛대로 고치려는 소송이, 아니 그런 판결이 안 나온다는 보장을 하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하나님은 이성이나 논리를 초월하긴 해도 결코 반(反)하지는 않는다. 또 그래야 그분의 진리가 정말 진리다워진다. 그 대표적 예로 종교의 자유는 하나님이 가장 먼저 주창하셨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에덴 공원의 아담의 때부터 그랬다.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여 심히 흡족했던 당신의 자녀였지만 자기 주인으로 섬길 자를 당신과 사단 중에 자유의지로 택하도록 하셨다. 기독교 작가 필립 얀시의 표현을 빌리면 배반을 당할 것을 아시면서도 자유의지를 주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즉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기로, 하셨지 않는가?

그 원리는 지금도 동일하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든지 안 믿든지 인간의 임의에 맡기셨다. 단 성경대로 믿는 자는 성경대로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자 또한 그분과 그렇지 않은 관계가 생길 뿐이다. 그분은 당신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시면서도 기독교를 강요한 적이 없다. 오직 스스로 겸비하여 무릎 꿇고 당신께 나오기만 기다리고 계실 뿐이다.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인간 영혼의 문을 밖에서 지금도 계속 두드리면서 말이다. 앞으로 인류 역사가 계속 되는 동안에는 영원히 그럴 것이다.    

참으로 이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종교의 자유를 가장 크게 외쳐대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성경을 자기들 종교의 자유를 훼방하고 있다고 소송을 걸고 있으며, 또 그 자유를 보장해줄 의무가 있는 재판관들마저 그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야말로 가장 비논리적이요 비이성적인 사례가 아닌가?

상식적으로 따지면 성경은 한 종교의 경전일 뿐이다. 종교의 자유를 정작 보장하려면 최소한 성경대로 전하는 것은 수용해야 한다. 진리여부를 따지는 것은 그 다음다음이다. 아니 구태여 따질 이유도 없고 따져서도 안 된다. 기독교가 태동할 무렵에 이미 가마리엘이라는 바리새인 교법사가 작금 성행하고 있는 그런 억지를 부리지 말라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행5:38,39)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억지를 강요하지 않으신다. 이런 억지의 배경에는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을 반하는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 저들은 동성애를 인권과 자유 신장의 표상으로 주장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싫은 것이고 그래서 성경을 사장(死藏)시키려 덤비는 것이다.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성경대로 믿지 않고 또 그에 반하게 전한다면, 성경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꼴이다. 가마리엘의 말대로 성경이 인간에게로서 났다고 믿지 않는 한에는 감히 그럴 수는 없다. 그들이야말로 Zondervan 사를 상대로 말도 안 되는 소송을 낸 그 동성애자처럼 성경을 자기 멋대로 고쳐 쓰겠다고 덤비는 자다. 기독교 안에서부터 이러니 기독교 밖에서야 누군들 비슷한 억지를 못 부리겠는가?

7/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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