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누가복음 24장 45절~ 48절)



이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이다.



성경의 많은 곳에서 회개에 대한 말씀을 볼수있는데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부분은 조금 낯선 부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회개했다' 라고 말하면

그것은 '죄가 사해졌다' 라는 말로 연결해서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

위의 본문 말씀에서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라 하였다.



그런데 성경은 회개에 대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조금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너무나 간과하고 있다.



즉 우리가 '회개하였다' 하는 것이

어찌보면 회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회개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데

정작 아버지께서 그 회개를 받지 않으실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 볼때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아닐수 있다는 것이다.



끔찍하지 않은가?

우리의 회개가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장 10절)



이 말씀이 그 답이 될 것이다.

즉 우리의 회개가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아니라면

이는 구원에 이르는 회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란 무엇인가?

구원에 이르는 회개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제껏 일방적으로 회개를 선포해놓고

죄사함을 받았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헤아리시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그 회개가 받아들여 졌는가에 대한 매우 신실하신 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았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다음 본문을 잘 읽어보자.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14절~15절)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태복음 18장 35절)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1장 25절)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누가복음 6장 37절)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하라...." (누가복음 11장 4절)



이 말씀들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나는 성령님으로부터 이 말씀에 대한 조명을 받으면서

그래도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성령님, 그래도 회개하면 다 죄사함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 기준은 너무 엄격하지 않나요?

그러면 회개가 너무 어렵지 않나요?



성령님은 또 다시 말씀을 연결하셔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태복음 18장 21절~ 35절)



이 본문에서 몇가지 유념하여야 할 것이 있다.

첫째로 23절 말씀을 보면

이 비유가 천국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천국은 남을 용서하지 않는 완악하고 인색한 사람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로마서 2장 5절~11절)



울고 불고 큰소리로 잘못을 외치며 회개하였다고 해도

그 마음이 회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은 그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늘 누군가를 미워하며 용서하지 않고 비판하고 정죄하며 시기하고

수군수군하며 눈을 흘기고 완악하며 용납하지 않는

그런 마음이 바로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이다.



천국은 이러한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둘째는 죄사함을 받은 이후에도

그 죄사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만달란트를 빚진 종이 먼저 주인에게 그 빚을 탕감받았고

그 빚이 없이함을 받은 후에 자기에게 빚진 동료를 만나 그의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둔 후 결국 자신도 주인에게 다시 붙들려 옥에 갇힌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죄사함을 받게하는 회개란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은 이후의 삷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단회적 회개로서 죄사함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회개 이후의 삶이 어떠한 것을 결산하여 심판의 내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말씀을 보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마태복음 3장 8절~10절)



회개에 합당한 열매 즉,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으면

찍혀 불에 던져지듯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더 많은 성경말씀으로 증거하랴...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는

반드시 삶으로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서

회개한 마음으로서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 인정 되었을 때에라야

회개의 효력 즉, 죄사함이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결국에는 그것이 우리로 아버지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이끌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행위로서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열매로서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게 된 구원을

우리 자신에 의하여 스스로 놓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 이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에 대하여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보자.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가르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이 본을 보여주셨다는 사실을 아는가?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짐을 홀로 지고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이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 옆에서 십자가에 못박혔던 행악자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당연하거니와..."

(누가복음 23장 41절)



그렇다.

그 당시 십자가형은 가장 흉악한 죄인들을 처형하는 한 방법이였고

죄를 사하는 방편(무죄)이 아닌 죄에 대한 보응(유죄)인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은 어떠한가?

주님 자신은 죄가 없으신 분이다.



그런데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셔서

모두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오르신 것이다.



그리고 모두의 죄를 사함받기 위하여

회개와 용서를 아버지께 올려드린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누가복음 23장 34절)



짧은 한 구절의 말씀 안에서 두가지 사실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주님이 아버지께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히도록 원인이 된 모든 죄인들에 대하여

작게는 유대인과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 대하여

주님 스스로 용서한다는 것을 고백하는 말씀이라는 것이다.



회개와 용서.....

주님 스스로 이 원리를 적용하신 것이며,

이렇게 하라고 직접 본을 보이신 것이다.



여전히 완악하고 여전히 교만하고 여전히 굳은 마음과

강팍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여.....



여기저기 블로그를 다니며 카페를 다니며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하고 악담하며

흉악한 말로 댓글을 올리는 우리들이여.....



원통함을 풀지 않으며 독한 마음으로

눈을 흘기고 입을 삐죽 거리는 우리들이여......



과연 무엇을 회개하였으며

과연 회개한 증거가 무엇이란 말인가......



도무지 용서하지 못하고 도무지 용납하지 못하며

도무지 부드러운 마음을 갖지 못하는 우리들이여......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에 회개하지 못한

우리의 마음을 회개하자.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

도끼에 찍혀 버리움 당하는 것을 면하자.



이 얼마나 급박한 때인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누구나

공공연히 말세라 말하지 않던가?



또한 실제적으로도 수많은

말세의 징조들을 보고 있지 않은가?



어찌 더 굳은 마음을 그대로 둘 수 있겠느냐 말이다.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



회개할 수 있는 이런 기회조차

우리가 정신차리고 깨어있지 않으면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요한계시록 3장 1절~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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