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가 이루는 의미
대부분의 일상은 무의미하게 여겨지지만 능숙한 손이 그것들을 모아 버무리면 예상치 못한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살펴보면 무의미한 것들이 모여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밥을 먹이고 안아주며 어르다 보면 어느새 멋진 성인으로 자랍니다. 주제를 잡기 위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악기들이 연주할 부분들을 음표로 표시하는 작업을 거치고 나면 아름다운 교향곡이 태어납니다.
이처럼 우리 삶도 무의미하게 보이는 작은 일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완성품은 결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생이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삶에는 무의미하게 보이는 것들이 널려 있지만 하나님께는 삶의 요소들이 기쁨의 잔치가 되도록 연합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일도 하나님께 드리는 재료라는 일념으로 성실하게 임하며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들로 맛있는 과자를 만들고 계시지만 아직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시간’, ‘때가 찾을 때’에 분명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그 때 사람들은 인생의 과자를 맛보면서 칭찬하겠지만, 우리는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알기에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크리스천”-김형원
마침 "하루를 열며"의 제 오늘 글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저 올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